• 인터넷 사업....창업비용....  
  • jcg902님
  • 조회 41  답변 1  2008-10-15 19:05
  • 안녕하세요....

    전 17살 이고요.... 인터넷 사업에 대해서 좀 알고자 해서 질문 올립니다.........

    사실은 제가 뭐 사이트를 만들겠다.... 이런건 아니고... 사실 학교 수행평가입니다........

    경영에 관한건데... 자신이 사업을 한다면 어떤 사업을 할것이고....그에따른 마케팅이나....

    성공 사례등을 조사하는건데............. 아무튼 제가 선택한 사업은...인터넷 사업입니다.........

    근데....창업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도무지 가늠할수가 없네요........

    몇천만원인지....몇억이 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할수있는 수준에 맞춘 사이트에 관한 비용을 알려주세요.....;;

     
     
     
     
    Re: 인터넷 사업....창업비용....
    • 2008-10-23 22:34 

    올해 17살이라.

    아... 그럼 한참 형뻘이니까 말 놓을께. ^^

     

    17살에 만약에 사업을 한다고 하면 사실 많은 돈..아니 적은돈이라도 쉽지가 않지.

    흔히 인터넷 사업을 생각하면 보통 쇼핑몰을 생각하지. 일단 보기에 그다지 기술도 별로 들지 않고
    흔히 사는 옷이나 가전제품등 익숙해 보이니 쇼핑몰을 하면 잘 팔겠다 싶어서 하는 경우가 많아.
    또는 옷에 관심이 있다는 이유하나로 의류쇼핑몰을 많이 하고 말이야.

    여기서 착각을 하는 것이 다른 많은 사람도 의류에 관심이 많다는 거지.

    관심이 있다는 이유 또는 좋아한다는 것으로 쇼핑몰을 하는 수 많은 젊은이들.

    성공하는 사람도 물론 있어. 그거야 어떤 업종이든 성공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아. 어짜피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소식을 자주 접하니까 말이야.
    마치 실패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말이지.

     

    17살이면 한 참 꿈이 클때이고 감성도 풍부할때지.

    그렇다면 다른 것들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보다 나이가 들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성공가능성을 찾고
    수익성을 타진하는 어른들 보다는 하고싶은 것이나 기발한 것, 또는 무언가를 바꾸어 보겠다는 그 나이때의 희망들을 말이야.

     

    이를테면 학생의 주변에 있는 것들말이야.

    학생이 필요로 하고 불편해 했던 것들을 바꾸어보자라는 컨셉으로 비즈니스화하는 거야.

    어떤 거냐고? 하하 글쎄..그건 질문자가 고민을 해 봐야지.

    아~ 최근 학원가의 고액수강료가 비싸다고 정부에서 규제를 가했거든.

    우리동네 학원비용이라든가 강사평...뭐 이런 것들을 해봐도 괜찮겠다.

    학생들이 직접 평가하고 학원강사를 인터뷰하고 그러는 거지.

     

    그러면 위와 같은 사이트를 만드는데 돈을 얼마 들까?

    사실 많이 들지 않아. 제로보드를 다룰 줄 안다면 돈이 급격하게 작아질테고 말이야.

    솔루션 사이트 가면 비슷한 사이트가 있으니 이 걸 수정하는 거지.

    아웃소싱이라고 하지? 그래서 솔루션사이트 가면 비슷한 사이트가 많이 있어. 쇼핑몰사이트도 있지만
    커뮤니티 사이트도 판매하는 거지. 그걸 약간의 수정을 하는 거야. 프로그래밍을 모른다면 아르바이트사이트 같은 곳에서
    글을 올려서 그런 프로그래머 알바를 쓰는거야.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한단다.

     

    내가 생각할때 비용이라고 하면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하면 150만원정도. 거기에 알바를 쓰면 한 50만원 정도면
    위와 같은 사이트는 어렵지 않게 구성할 수 있을 거 같아.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야. 기억들과 경험을 더듬어서 애기 하니까 틀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몇 천만원이나 뭐 이렇게는 들지 않는단다. 하지만 사업을 한다면 사무실도 있어야 할테고 직원이 필요할 수도 있지.
    처음엔 전부 아웃소싱으로 즉 알바를 써서 한다고 하면 비용은 급격히 줄지. 즉 고정비용을 줄여야 해.

     

    에구..말하다 보니 너무 길어지내.

    뭐 이정도면 시원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궁금증은 풀렸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나이때는 세상에 못할게 없단다. 이건 정말이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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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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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YING FREEMAN

    心身FREE 2008. 10. 22. 00:35

    일본 만화계를 대표한다는 료이치 이케가미의 만화다.
    내가 이 만화를 처음 접한 것은 고딩때다.  당시 일본에서 들어온 복제판 만화가
    여럿 들어왔었는데 그 때 들어왔던 만화중에 자유인(원제:crying freeman)이 있었고
    드래곤볼도 그 때 함께 들어왔었다. 몇 년 뒤 아이큐점프에서 연재되다가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볼도  당시의 료이치 이케가미의 만화에는 그 인기를 능가할 수 없었다. 당시 한국만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잔인함과 낭자한 선혈, 거기에 섹스라는 것이 더해져서 한참 호기심 많았던 청춘에게 눈돌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아..그 때 그 복제판의 작가는 구호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었지.
    구호시리즈는 대남(원제:상처를 쫒는자), 대벌 등이 있었고 그 것을 찾을때면 누군가 꼭  보고 있어 기다리기 위해 이재학의 검신검귀시리즈로 시간을 때우곤 했었다.

    이 것이 1996년 영화로 나온 것이 아닌가.
    생소했던 마크 다카스코스가 주연으로 나온 이후 한동안 그의 영화를 찾기도 했는데
    이후로 그의 영화가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
    얼마전에 봤던 크레이블2그레이브에서 악역으로 출연을 했다. -.-;;



    크리잉 프리맨이 애니로도 나왔는데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이렇게 큰가라는 생각으로 실망감만이 앞섰다.
    차라리 마크 다카스코스의 영화가 훨씬 낫다.
    마크다카스코스의 캐스팅이 90점이겠지.


    그러고 보니 원작을 바탕으로 1990년에 허관걸이 주연으로 만들어진
    루안살성도 있었다. 프리맨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관심있게 봤었다.
    영어제목이 <Crying Freeman: Dragon From Russia>
    아크로바틱한 무술실력은 좋았는데 허관걸의 이미지가 워낙 최가박당에다가
    마스크도 자유인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뭐 영화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 말이다.

    이게카미 료이치의 만화를 보고 싶다면,
    http://www.mrblue.com/section_comics/search.asp?keyword=%C0%CC%C4%C9%B0%A1%B9%CC+%B7%E1%C0%CC%C4%A1&gclid=CLHoyJDPuJYCFQohegodEglRLg

    영화화되었던 프리맨의 경우 원작의 일부로 만들었는데 2탄, 3탄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충분한 흥행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흠... 과연 나온다면 누가 주연을 할 수 있을까?
    마크 다카스코스의 이미지는 딱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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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이 앞을 가리네.

    총매입금액 ******* 총 손 익 69,779 예 수 금 3,380,245
    총평가금액 ******* 수 익 률 1.80 추정예탁자산 4,178,491
    종목명 보유량 매입가 현재가 매입금액 평가금액 평가손익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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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123,475 130,700 144,500 5.85
    에스에너지   15,035 14,450 -41,000 -3.90
    고영 8,532 7,940 -11,840 -6.94


    에구구.
    어떻게 금요일에 들어간 NHN때문에...
    크헉! 소 뒷걸음질에 쥐잡았나? 쩝.
    오전에 쭈욱 떨어지는거야. 어라~~ 그래서 음.. 아닌거 같은데 왜 떨어지지 하고는
    냅다 물량추가했지. 그랬더니 공시 하나 뜨고 올라가네. ㅎㅎ
    2만원이라도 벌고 나올까 하다가... 걍 담궈두자 하고 버텼는데
    ㅋㅋ 잘 했지롱.
    왕~~~~ 7마넌 벌었다. ㅠㅠ

    참 웃기다. 어떻게 몽창정리하고 현금확보전략으로 나가다가 저가메리트로 두고보던
    nhn을 들어갔는데 +라니... 쩌비

    얼마나 갈까 모르겠냉.
    그나저나 들고가야겠지?

    워렌버핏이 한마디 했단다. 지금은 살때라고,
    그런데 지금이 바닥이야? 모두가 빠져나가는 시점도 아닌데? 이게 불안하다는 거지. 아직도 개인은 사는걸? 내가 그렇잖아. 이걸 봤을때 바닥은 아닌거 같다.
    어떻게 하지? 욕심부리지 말고 방망이 짧게 잡아야 겠냉.
    정말 바닥은 희망이 힘들게 숨을 쉬는 시기가 아닐까 모르겠다.
    현지 미국증시는 선물시장부터 다우,나스닥, snp 죄다 붉은색이다.
    오늘은 편히 자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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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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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과거 역사를 오늘의 시점에서 되돌아보고 그런 슬픈 역사는 되도록

    빨리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덮어두면 오늘의 역사를

    보지 못하는 장님이 되고 맙니다. 마음이 아프더라도 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되새겨서 그것이 확실하게 기억되도록 합시다.

    그러면 거기서 화해라는 것이 나옵니다. 과거 청산 없는 화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의 뼈아픔을 절대로 피해서는 안 됩니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

     

    독립군가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원수들이 강하다고 겁을낼건가 우리들이 약하다고 낙심할건가

    정의의 날쌘 칼이 비끼는곳에 이길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너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되고 나죽으면 독립군의 혼령이됨이

    동지야 너와 나의 소원 아니냐 빛낼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친일파의 역사]

     

    남한의 경우 이승만 정권의 반역사성 때문에 한 사람의 친일파도 제대로

    숙청되지 않았다. 4·19는 그런 이승만정권을 무너뜨렸으나 그 주체세력이

    정권을 쥐지 못하고 오히려 친일색이 짙은 장면정권이 서게 되었으며, 그것을

    뒤엎고 성립된 것도 구일본군 장교출신 박정희 정권이었으니 친일파 숙청이

    단행될 리 없었다.

     

    그래서 과거의 친일세력이 아직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60년에 걸쳐 성장한 친미세력도 사실상 그 연장선상에 있다.

    미국이 한국을 예속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해 냉전적인 이승만과 손잡으며

    친일파를 등용했고 이들이 주인만을 바꾸어 친미세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미세력의 정신적인 뿌리는 친일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주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일만

    생기면 미국만을 쳐다보고 미국이 모든 일을 다 해결해 줄 것처럼 착각한다.

    그래서 우익 집회에서 무슨 사안만 생기면 성조기를 흔들어대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점은 친일을 하건 친미를 하건 독재를 하건 잘살기만

    하면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의식이 한국국민에게 잠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으로는 바르고 희망찬 나라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친일파의 10대 궤변과 그 반론]<펌>

     

    1. 색깔론

     

    해방 직후에도 친일파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산당 사람들이거나

    이들과 가까웠다. 친일파 비난하는 것은 북한의 단골 주장이다.

    지금 친일파 청산을 주장하는 자들은 죄다 빨갱이다

     

    (반론) 대체로 이들의 조상에는 전직 친일 경찰 군인들이 많다. 그리고

    이들은 6 25 때 자신들의 부친이 '북괴의 남침'을 막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자(founder)인데, 빨갱이들이 이를 미워해 친일청산 명분을

    들고 나온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한민국을 만든 주인공이 결코 아니다. 독립국가 건설을 막기

    위해 일제의 독립운동 탄압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일제의 주구들이라는 점을

    먼저 지적해야 한다. 이들의 반공은 생존 본능이었으며, 이들이야말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부패상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 주장은 가장 충실하게

    과거 친일파의 논리를 순혈주의로 이어받고 있다 하겠다.

     

    2. 공과론(功過論)

     

    비록 한때 친일을 했더라도 민족에게 끼친 공로가 많으니, 한때의 친일로 한

    인간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 식민지 시기 교육, 언론, 학술, 문화

    다방면에서 선각자로서의 활동이나, 한때의 독립운동 그리고 해방 후

    반공활동이나 기득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공으로 든다.

     

    (반론) 친일파들이 부분적으로 공이 있더라도 민족 전체에 대한 범죄행위가

    심각할진대 정상참작이 아닌 면죄부로서 공을 격상시키는 것은 주와 종이

    바뀐 것이다. 나아가 이들의 공과론에는 '공'은 내세울지언정 '과'는 결코

    스스로 언급한 적이 없다.

     

    모 신문사 사주처럼 친일 행적은 감춘 채 민족운동가로 묘사하는 것은 공과론을

    넘어서는 기만행위다. 김동길이 말하는 16인의 각 분야의 업적이란 것도

    일제시기 그들이 친일의 대가로 보존해 온, 그리고 해방 후 반민특위가

    와해되면서 고스란히 유지된 그들의 사회적 기득권을 말한다.

    제대로 친일세력을 청산했으면 이런 기득권이 그들에게 남았겠는가?

    지금의 조선일보, 동아일보처럼 언론의 위세를 빌어 이렇게 설칠 수 있었겠는가?

     

    3. 공범론(共犯論)

     

    그 때 친일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주장. 공범론자들이 곧잘 드는

    예가 창씨개명. 대부분의 사람이 창씨개명을 했으니 이들도 일제에 '협력'했다,

    다 친일했는데 누가 누구를 단죄할 수 있냐는 주장이다. 당신도 그 때

    태어났으면 친일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협박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론) 친일파 청산 세력들은 창씨개명이나 말단 생계유지형의 소극적 친일을

    한 사람을 친일파라 한 적이 없다. 친일파는 자의든 타의든 지속적으로

    일제에 협력하고 민중에 대해 해악을 끼친 적극적인 인자들을 뜻한다.

     

    우리 또한 일제시기 태어났으면 친일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100% 보장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은 누구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 따라서 살인자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기막힌 논법으로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

     

    4. 망각론

     

    과거는 흘러갔다는 논리. 50년이 지난 이 시점 당사자들도 다 죽었는데

    친일파 청산은 궤변이라는 주장이다. 해방 직후 반민특위의 해체로 친일파

    청산 재론은 일사부재리에 해당한다는 '법리적 주장'도 포함된다.

     

    (반론) 친일파들에 대한 법적 제재는 불가능해도 이들의 행위에 대한

    역사적 책임과 속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더구나 해방 후 이들이

    기득권을 포기, 자숙하지 않고 온갖 기념사업까지 전개하면서 또 한번

    역사 왜곡을 저지르는 한 친일문제는 잊혀진 과거사가 될 수 없다.

     

    5. 범부피해론(또는 호구책론)

     

    권력의 강제에 의해 친일을 했기 때문에 연약한 개인(범부)이 이를 감당하기엔

    무리였다는 주장. 서정주는 해를 따라 살아가는 무지랭이인 '종천순일파'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반론) 당시 친일은 강요도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도 매우 중요했다.

    또 백번을 양보해 범부로서 불가항력이었다 할지라도 그에 따른 타인(민중)의

    피해에 대한 속죄는 상식이다. 가난하다고 도둑질하면 용서를 빌지

    않아도 되는가?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일제시기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서

    공인적 성격이 강했다. 그들이 해방 후 반성하고 범부로서의 삶으로 자숙했으면

    이 주장은 성립된다. 그러나 해방 후 이들은 범부의 삶보다 '민족지도자'의

    화려한 영광을 그대로 누리고자 했다. 다른 모든 행위는 민족지도자로서의

    비범함에서 나오고 친일행위만은 범부의 것으로 자신을 분해시키는

    몰염치성이 더 큰 문제라 하겠다.

     

    6. 직분충실론(또는 희생론)

     

    '박정희는 군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다녔다. (어느 시민)', '민족언론(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했다.

    (김활란, 모 언론사주)'는 주장.

     

    (반론) 이 같은 직업의 탈윤리화 속에는 기득권의 영속화와 역사의 면책

    욕구가 숨어 있다. 사실 이들이야말로 친일의 핵심이다.

    일제가 추구한 친일세력의 구조화는 바로 문필보국, 언론보국, 황도예술 등

    '직업봉공'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민족 언론을 살리기 위해 친일을 했다는

    논리 아닌 논리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7. 순교자론

     

    당시 자신들의 친일 행위를 민족의 선각자로서 겪어야 했던 수난이라고

    주장하는 '역사의 희생자(순교자)'라는 주장. 대표적인 논자가 3 1절 명단

    발표 후 이른바 문제의 16인을 월간조선을 통해 적극 옹호한 김동길 교수.

     

    (반론) 김 교수는 16인의 친일을 일종의 순교 행위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해외 망명 독립운동가에 대한 멸시와 국내 친일파에 대한

    순교자적 숭배라는 뒤바뀐 역사관을 확인한다. 따라서 친일파에 배한 비판은

    민족반역이라는 희한한 논리가 나온다.

     

    8. 연좌제의 부활

     

    이제 와서 친일파 명단을 거론하는 것은, 죄 없는 후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반론) 연좌제를 잘못 해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친일파 청산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 친일파 청산의 의도는 친일파의 후손을 벌주고 보복하려는

    데 있지 않다.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행여 조상의 친일 문제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지 않을까 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9. 국론분열론

     

    친일청산은 양육강식의 세계화 시대에 민족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소모하는

    불필요한 담론이라는 주장.

     

    (반론)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친일만이 아니라 모든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이나

    논쟁은 민족 통합의 적이 되는 셈.

     

    10. 정치적 음해론

     

    정치권에서 종종 나오는 정치인을 음해하기 위한 정치적 모략과 결합된

    음해라는 주장.

     

    (반론) 물론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의해 친일문제가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정치음해론을 빌미로 친일청산 그 자체의 필요마저 부정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롭고 검증된 민간단체에 친일문제를 위임함으로써

    민족 성원 모두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적극적 대안일 것이다.

     

    이밖에 "친일파 청산은 퇴행적 민족주의 담론이며, 국제화시대, 탈민족국가

    시대에 걸맞지 않은 시대착오적 논리"라는 주장,

    여성친일파에 대한 비판을 "여성운동에 대한 가부장적 민족주의의 탄압"이라고

    논박하는 견해들도 친일파 옹호의 궤변들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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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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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순수학문에 이르기까지

            경쟁력있는 정보와 지식을 갖춘 영어 못하는 선진국입니다.

     

     

                            [일본의 경쟁력]

     

    알려져 있듯이 일본은 번역이 앞선 나라다. 그러면 왜 이렇게 번역을

    열심히 하는 걸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는 한국에서는 악명 높지만

    일본에서의 평가는 다르다. 이토는 초대 조선통감을 지냈고, 외교관 출신

    이노우에는 명성황후 시해를 기획·조종하는 등 조선 병탄에 앞장섰지만

    두 사람 모두 일본 국력 팽창에 일조했던 인물로 간주된다.

     

    150여년 전 영국 유학을 떠난 두 사람은 런던브리지 난간에 걸터앉아

    “영국인은 훌륭하다. 아이나 거지도 영어를 하는데…”라며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인 학생들이 “동양의 노란 원숭이”라며 어찌나

    놀려대던지, 두 사람은 영어도 못하는 동양인이라는 콤플렉스가 뼛속까지

    스며들었다고 후일 회고했다.

     

    이토 등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총리직에 오른 뒤 근대화 교육의 핵심으로

    영어수업학교를 전국 곳곳에 세우는 등 영어 올인 교육정책을 폈다.

    이들의 영어 콤플렉스 덕분에 일본은 이미 100여년 전 영어 몰입 공교육을

    실천에 옮긴 꼴이 됐다.

     

    1800년대 후반 일본에서 모리 아리노리라는 사람이 ‘영어를 국어로 삼자’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바바 다쓰이라는 사람은 “일본에서 영어를 채용한다면

    어찌될 것인가, 상류계급과 하층계급 사이에 말이 전혀 통하지 않게 되고

    말 것”이라는 반대의견을 내놓는다.

     

    이런 주장이 점차 힘을 얻어 일본은 ‘번역주의’라는 입장을 택하게 되고 이것이

    오늘날 뭐든지 번역되어 나오는 일본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번역을 하면 뭐가 좋은가. 자기네 나라말로 편하게 읽으니까 좋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번역이 습관되면 그것은 단순히

    문헌번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문물 전반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것으로 ‘번역’하게 된다. 일본의 이러한 번역주의는 세월의 두께를

    얻으면서 서구의 근대를 나름대로 소화하여 독자적인 근대를 이룰 수 있게

    한 정신적 바탕이 된다.

     

    이것이 사실 오늘날 일본을 선진국으로 만든 힘일 것이다.

     

    전문 학자들이 대중을 위해 많은 번역을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은 외국인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 주고받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콘텐츠’를 흥미진진하게 습득한다. 2007년에 한국에서 클래식음악

    돌풍을 불러일으킨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것은

    또 어떤가. 이런 게 되어야 선진국인 것이다.

     

     

                             [진중권 교수]

     

     

    영어가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 중에서

    영어만큼 안 중요한 게 있을까?

    영어 실력과 국가 경쟁력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말은,

    영어 못 하면서 경제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웃 나라 일본의 예가

    반박해준다.

     

    게다가 이들의 말이 옳다고 해둘 경우,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왜? 한국어는 불행히(?) 인도유럽어족이 아니라서, 국민들이 아무리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서구인들만큼 유창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이 언어적 숙명을 곧바로 경제적 숙명으로 뒤바꾸어 놓는 걸까?

    영어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려면 먼저 상황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즉 영어 실력의 부족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낳고 있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본과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때문에 그 유한한 자원을 최적의 방식으로 투입하는 것이 일처리의 기본이자

    상식이다. 이런 상식이 없다 보니, 일단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몰입 교육의

    생체실험을 하겠다는 무차별한 접근방법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6년 영어공부 끝에 간단한 회화능력을 갖춘다면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게 도대체 국가경쟁력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가령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good morning'이라고 인사할 때가 되면,

    국가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까?

    영어가 중요한 것은 중요한 정보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굳이 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려면, '그 정보에 어떻게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 하느냐'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쉽게 말하면, 과학과 기술, 경제와 경영, 예술과 문화의 영역에서 '경쟁'을

    하는 데에 요구되는 외국어 정보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적, 사회적 공학의 문제다.

    혁신은 사유에서 나온다. 인간은 모국어로 사유한다.

     

    아무리 영어에 능통해도 사유는 한국어로 하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자기 언어로 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끊임없이 외국어로 된 최신의 정보들을 입력할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한 마디로 이는 국어로 된 데이터베이스를 소유한 국

    어 사용자와, 외국어로 접근 가능한 정보 사이에 효율적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문제로 사고해야 한다.

     

    영어로 된 새로운 정보를 검색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요한 것을

    필터링하고, 거기에 접근할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며, 중요한 자료는

    한국어로 번역, 축적하여 모든 이에게 접근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경쟁력은 경제 주체 각각의 능력이 총합되어 나타나는 창발의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영어의 접점에서 정보의 검색, 선별, 전송을 담당할 기술인력,

    번역과 통역을 담당할 어학인력은 얼마나 필요한지, 또 그들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의 경우 웬만한 책은 두 세 달 만에 자국어 번역이 나온다.

    덕분에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자생력을 갖고 있다.

     

    물론 한국어 사용자는 일본어 사용자 수의 절반도 안 되므로, 그저 시장에 맡겨

    놓았을 경우에는 중요한 정보의 번역이 제대로 될 수 없다.

    그래서 거기에 국가의 개입이 필요하고, 그거 하라고 국민은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세금은 골빈 머리에 입력시켜 'good morning' 썰렁 개그나

    출력하는 데에 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돈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후퇴했지만, 전 과목 영어 수업이라는 발상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저 그것이 민족 감정을 해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다.

    한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언어는 본질적으로 한국어다. 아무리 영어가

    중요하다 할지라도, 한국에서 정보의 생산, 가공, 유통, 축적은 모두 한국어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이 한국 경제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지탱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서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국어인지도 모른다.

     

    가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인의 고급 문헌 해독 능력이

    꼴찌라고 한다. 한 마디로 정작 경쟁력에 가장 중요한 고급 언어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한국어로 된 고급정보가 있어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쓸 줄 아는 사람의 비중이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다.

    그것이 한국이 가진 경쟁력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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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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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아버지로 여겨지며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함.

    1759년 유럽에 명성을 떨치게 된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발표하였다.

    1776년에 국부론 발표 ,.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의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으로 나라의 부(富)를 증대한다는 이론에 근거하여

    자유방임 경제를 주장하였다. 최초로 자본주의 사회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였으며,

    고전 경제학 이론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국본론이 환영받은 시대적 배경]

     

    16세기 이후 18세기까지 유럽의 지배적인 경제사조는 중상주의(重商主義)

    였다. 중상주의자들은 수입 규제, 가격 규제, 임금과 금리 규제, 산업육성, 사업

    인허가 등의 각종 방법으로 정부가 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것이 경제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이런 중상주의를 비판하여 스미스는 정부 규제가 철폐된 자유방임의 경제를

    주장하였다.

     

    ‘국부론’은 출판되자 즉시 큰 호응을 얻어 영국을 비롯한 전 유럽의 생각을

    중상주의에서 자유방임주의로 바꾸어 놓았다.

    그 결과 19세기 중반 서유럽 전체에 자유주의 경제가 실현되었다.

     

    이 책이 큰 지지를 얻은 것은 당시 사회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상공인들(부르조아지)의 생각을 대변하였기 때문이다. 자유방임주의는

    중상주의의 간섭 때문에 경제활동에 방해를 받던 이들이 강력히 원하던

    것이었다.

     

     

                          [국부론 1권의 결론 ]

     

    국부론 1권 제11장에서, 애덤 스미스가 꼽은 자유시장경제의 위협요소에

    대한 언급한다

     

    "이 계급이 제안하는 상업적 법률 규제들에 대해서는 항상 큰 경계심을 가져야

    하며,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한 뒤 채택해야 한다."

    즉 기업가들이 하자고 하는 것은 아주 꼼꼼하게 검토한 다음에야 시행해야 할

    것이며, 엄청나게 의심스럽게 이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익은 공공의 이익과 결코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회를 기만하고 억압하는 것이 그들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가 언급한 '이 계급'이란, 노동자도, 정부도 아니었다. 바로,

    당시 국부론을 지지했던 '신흥 자본가 계급'이었다.

     

    즉 기업이 대중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대중을 속일 것이므로 그들에게

    절대로 속으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의 진정한 의미]

     

    <국부론>에서 단 한번 언급된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해 “스미스가 말한

    ‘자연적 자유’(natural liberty)는 개인이 자신의 상태를 개선하려고 자연스럽게

    노력하는 것을 막지 말라는 의미지만,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개인의 자연적 자유의 행사는 제한되어야 한다고 스미스는 강조하였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은유나 ‘자연적 자유’를 통해 스미스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사회철학은, 사회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한도 안에서 개인에게 사적

    이익을 추구하게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예컨대 독점자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연적 자유는 제한되어야 하고,

    독점자의 사적 이익은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은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현재의 부르주아경제학은 독점자본이나

    다국적 자본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스미스를

    모독하는 행위다

     

     

                       [국부론의 인간관]

     

    스미스의 출발점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인간성'은 종래의 전통적인 인간을 상징한다. 그것은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는

    것외에도 다양한 차원의 도덕적 실천까지도 고려하는 인간의 종합적인

    성품이다.

    그런데 스미스는 그러한 가치기준을 점잖게 없애 버린다. 눈에 보이는 현실의

    이익을 따질줄만 알면 '인간'인 것이다.

     

    스미스의 출발점이 인간의 이기심이라면, 그것은 <<국부론>> 전체를 관통하는

    원리이며, 동시에 그가 서술하는 자유방임 경제 체제의 핵심 요소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체제에서는 이기심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의도적인

    계획도 수립되어서는 안된다. 스미스는 그것을 강조하여, 역설적으로 이기심의

    충족이 보편적인 이익, 즉 국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부론의 구체적인 내용]

     

    “국부론”의 핵심사상은 상업사회에서 모든 개개인은 상인이고, 개개인이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단지 자기자신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 분업의 강조

     

    “국부론”의 서두에서 애덤 스미스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교환자이다”라고

    주장한다. “국부론”의 1편 1장에 다르면, 노동생산력의 향상, 곧 노동과정에서

    발휘되는 숙련 ․ 기교 ․ 판단의 향상의 대부분은 분업의 결과였다.

     

    그런데 수많은 이익을 가져오는 분업은 그것이 낳을 일반적 풍족을 예상하여

    인간이 자신의 지혜로 사회에 도입한 것은 아니다. 분업은 인간성의 어떤 성향으로

    부터 매우 천천히 나타나게 된  필연적으로 발생한 결과이다.

     

    인간은 교환하려 하지만 동물들은 교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 인간인 것은 교환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즉 인간은 교환자일 때에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이다.

     

    그는 『국부론』에서 부의 원천은 노동이며, 부의 증진은 노동 생산력의 개선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고, 생산의 기초를 분업에 두었다. 그는 분업과 이에 수반하는

    기계의 사용을 위해서는 자본의 축적이 필요하며, 자유 경쟁에 의해서 자본 축적을

    꾀하는 것이 국부 증진의 정도(正道)라고 역설하였다.

     

     

    ■ 보이지 않는 손과 개인의 이기심

     

    아담 스미스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가격의 자동 조절 기능,

    가격의 매개 변수적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에 의해 경쟁 시장에서는

    수요, 공급의 균형이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누구를 위하여 생산할

    것인가라는 경제의 기본 문제를 결정짓는 요인이 바로 가격이다.

    각 경제 주체는 가격의 변동에 따라 행동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

    변동의 신호에 따라 소비자는 효용(만족)이 최대가 되도록 소비하고, 생산자는

    이윤이 최대가 되도록 생산한다.

     

    아담 스미스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처지를 개선하려고 하는 자연적인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모든 경제 활동이 조정되고

    개인과 사회의 조화가 실현된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즉 가격의 능동적인 자동

    조절 기능에 의해 경쟁 시장은 수요, 공급의 균형이 부지불식간에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이에 아담 스미스는 개인의 이기심 추구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업자, 양조업자, 제빵업자들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개인의 이익 추구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산물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공익을 증진하려고 의도하지 않으며 또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

    지도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하여 행동할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를 받아서 원래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열심히 추구하는 가운데 사회나 국가 전체의

    이익을 증대 시킨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이라 불리는 신적 존재는 개인의

    경제행위가 사회전체의 경제적 효율성과 안정성을 가져오도록 보장함으로써,

    상업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개개인의 도덕적 부담이나 책임을 감면 해주기에

    이른다.

     

    상업사회에 살고 있는 개인은 자신의 경제행위에 대하 도덕적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상인은 도덕적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사익만을 추구하더라도

    결국에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도덕적

    으로 정당한 행위를 하는 개인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힘은 다름 아닌 보이지 않는 손이다.

     

    결국 국가의 부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으로 하여금 자기의 본성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발휘하도록 해 주는 일밖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것이

    그의 저서 『국부론』의 또 다른 핵심이다. 정부는 국토를 방위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법질서를 유지하며 개인이 할 수 없는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일에만

    전념하고, 그 나머지의 분야는 모두 개인에게 맡겨 두라는 자유방임주의를

    추구한 것이다.

     

     

    ■ 중상주의 배격

     

    사실 아담 스미스가 경제학 연구를 시작하던 1750년대는 시장 경제 체제가 확립된

    환경이 아닌 중상주의 시대로서 자유로운 영업 활동을 막는 규제가 많은 시대였다.

    스미스는 이러한 규제를 철폐해야만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므로,

    『국부론』의 시대적 의미는 중상주의 비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상주의에 의해 주로 진행되는 것은 부자와 권력자의 이익을 위한

    산업뿐이다. 가난한 자와 빈궁한 자의 이익을 위한 산업은 너무나 자주

    무시되거나 억압받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국가 중심적 무역 패러다임이란,

    국가가 권력과 부를 유지하고 증대해야 한다는 책임과 목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경제 활동에 간섭하며 무역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일종의 보호 무역 등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규제는 시장 중심적인 패러다임의 입장에서 용인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국가의 통제에 따른 부작용은 곧 가난한 자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대안은 결국 자유방임이었던 것이다.

     

    중상주의자들은 권력이 부를 창조하고 부는 다시 권력을 증대시키며, 이렇게

    증대된 권력은 더욱 많은 부를 가져와 결국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담 스미스는 권력과 부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결국은 권력과 부의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파악했던 것이다.

    그는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하는 동시에 극복하고자 자신의 경제 이론을

    강조했다.

     

     

                         [도덕감정론]

     

    “도덕감정론”은 타인을 고려하는, 역지사지하는 동감의 원리에 기초하여

    도덕철학 체계를 세우고 있다

     

    어떻게 인간이 도덕적으로 될 수 있는가? 무엇이 도덕 덕목인가? ,

    인간이 도덕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도덕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 모든 도덕적 감정의 근원에 놓여 있는 감정은 ‘동감’ 이라 불리는 감정이다.

     

    동감이란 모든 사람들이 동인한 존재(인류)로서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갖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타나는 심리상태의 변화를

    의미한다.

     

    “도덕감정론”은 보이지 않는 손이 부의 평등한 분배 혹은 최소한의 물질적 생존

    조건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장해줄 것이므로,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참되다고 하는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익을 추구하면서도 도덕적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상인에게 위안을 주는 “국부론”의 기본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도덕감정론의 세계에서는 비록 권력과 부의 불평등이 존재하더라도 사람들은

    그러한 불평등에 개의치 않고 신의 섭리가 보장하는 기본적인 물질적 삶에

    만족하면서 도덕적 덕목과 행복을 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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