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만에 생긴 것 같다. 베이워크에 노상주점이 말이다. 마닐라베이에 가보면 사실 실망하는

이들도 많을 거 같다. 바다라고는 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바닷물과 아무곳에서나 볼 일을 보고 식사하는

노숙인들. 그리고 때론 동전을 요구하는 아이들. 그러다 보니 사실 베이워크에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는게 쉽지 않다. 내가 걸을때만 해도 외국인은 나 혼자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동전달라는 아이들도 없어졌다. 한없이 베이워크를 오가는 말을 모는 마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마닐라베이, 베이워크에 드디어 과거의 명물이었던 노상주점이 들어섰다.

바닷가를 옆에 두고 마시는 산미겔 한 잔은 ㅎㅎ 그림이다.

초저녁이라 사람이 맣지 않다.

하지만 노래는 시작된다.

누누이 말하지만 필밴드의 노래들은 프로가수 싸대기 후려친다. 

필와서 노래자랑 하면 클난다.

아이들까지 노래를 이렇게 쉽게 한다.

외국인에게 친근하다. 너무나도 말이다.

포즈는 포즈대로 다 취해주면서도 노래는 흔들림이 없다.

이건 뭐.. 정말 대단하다는 말,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온 가족이 나와서 이렇게 즐기는 이들을 보면 ㅎㅎ 나도 즐겁지 아니한가.

더구나 가격조차 저렴하다. 바다를 옆에 두고 라이브밴드의 노래를 들으며 4며이서 3만원면 충분하다.

술 좋아하면 4만원.


노래 한 번 들어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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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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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베이워크는 여전하다. 누군가는 누워서 낮잠을 자고 어떤 이는 마사지 테라피라고 쓰여진 박스를 두고 손님을 기다린다.

꼬마들은 칭얼거리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누구는 운동을 하고 작은 리어카식 가게에서 밥도 팔고

사탕이나 까치 담배등을 판다. 낛시를 하는 사람들도 항상 자리한다. 하루종일 몇 마리를 낛는지 모르겠지만 그 것으로 식사를 하고

또 판매를 한다. 그런데 마닐라 베이의 모습은 항상 이런 모습이다.



필리핀 경제가 몇 년간 발전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몇 년동안 보지 못했던 분수대가 가동을 했다. 오색찬란한 등과 그 분수대로

인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베이워크에는 사라진지 10년쯤 됨직한 펍이 들어섰다. 간이로 지붕을 세우고 의자와 탁자를

놓고 무대를 만들었다. 술을 마시고 무대위에서는 아마추어 밴드가 노래를 부른다. 프로겠지.


노래를 들으며 한 잔의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한정적이다. 주변에는 이런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 뭐 필리핀만 이러지 않으리라. 대한민국도 남애기 못하는 실정이지.


로컬펍. 말라테지구가 관광지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한 집건너 펍이고  KTV다. 2년만에 왔더니 새로 생긴 클럽도 많다.


많이 달라졌다. 터미널 3로 입국을 해서 더 불편해졌다. 러쉬아워와 맞물리면 공항빠져나오는데 2시간이상 걸린다. 뭐야 이거.


입국기념으로 산미겔과 소맥!

아...이틀간 넘 달렸다. 피곤해서 쉬어야겠다.

 

참 평화로운 필리핀이다.

오늘도 대한민국도 역시 평화롭다. 푸핫!

필리핀에서 마닐라는 향락의 도시, 그 이유로 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사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수 많은 KTV와 길을 걷다 보면 다가오는 거리의 여성들. 낮보다 밤이 번잡스러운 도시가 바로

마닐라다. 밤에 깨어나는 불나방처럼 말이다. 물론 마닐라에 머물면서 하루코스로 다녀올 만한 명소들도

적지 않게 있다. 팍상한 폭포에서부터 따가이따이는 물론 시내에도 도처에 유서깊은 유적들이 있으며

리잘파크같은 곳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길 수도 있으며 몇 박 몇 일로 보라카이로 떠날 수도 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답지는 않지만 아름다울 수가 있는, 너무나 가까이 있는 마닐라베이를 한 눈에

볼 수가 있는 베이워크다. 베이워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잿빛이기에 아름답다고는 할 수가 없지만
무언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을 것 같은 그런 잿빛이다.

 

베이워크에는 많은 삶들이 하루 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낛시로 고기를 잡아 판매도 하고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베이워크에서는 적지 않은 동상을 볼 수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이다. 

이 분은 언론인이자 정치인이라고 한다. 

유력정치인으로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암흑기가 생각이 난다.

베이워크는 한창 공사중이다. 시정부에서 돈을 많이 쓰는 듯 하다. 필리핀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토건공사가 일상이다. 

도시 곳곳에서 건축현장을 볼 수가 있다. 바닥을 깔고 도로를 정비한다.

resto house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다. 이런 것들을 쭉 베이워크에 깔아놓고 있는데 분양도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어지면 베이워크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잠깐 의문이 인다.

이런 작은 배로 사람들을 나르기도 한다. 좌우측에 있는 나무들로 인하여 배가 덜 흔들린다. 

따가이따이 갈때에 타 본 기억이 있다. 배타기는 역시 힘들어.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구제를 판매되고 있다. 옷부터 지갑등 팔릴까 싶은 것들이 판매되고 있다.

베이워크에서 달리기 하는 사람들. 달리기 하기엔 좋다. 어쩜,

밤에도 배는 움직인다. 고기 잡는건가? 잘 모르겠다.

 

마닐라베이를 걷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전일 것이다. 역시 10여년만에 방문한 마닐라에서 저녁때

베이워크를 걷다가 본 모습은 멋진 그림이었다. 단지 베이워크만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곳과

함께 어우러졌던 노상펍들과 노점상들, 그리고 베이워크를 마주하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은

내겐 마닐라를 상징하는 모습과도 같았다. 언제부턴가 노상펍들이 사라지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그 자리엔 노숙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길은 여기저기 패이게 되었지만 그 모습이 아쉬웠었는데

최근 다시 단장을 시작하는 모습이 기대되기도 한다. 경제난 때문이었을게다. 최근 필경제의 성장으로

인하여 이렇게 재정돈을 하는 모습이 반갑기도 하지만 누구처럼 낙수효과기대하면서 있는 사람들만

그 성장의 과실을 맛보게 할 것이 아니라 곳곳 깊숙한 곳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를 기대한다.

 

잘은 몰라도 필의 상황을 보면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깨기에는,... 난공불락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뭐 별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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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니 꽤 오래되었다. 아마 8년저 즈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마닐라베이에는 이렇게 바닷가를

주변으로 테이블을 놓고 영업을 하는 펍이 꽤나 있었다. 끝에서 끝가지정도. 물론 중간이 가장 물이 좋다. 그 곳에서 가수들은 노래를 하고 테이블에서 식사나 맥주 한 잔을 들이키면서 마닐라베이를

배경삼아 분위기 돋던 그런 장면이 만들어지곤 했다. 물론 음악이 항상 흐르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산책겸 음악감상겸 하며 산책을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넉넉하던 마닐라베이에 어느 썩을 시장이 들어오면서 아주 망쳐놨다. 펍들을 다 없애더니

그 자리에 노숙자가 잠을 자는게 볼성 사나웠는지 지난해 풍수해를 겪으면서 난장판이 된 블록들을

다 헤집고는 영 공사가 더디다. 그렇다고 그 노숙자들이 어디로 간 것이 아니다. 펍들이 사라진

그 자리위로 자리를 차지하고 살림을 차렸다. 이게 뭔 꼴인지.

다이아몬드 호텔앞에 있는 분수는 밤이면 이렇게 빛을 발하고 분수가 뿜어 올라왔다.

그래서 그 주변으로 시민들이 쉴 수가 있었고 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이 꼬마도 엄마와 함께 쉬고 있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다 사라졌다.

 

정치인이라는 자들이 국민들의 생활을 겪지 않아서 모르는 것일까? 고민을 해 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민속에서 철학이 나오듯이 철학이 없는 자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지역감정을 볼모로 자리를 잡아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가렴주구가 별 것인가? 직접적으로 쌀을 뺏지 않아도 국민들에게서

행복을 빼앗고 가난하게 만들면 그 것이 탐관오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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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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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드뎌 마닐라닷. ㅎㅎ 이 얼마만인가. 수더분한 니노이 아키노공항을 보니 필리핀에 온 것 같다. 비행기를 타고 내리면 공항 주위로 보이는 집들이 왜 이리 정감?이 드는지, ㅎㅎ 넌 모른다. 정감이라는 것 말이야.왜그런 게 끌리잖아.

공항을 나와서 미터택시를 탔다. 음... 항상 택시를 탈 때 조마조마하다. 좀 괜찮은 기사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미터를 키지 않고 가는게 아닌가. 그래서 플리즈, 미터. 라고 했더니 가솔린 값이 많이 올랐단다 그냥 200페소만 달란다. 이 무슨 타이어 펑크나는 소리인가. 작년 연말에 올 때 100페소도 안 들었는데 말이다. 그랬더니 미터켜도 그 만큼 나온단다. 그럼 키라고 했더니 150페소만 달란다. 결국 리메디오스 서클에 와서 걍 150페소 주었다. 뒤에 알고보니 정말 그 이상 나온다. 엄청 올랐다. 우~ 더구나 노란택시라서 기본요금이 70페소에서 시작한다. 참고로 하얀 택시는 기본이 40페소다. 쩝. 유가가 여럿 잡는구나. 스타게이트 펜숀에 자리를 잡았다. 언제나 그럿듯이. 디럭스가 없어서 이그제큐티브. ㅎㅎ 말이 럭셔리 하지 디럭스보다 약간 넓고 냉장고하나 있는 차이다. 아. 개인금고도 있긴 하다.


이 사진은 스마트폰용 어안렌즈로 찍은 것이다. 어안렌즈 하나 있으면 두고 두고 써먹는다.  위 사진처럼 전체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 것을 이용하면 이렇게 전체가 쫘악 나온다. ㅎㅎ
요 제품이다. 11번가가 대한민국 오픈마켓


한국에 오기 전에 마비니 스트리트에 있는 다른 호텔을 예약했는데 갔더니 와이파이가 프리가 아니다. 엄청난 비용 지불. 결국 다시 스타게이트로 왔다. 스타게이트가 깔끔하고 직원들 친절해서 편하긴 하다. 게다가 프리와이파이. 짐을 정리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리메디오스 서클에 얼마전에 생긴 일식집으로 고고씽. 일식집이라 그런지 몰라도 들어서면 "이럇싸이 마쎄" 하는 소리로 손님을 맞는다. 하긴 로빈슨 플라자의 한식집도 필리피노들이 혀짧은 소리로 "어서오세요" 하더라만,


밥도 먹었으니역 마닐라 베이에 가서 입국신고해야지. ㅎㅎ
앗. 변했다. 마닐라베이의 바다를 볼 수가 없도록 차양막으로 다 가로막혔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아니 그럼 그 곳에 있던 적지 않은 필리피노들의 안식처도 다 사라진건가?


낮에 보니 이런 모습.


펜손의 가드가 말하길 지난 우기때 마닐라베이가 넘쳤다며 사진을 보여주는데 장난아니다. 그래서 그 보수공사를 한단다. 보수공사를 하는 김에 과거의 즐거웠던 마닐라베이를 다시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어떨지.


교회에서 누군가 결혼식을 한다.


돌아다니면 즐겁다. 여행을 할려면 돌아다니는 걸 즐길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 ㅎㅎ 난 즐겁다.

 

계획된 민도로에 가기 이틀동안 필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퍼 먹은 것 같다. 왜 이리 술을 잘 마시는지 원. 노래방이 생겼는데 아주 독특하다. KTV는 아니고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룸으로 되어 있어 한 시간에 250페소정도이며 래를 부를 수가 있다. 이 곳에서 식사도 하면서 술도 마실 수가 있다.


인섬니아에 파디스포인트에 너무 돌아다닌 거 아닐까?
인섬니아는 20대이상의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외국인들도 온다. 맥주만 마실 수도 있고 2층에도 자리가 있으며 뭐 그리 담스럽지는 않다. 파디스 포인트는 10대들이 주로 온다. 나야 뭐 필친구따라 갔지만,

앗. 필리핀 여행가는 사람들 주의주의 꼭 필수 극 조심조심.
이 사람들을 기억하자. 필리핀 여행객들을 납치강도살인을 저지르는 악랄한 놈들이다.
지금도 필리핀 어드메쯤에서 먹잇감을 고르고 있을지 모를 나쁜 넘들이다. 보면 영사관에 신고. 혹은 국제전화를 해서라도 한국경찰에 신고하자.

*************현 상 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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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디에나 명소가 있듯이 필리핀에도 마닐라베이라는 걸출한 곳이 있다.
어쩜 빈자가 많은 필리핀에서 무한의 넉넉함을 아무 조건없이 주는 곳이
바로 이 곳이 아닌가 한다. 바닷가의 포근한 햇살과 잔잔한 파도의 끝에서
낚시질을 하는 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산책을 하며 치열한 하루를 보냈을 이부터
내일의 부산함을 준비하는 이들까지 마닐라베이는 충분하고도 남을만한
포근함을 준다. 이방인에게도 그 것은 다름이 없다. 아주 가끔의 헤이함을
찾은 이에게도 편안한 너그러움을 선사하는 마닐라베이에 그저 내몸을 맡겨보면
세상의 중심이 나 인것 같은 행복한 착각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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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지면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마닐라 베이가 있어 필리피노들은 행복한 거 같다. 마치 서울에 한강이 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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