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금주는 10번 이내에 끝내야지.
어느덧 50대가 되어 버렸다.
요즘 하루 하루가 흔들린다. 25년간 해왔던 쇼핑몰 사업. 향후 25년간 해야 할 새로운 사업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루의 루틴이 사라져버렸다.
내가 고쳐야 할 것들을 알고 있는데 고치지 않고 있다.
예전엔 참 독하게 마음을 먹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은 왜 그렇지?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
오늘 하루의 시작도 어이없이 시작하고 사무실에 나와서 어쩔 줄 몰라하는 오전을 보내다가 마음을 다잡기 위해 짐을 가다가...
숙취로 인해 운동은 하지 않고 샤워만 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점심식사시간이 되니 숙취는 가라앉고 다시 소주 생각이 떠 오르는 나 자신이 한심해진다. 또 안절부절이다.
이 시간만 버티면 되는데... 작은 뿌듯함이 되었는데 말이야. 창밖을 보며 담배한 대 피우다 보니 어제 아들에게 내가 왜 화를 냈지?
기억을 되새겨본다. 분명 좋은 말로 시작을 했는데 기억의 파편이다. 결국 아들을 힘들게 한 기억만 남는다.
아! 나는 놓쳤다. 아들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고 내 생각으로 아들을 움직이려고 했다.
가화만사성을 까먹었네.
좋은 아빠가 될 수만 있다면 나는 나머지 인생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잘 살았다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나부터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때 아들또한 더 나은 아들이 될 것이다.
아들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은 어떨까.
본인 기분 따라 웃다가 화를 내고. 아침에도 보지 않고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술마시는 모습,
휴일에도 회사에 나가서 점심, 저녁때....같은 모습들.
갑자기 바뀌지 말자. 지금까지 천천이 변화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열었다 싶었는데.... 어제 또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인데 말이다.
나쁜 아빠는 되지 말자.
아침에 눈을 뜨면서 생각을 했다.
좋은 아빠가 되자.
출근하면서 생각했다.
나쁜 아빠는 되지 말자.
그 것만 잘 해도 나머지 인생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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