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과거가 그닥 아름다운 기억도 아니지만 그 것들의 색깔은 지금에 따라 달라진다.

그 색이 어떤 색을 가지든 지금에도 그 잔상을 비친다. 그래서 이렇게 그 잔상의 조각을

찾아 기억해 내고 다시 오늘을 살아간다. 


난 더욱 아름다운 과거를 위해 오늘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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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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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로 읽기도 하고 한국음인 청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중국지명은 참 뭐라고 말하기 애매한

경우가 같은 한문을 사용하면서도 발음이 다른 이유이기 때문이리라. 돌아보면 무엇이든지 애틋한

것일까. 기분좋은 기억만 생각이 나는 것 같다. 돌아보면 안 좋았던 기억도 그러려니 한다. 이유가 

있겠지 하는 거다. 처음 본 북한사람? 칭따오에는 북한에서 운영하는 북한 식당이 있고 가슴에

북한국기의 뱃지를 차고 있다. 돈이 없어서 먹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 것

같다. 칭따오의 리춘지역.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좋은 이미지를 주었던 중국사람들. 아침에도

밤에도 광장에서 함께 모여 단체로 춤을 추는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특이했다. 자유로이 모여서

운동을 하고 춤을 추고 대화를 하는 사람들. 이른 아침이면 들려오는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들으면서

일어난다. 가본 시장은 삶의 활기를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다. 우리나라의 시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중고품도 나와서 판매를 하고 한 쪽에서는 어른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돈을 받는 간이 이발소?도 자리를 잡고 있다. 



맥주 한 병에 량콰이우를 잘 못알아들어 25위안으로 듣고 100위안밖에 없어서 고민했던 시간. 큭,



이제 7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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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곳. 중국.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살아간지 6년째가 되었다. 처음 이 곳을 가면서 배를 타고 간 이유는 단지
저렴한 가격. 그 하나의 이유였는데 알고 보니 비행기와 뱃삯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비쌀 수도 있다는 것. ㅎㅎ 초보자의 걱정꺼리중 하나는 단연 비행기삯일테니 말이다. 


청도로 들어가서 한 달정도 공부를 했다. 다음 까페에서 소개를 받아 중국어 교육을 개인과외 받듯이 말이다. 한 달배운다고 한들 얼마나 늘었을까만은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 첫번째 꼽는 것은 중국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것.

이촌광장이다.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칭따오에서도 한인이나 조선족들이 많이 산다는 곳이다. 중국을 처음 방문하면서 마음을 열게 된 것은 바로 광장문화에서 오는 개방성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에서의 광장은 삶의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곳곳에 산재해 있고 또 넓다. 그 곳에서 체조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고 또 운동을 하고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을 본다. 그리고 이렇게 시장이 서기도 한다.



구조물들은 또 왜 이리 시각적으로 풍요로운지, 이 모습이 6년전의 모습이다.


청도가 산동성 연안에 있는 도시라서 바닷가도 근사하다. 주변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은 최신식의 건축도 아니다. 마치 1900년대의 건축물이랄까? 과거 독일의 조계지가 있던 곳이라 독일식 건축양식을 딴 것도 같고 말이다. 한국과 비슷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또 바닷가도 오염이 되어 있지 않아 여름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여흥을 즐긴다.

칭따오에서 돌아오는 배편에서 보았던 갈매기들. 평생 본 갈매기들보다 더 많이, 아니 어쩌면 평생 보아야 할 갈매기일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난 중국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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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를 간 이유는 단지 중국어도 배우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면 말을 배워야겠다는 절실함때문이었다. 물론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늘어봐야 얼마나 늘겠냐만 결국 ㅡ 한 달은 지금의 어느정도 기본적인 회화라도 가능하게 된 시발점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시작은 미미하지 않는가.

지금 다시 들어보니 들리기도 하고 저 상황들이 떠오른다. 훗
아침 식사전에 동네 한 바퀴 조깅을 하고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빡시게 공부한다. 식사후엔 가까운 시내에 나가 그네들의 사는 방식들에 더부살이 껴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뭐 항상 그렇지만 사람들 사는 곳은 다 같다. 웃음,짜증,두근거림,호기심 뭐 그런 것이 다르겠냐. 다른 생활방식은 색다른 시선과 또 다른 그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중국을 너무 몰랐구나라고 하는 생각들은 그 한 달 내내 여전하다.
대학생들이 과외교사로 중국어를 가르쳤는데 다 좋은 학생들이다.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그들은 소녀였고 새침떼기 아가씨였다. 순수쪽이 더 가깝다고나 할까?

가끔 함께 공부했던 형,동생들이 보고 싶기는 하다. 뭐할까?
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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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발을 내 디뎠다.
큭, 3년전에 말이다. 계속 머릿속으로만 떠올리며
고민만 할 수 없는 문제. 결국 하나 하나 해결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코엑스 무역협회에서 무역학 강의도 들어보고
무역관련 커뮤니티와 글들을 섭렵하다가( 사실 뭘 알아야 섭렵하지)
중국행 티켓을 끊었다. 배편을 말이다.

이 동영상은 그저 중국에 대하여 호기심반 두려움반에서 호기심이
반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찍게 된 것이다. 가지고 있던 PMP로
찍은 것. 해상도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지난 기억을 반추하기엔
썩 만족스러운 정도다. 욕심 많아서 뭐하나. ㅎㅎ

이촌지구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것들이다.
좋은 동네던데 말이다.
이 때 아마도 놀랐던 것이 광장의 규모라고나 할까?
그 광장에 모여드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놀라웠다.
공산주의 국가와 광장. 그런데 그 광장에서 춤을 추고 운동을 하고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 말이다.

어딜 가나 세상은 똑 같다. 중국의 어디인들, 한국의 어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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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청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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