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충주.
블로그 이웃중에 마케팅 컨설턴트 하는 분이 있기에 블로그를 보다가 충주 성서 문화의 거리를 보게 되었다.
충주성서문화의거리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믹스컨설팅
"엠엠컨설팅연구소에서 충주성서문화의거리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한 온오프믹스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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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는 내게 혈기 왕성했던 멋모르고까불던 시기의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어쩌면 그 때의 하루 하루가 나에겐 아름다운 기억의 페이지들이다.
이 곳에서 인터넷을 알게 되고,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초의? 인터넷 카페가 생긴 곳이기도 하다.
그 때의 인터넷 카페는 진짜 인터넷 카페.
커피를 마시고 한 쪽엔 인터넷이 가능한 PC가 있었다.
아. 인터넷카페 모르는 네티즌, 헉..네티즌?
정말 단어가 많이...바뀐게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린거다.네티즌이라고 따로 나눌 필요도 없는거다.
거리뷰를 보니 그 때의 기억들이 오버랩이 되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난다.
장소는 많이 바뀌었지만 그 때의 행동들, 생각들, 같이 했던 사람들이 떠 오르른다.
지나고 보면 그 때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기억들이 많이 남는 미숙한 시기의 일들이다.
아쉬울 때도 있고 슬며시 만들어지는 미소, 혹은 헛웃음일 수도 있다.
그게 젊음일까? 단편이다.
이 길은 생활했던 봉방동이나 주덕에서 약속장소를 하게 되면 나오는 곳이었다.
명동거리라 불리던 곳.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북적이던 곳이다. 줄리아나,
그리고 주변의 술 집과 아파트 지하상가의 분식집에서 푸짐하게 채워주던 식당 아줌마의 인심.
그 기억들은 잠 안 오는 여름밤이면 뜬금없이 찾아오곤 한다.

여기가 관아공원이다. 성서길 근처에는 국민은행이 있었고 막 생긴 서울은행이 있었다.IMF전이다.
이 안에는 태껸관련단체가 있었다.
방문해서 배우고자 했는데 그..이크..이크..하는 게 조금 거시기해서...
이런 것과 충주 세계 무술축제가 연관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 때 택견을 배울 걸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탄금대 주차장이다. 탄금대 주차장...으힛~~~ ,
혈기왕성한 시기였던 때라 참 얼마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므흣한 기억들이 많다.
물론 숨기고 싶은 기억들도 있다.
내 머릿속의 이야기다.
거리뷰가 있으니 가지 않아도 이렇게 나마 기억을 되 살려볼 수가 있구나.
봉방동에서 자취를 하다가 주덕의 2군데로 옮겼다.
뒤 돌아보니 많이도 돌아다녔다.
봉방동에는 충주농고가 있었다.
지금은 국원고등학교로 바뀌었는데 기억이 희미해졌는지 위치는 찾았는데 근처의 장소들이 희미하다.
시장이 하나 있었고 직진하면 국원고등학교 지나서 자취방이 있었는데 말이다.
터미널도 근처에 있었어. 맞아.
터미널 들어가는 골목 노래방에서 자취옆방 형하고 노래부르던 생각도 난다.
그 때 그 형은 스쿠프를 몰았는데 참 멋있어 보였다.
지금도 있네. 참 반갑다.
봉방동에서 주덕으로 3번째 이사했을때 살던 자취방이다.
1년, 혹은 2년 있었을까?
주인분이 고령의 할머니셨는데 ... ,
돌아보니 어쩌면 충주에서의 삶은 내 인생의 단계별 이야기중의 한 단계이다.
충주를 떠나면서 나는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았으니 말이다.
이 곳에서도 나는 변했다. 떠난 이후로도 많은 것이 변했다. 나도 많이 변했다.
이후로도 충주를 두 세차례 갔었지만 갈 때마다
너무 빠른 변화에 과거의 기억을 되찾기가 쉽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어쩌면 너무나 오랫만의 방문이어서 그랬을까?
새한미디어도 있었다 지금도 있을까?
검색해 보니 코스모신소재로 바뀌었다.
짧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여기에는 올리기 뭐한 그런 거시기한 혹은 쑥쓰러운 이야기들이 많다.
청춘시절이 모두 떳떳한 것만은 아니더이다.
그래서 충주는 떠 올리면 내 가슴에 설레임을 주는 곳이다.
혹시, 김 진규라는 동생이 이 글을 본다면 연락 바란다.
내가 생각할 때 넌 아직도 충주에 있을 거 같다.
VF같이 타고 다니던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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