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뭐 이런 꿈... 그래 꿈이긴 하다.
이 나이에 뭐 ... 흠... 그래도 예사롭지 않다. 젠장.
"일본에서 대한인의 의기로 열도를 뒤흔든 남자의 이야기"
뭐 이런 컨셉이라면 흥행에 성공했을텐데 based on true story인데
그럴 수는 없고,
철저히 열도인으로 산 반도인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보고 난 감흥을 적는
난 뭘까. 설경구 그의 연기도 물론 한 몫한다. 뭐 하지만 아무리 연기가 뛰어나도 드라마가
없다면 이런 수고를 하지 않을 거다. 드라마는 시나리오외적인 것에 기인한다.
그냥 벅찬 감동을 느끼고 싶다거나, 혹은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는 씬들이 있거나,
청자의 상상을 만들어놓은 그림들이 들어가 있거나 뭐 그런 거겠지.
그래서 이 글을 쓴다.
함흥에서 나서 반도로 가서 조센진이라는 차별을 딛고 일어난 남자.(한국인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악이 받쳐서 일까. 뭐 들리는 이야기로는 자신이 반도인이었다는 것을 생전에 절대 드러내지 않았다니 말이다.
뭐 충분히 그러고도 남음이 있다. 그 정도는 이해해 줘야. 열도인들이 어떤 인간들인가.
일부 반도인들도 조선족 물러나라고 광분하는 이들이 있는데 말이다. 그렇게 일어서는 이야기도 적당한 감동을 준다.
허나 진짜는 극중에서는 아야라고 하는 일본 여성과의 스토리다. 길지도, 깊지도 않지만 "사랑"이라는 스토리가 그렇지 않냐?
아구가 안 맞아도때론 얼척없어도 어떤 내용들에 꽃히면 심장이 벌떡이는 것 말이다.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나서 성공을 함께 했지만 누리지도 못한 여인. 극중에서는 아름답지는 못햇도 그럭 저럭 그런 연민을
느끼게 만들었다. 또 말하지만 설경구와 그의 아내 역할을 한 일본 여배우. 연기는 정말 백미다.
가라데 촙이란다. 가라데 촙으로 뒤흔든거지. 거대한(당시 그들이 느끼기엔) 미국인을 일본의 전통무술인 가라데로
쓰러눕혔으니 말이다. 참 단순하지. 뭐 나도 마찬가지다.
분명 이 영화에서 나온 역도산은 매력적인 인간이다. 남자라면 말이야. 아주 상남자여~~
물론 실화는 다르다.
이제는 정서와 현실은 구별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고 현실감각에 충실해졌으니 말이다.
그래도 볼 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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