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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경제인줄 알았는데 이게 GEEK이 아니다. GEEK은 실리콘벨리의 특유의 괴짜들을 말할 때

쓰는 긱이지만 쿠팡플렉서와 같은 felexible한 일자리를 말 할때는 GIG이다.임시직.

1920년대 미국 클럽에서 재즈연주자들이 단기계약을 맺고 공연을 하며 일당을 받는 고용형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동일한 일을 하는데 정규직인 쿠팡맨과 구별해서 플렉서다.

플렉서들의 모임이 있나 보더라. 어느 글을 보니 플렉서 예찬론이다. 일하고 싶을 때 일 한단다.

시간 날 때 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글을 면서 드는 안타까움은 무엇일까.

일견 맞아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일하고 싶어도 일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동일 지역내에

다른 이보다 늦어지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gig끼리의 경쟁이다. 2018년 기준 미국과 유럽에서

긱이코노미 노동자들이 6,400만명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젠 정규직, 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gig까지 생겨난 것이다. 더욱 심화되는 일자리 문제는 공유와 자율,

무인이라는 IT의 대세에 거스를 수 없을 것만 같다. 거래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의 움직임은 이제 굳이

직원을 뽑지 않아도 사용자와 서비스를 이어줄 수 있는 IT기술로 대체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구글의 웨이모에게 무인자율주행 시험이 아닌 상시운행을 허락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은 돈을 받을 수가 없고 운전석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2020년을 무인자율주행차의 원년이 될거라고 한다는데 과연 운전으로 먹고 사는 그 수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스마트 팩토리에 무인점포, 그리고 로봇점원,키오스크주문 등

어떤 이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에서 해방된다고도 한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할거라고 한다. 더 가치있는 일? 이미 알파고의 ai는 적어도 바둑에서는 인간의 그 것을 넘어섰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ai가 만든 CF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지가 알파고 이 전의 일이지 않은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사라지는 직업에서 약사, 판사는 물론 심지어 연예인도 목록에 있는데?

역설적이지만 gig경제의 첨병인 아마존 플렉스와 구글의 캐치프레이즈다.

Amazone FEEX

"Be your own boss"

WOOBER

"Freedom pays Weekly"

인간의 수명연장의 꿈이 하늘에 다다르지 못한 바벨탑과 같았는데 2017년 현재 평균 82.7세다.

어쩜 우리는 1세기를 넘는 삶을 지낼 지도 모른다.

오래 살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은 웬걸,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걱정이 되었다. 더 많은 시간을

노동을 해야 하는 게다. 과거와 같이 60까지만 일하고 나머지는 쉴 줄 알았는데 이젠 70세가

되어서도 일해야 한다. 1세기를 넘는 삶은 사는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일해야 할까? 장수가 재앙이 된 경우다.

인류역사상 지금 시기처럼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한 시기가 있었을까. 그 IT 신흥부자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의 부(현재+미래)를 일 순간에 앗아간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geek이 만들어낸 gig이 말이다.

더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는데 말이다. 미래사회를 그린 영화들의 대부분?이 암울하게 그려낸

이유가 단지 흥미를 위해서였을까? 거대한 장벽으로 빈자와 부자를 나눈 나라. 로봇, AI에게

지배당하는 하층민들. 문득 김치찌게 배달주문이 들어와 어플을 통해 배달기사를 부르는

주인의 모습에서 어릴 적 짜장면 주문을 하면 보이던 배달 아저씨의 웃음이 생각이 났다.

그 때는 중국집에서 늘상 "배달원모집"을 보았었는데 말이다.

결국 내 현재를,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까?

기업에게 ?

그렇다고 국가가 온전히 책임져 줄 수 있을까?

내가 나를 책임질 수 밖에 없다.

"Be your own boss"

"Freedom pay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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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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