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밥통이 나온다고 한다.
중딩때 일제 코끼리 밥통의 위력은 대단했다. 신문에서까지 종종
나올 정도로 일본갔다 오시는 당시의 졸부?들을 필수품목으로
코끼리 밥통을 사왔고 알음알음 그 밥맛이 기가 막히다는 입소문으로
소위 있는 집에는 필수품같던 코끼리 밥통.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쿠쿠나 부방이니 이름나고 맛도 좋은 밥통이 있어
더 이상 코끼리 밥통의 이름은 들리지 않는다. 실제 비교에서도
더 우수하다는 보도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밥통이 나온다고?
미쓰비시,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밥통 선보인다!
미쓰비시전자(Mitsubishi electric)사는 세계 최초로 ‘수냉식 증기회수시스템(water-cooled steam collection system)’을 채용,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H 전기밥솥인 ‘NJ-XS10J’를 2009년 2월 1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증기로 인한 습기, 고온, 냄새 등의 현상을 해소해 부엌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전기밥솥을 놓는 위치에도 제한이 없어 새로운 전기밥솥의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한 무엇보다 강력한 화력이 지속되는 ‘증기 밀봉의 맛있는 밥 짓기’로 맛있고 달콤한 밥맛을 제공한다.
2008년도 당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밥솥에 대한 총수요는 전년 대비 약 95%에 달하는 약 604만 대로 나타났으며, 가열효율이 뛰어난 IH 타입의 구성비는 전체의 약 66%를 차지, 맛있는 밥맛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밥솥에 대한 불만사항에서는 취반 중에 발생하는 증기로 인해 밥솥 주변의 벽이나 선반이 더러워지는 것을 꼽은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에 미쓰비시전자사는 이러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증기입구가 없는 밀폐구조로 이뤄진 수냉식 증기회수 시스템을 채용,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쾌적하며 청결한 전기밥솥을 개발했다. 더욱이 물이 끊는 비등 이후에도 강한 화력이 지속되어 밥의 단맛을 증가시켜준다.
NJ-XS10J 전기밥솥은 참신한 디자인으로 부엌뿐만 아니라 거실에도 잘 어울리며 관리하기가 손쉽다. 공간을 밝게 연출하는 루비레드, 다이아몬드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http://www.mitsubishielectric.co.jp/news/2008/1209-b.htm
또 생각이 난다. 아마 그 때쯔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뭐 어린 나이의 기억은 다 고만고만한 시절인 거 같다.
이번엔 미국이다. 미국에서 두 가지 눈에 띄는 상품이 나왔다.
그 것은 콜라와 담배다.
당시 세계 콜라시장 1위인 코카콜라에서 100년만의 맛을 바꾼
새로운 콜라를 선보이며 대대적이고도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경쟁사인 펩시에서 코카콜라의 맛을 바꾼 것에 대해
축하하는 역공격을 취했고 미국인들은 100년동안 사랑해 왔던 맛을 바꾼
코카콜라에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코카콜라는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분명 출시전에 시음회를 거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외면을 당한 것이다.
연기없는 담배다. 어느 회사인지는 기억이 -인터넷 찾아보니 최근에도 있긴있다-
나지는 않지만 국내의 신문에 나올 정도로 어느정도 화재를 모았던 상품이었지만
그다지 판매는 신통치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런 상품들이 성공적인 시장데뷔를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것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한 훼손이 아닐까?
톡쏘는 맛때문에 콜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그 것은 콜라의 본질이며 흔한 타음료의 부드러운맛과는 별개의 매력이다.
그렇다면 담배라는 것은 연기가 없다면 니코틴에서 가지는 중독성에서
훨씬 자유롭지는 않을지 개인적인 생각이다. 흡연자들이 말하는 끽연의 세계에서
연기가 사라진다면 담배가 담배일 수 있을까? 언제인가 몸에서 원하는 니코틴만을
충족시켜주는 담배를 쇼핑몰에서 보긴 봤는데 틈새시장으로서야 괜찮을지
모르지만 대체적인 성격을 지니지는 못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증기가 발생하지 않는 밥통도 그렇지 않을까?
자취하는 입장에서 증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고 일종의 무언가가 되엇구나라는
해결의 신호? 또는 밥이 되었구나라는 심적인 안정감? 뭐 그런 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뭐 나만 그런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어떻게 될까?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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