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는 4년째다.

인터넷을 알게되다. 94년

지금은 자동인 TCP/IP프로토콜잡으면서 몇 날 새다.

포기하다. 책보다. 물어보다. 포기하다. 시도하다. 으...접속하다.

텍스트위주의 인터넷페이지를 보고 눈 동그래지다.

수영복입은 미녀에 가슴 뛰다. 그림 하나 다운 로딩 5분 걸리다. 그래도 보다.

그냥 그렇게 보내다. 하이텔에 더 재미 느끼다.

98년 모업체에 들어가다. 인터넷으로 돈을 벌 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하다.

그냥 그렇게 IMF의 우산아래 고이접다.

포토샵을 알게 되고 리눅스를 알게 되다. 로딩 짧아지다. 40초면 야한 사진 보다.

그렇게 허접질 하다가 정신 차리다가 멍하다가 정신 못 차리다.

인터넷 밖에 없음을 발견하다. 명색이 관광벤처 1호 기업에서 기획 및 개발 하다.

011,017,018,019 핸드폰 서비스 하다. 그렇게 벤처광풍불다.


2001년 맨땅에 헤딩하다. 하숙집에서 사업자등록하다.

3개월 늘 뻘개지다. 보이다.

500만원 대출받다.

자취방으로 옮기다. 공동 사무실 구하다.

직원채용하다.

3개월 쇼핑몰 만지다. 고민하다. 디자인 바꾸다. 또 바꾸다. 메뉴명 바꾸다. 또 바꾸다.

없애다. 순서바꾸다. 잠자다. 고민하다... 날새다....

일 주일이나보다. 주문이 한 건 들어오다. 환장하다.

단독사무실 구하다.

2002년 지나가다. 할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하다. 루비콘강을 건너다.

인터넷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다. 아니..아직도 신기하다.

Die's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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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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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운동회에 대한 기억이 새롭내요. 지금까지의 가을 운동회에 기억이 나는 건 달리다라 넘어졌던 기억이....

하하.. 꼴찌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동네 가게 아줌마가 달리기 몇 등했냐는 말에 씁쓸하게 넘어져서 꼴등했다고 한 기억이 난다. 그 아줌마 참 날 귀여워 해 줬는데 말이야. 지금은 어디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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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앓아왔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너무 커버렸나 보다.

여의도의 업체 방문을 하고 왔다. 너무나 맑고 고운 하늘에 눈이 부셔서 눈물이 나오겠다.

이렇게 좋은 하늘 아래 서 있어서 행복이란 걸 생각해 보았다.

대우트럼프월드에 갔는데 로비에서부터 경비가 삼엄하다. 타워팰리스는 더 하겠지?

저 앞에 여의도 광장이란 곳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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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넓던 여의도 광장이 어디로 간겨? 마술이다. @@

자전거를 타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뛰다 컵라면 먹었지. 그 아스팔트 위에서 말이야.

횡한 기억이다.

전철역에서 나오다가 노숙자 인 듯한 분이 구걸을 하고 있다.

잔돈이 있을텐데.. 잠시 눈을 마주친다. 눈빛이.. 그냥 지나쳐 우체국으로 들어갔다.

커피한 잔을 뽑고 근처의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본다. 빌딩도 본다. 사람들을 본다.

노숙자인 듯한 분도 보인다.

 

젠장... 너무 좋은 하늘이다.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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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폭행으로 공무집행방해죄라는 무시무시한 죄로 벌금형 100만원이 나왔으나 유치장에 하루 있었다고 4만원 깎아서 96만원 오늘아니 어제까지 입금하란다 안 하면 수배내려서 지구끝까지 쪼차간다는 무시무시한 엄포와 함게...
열받은 꾸미! 정식재판 청구하고 왔다.
경관가슴 한 대, 정강이 세 대를 찼다고 횟수까지 적혀있다는 것이다. 대질심문때 그 경관의 황당한 애기를 듣고 내 구둣발에 정강이를 세 대나 차였다면 상처나 흔적이 남았을 터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디지탈 카메라로 찍자고 말을 했으나 불응했던 경관의 진술만이 넘어갔다. 악몽의 지난 여름밤 애기가 다시 들려온다.
다른 행인과의 시비끝에 파출소에서 경찰서까지 넘어갔으나 서로가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해서 해결했는데 경관의 업악적인 행위에 반항아닌 반항을 했다. 그리고 그런 억압적인 행위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항의 방법으로 디지탈 카메라를 빼어들었다.
이 것이 화근인지도 모르겠다. 가뜩이나 관료체제에서 인터넷으로 인하여 그 간의
무사안일?주의가 많이 손상을 받았는데 말이다. 그들만의 세상이 인터넷으로 인해서 드러나고 비난 받고 그랬던 그들에겐 미운오리새끼 일 지도 모를 인터넷.

괘씸죄였을까? 그냥 조용히 벌금내고 얌전히 술이나 퍼먹을까도 생각을 했지만...
검찰청같은 곳은 가기 싫지만 공권력이 이렇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나와 같은
사람이 검찰이나 경찰이라는 신분만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검찰청 갔다가 전에 모시던 사장님과 약속이 있어 대화를 나누던 중에
이 애길 했더니 사장님 왈!

"넌 100% 진다. 국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다. 너가 무죄판결이 나면 공권력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며 그 것은 판례로 남을 것이다. 너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나올 것이냐.  일반인끼리의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100%질 것이다"

으~~ 듣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 가슴아프다. 왜 그런거지?
공권력은 절대선인가?
검찰청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곳에서 담당자의 무성의한 태도와 불친절은 나의 안좋은 상황으로 그렇게 느껴졌을까? 검찰청이나 경찰서, 또는 가까운 동사무소 같은 곳도 민원인의 입장에선 부탁?하는 처지로 간다. 담당자의 영향에 따라 어쩌면 본인의 요청?요구?사항이 잘 처리되고 안 되고 할 수 있는곳. 담당자의 한 마디가 민원인에겐 큰 도움이 되는 곳. 그리 불친절한 기억만 남아있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다. 언젠가 박찬종씨가 서울시장선거에 나서면서 "행정은 서비스다"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이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건 그렇지 못했던 행정서비스의 모습을 반증하는 게 아니었을까.

비록 내가 가고 싶지 않고 익숙치 않은 곳이지만 정식재판을 받고 판결을 받아야 겠다. 내가 지더라도 혹시라도 내 주위에 그리고 내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이 것이 경험이 되어 보다 당당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위해서 말이다. 새로운 것에, 그리고 익숙치 않은 것이라고 해서, 또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간다면 변화가 있을까. 그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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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버·야후 상위권…네띠앙 등은 추락
윤창희 기자 (joins.com)
5년 전 국내 10대 웹사이트 중 지금까지 10위권을 유지하는 사이트는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 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가 5년 전과 현재의 웹사이트 시장을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10위권 안에 살아남은 곳은 다음과 네이버.야후 코리아 등 3곳 뿐이다.

메트릭스가 순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6월 넷째 주 주간 방문자 수 기준으로 국내 1위의 웹사이트는 야후 코리아였다. 그 뒤는 네띠앙과 천리안, 다음, 신비로, 넷츠고, 심마니, 네이버, 채널아이, 인터넷제국 순이었다.

지금은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다음은 무료 이메일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로 정상에 올라섰으며, 네이버도 게임 포털 한게임과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지식검색 서비스 등을 무기로 2위로 부상했다. 야후 코리아는 순위가 다소 하락했으나 본사 야후의 후광을 바탕으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천리안, 넷츠고 등 PC통신에 뿌리를 둔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파도에 휩쓸려 갔다. 천리안은 13위로 주저앉았고 넷츠고는 SK그룹의 네이트닷컴에 넘어갔다.

'국내 포털 1세대'로 한때 다음, 야후코리아와 자웅을 겨뤘던 네띠앙은 23위로 몰락했고, 국산 검색 포털의 선두주자였던 심마니도 천리안에 흡수돼 사라졌다. 현대의 신비로와 LG의 채널아이 등 대기업 계열 사이트들도 추락을 면치 못했다.

신비로는 153위로 추락했고, 채널아이는 호스팅업체 인터넷제국과 마찬가지로 아예 사이트가 사라져버렸다.

특히 천리안, 심마니, 채널아이 등 3개 사이트는 이후 LG그룹의 데이콤 인수로 모두 LG 소유가 됐으나 현재 10위권 안에는 LG계열 사이트가 하나도 없다. 이들이 대거 물러간 자리에는 99년 당시에는 미미했거나 아예 존재하지 조차 않았던 벅스, 엠파스, 옥션, 하나포스닷컴, 버디버디, 드림위즈 등이 5~10위로 치고 올라왔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인터넷은 오프라인과 같은 시간, 공간적 제약이 없어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지금의 유력 사이트들도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몰락한 사이트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일로 국내에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열돌을 맞았다. KT는 94년 6월 20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코넷'이란 브랜드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렇게 첫발을 내디딘 인터넷은 94년 당시 12만8000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사용자 수가 지난해 6월 2861만명으로 224배 증가할 만큼(한국인터넷정보센터 자료 기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

네티앙으로 처음 인터넷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티앙에서 주는 5M용량의 계정을 이용해 홈페이지도 만들고 말이죠.  까페 활동도 네티앙에서 하며 정모도 가져 보았는데.. 아쉬움만 남내요. 피시통신시절 하이텔을 이용하면서 천리안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아마 그 때 핸폰으로 치면 이미지가 011이 천리안의 이미지 아니었을까 싶내요. 피시통신에는 가끔 인기가수나 영화배우, 탤런트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행사도 가지곤 했는데 후훗. 인터넷제국의 엄청난 저가 호스팅공세에 경악을 금치 못했죠. 다른 업체들을 고사위기까지 몰고 갔던 그 저력이 결국 수익악화로 이어졌는지 그 사장님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박건 씨였나??

지금은 희미하지만 당시엔 IT의 전령사와 같던 사람들. 평가는 다르겠지만 지금의 IT업계와 그 때의 업계 분위기는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드내요. 물론 사기꾼같은 이들도 있었지만 나라가 IMF의 환란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그 것이 희망이었고 에너지원이었지요. 거품이니 뭐니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가  IT강국소릴 들을 수 있는 건 그 때의 벤처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끔은 그 때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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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바닥에 미처 빼내지 못한 파이프에 흙이 쌓였다.
그 흙에서 이름없는? 풀이 자라났다.

매일 다니는 집앞 계단에 삐죽이 나와 있는 풀을 보고 이유모를 미소.

저 풀이 여느 들이나 담장밑에 자라있다면 보이지 않겠지.

아무도 없는 곳, 생존의 그늘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것이리라.

어제 본 "주먹이운다"의 대사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바람결이 스치는 이름모를 풀 하나에도 귀 기울이면 가슴을 저미는 사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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