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 감독 : 박헌수
  • 출연 : 권해효, 서미경 더보기
  • 무능한 자동차 샐러리맨 '진짜 사나이(권해효)'는 여기 저기서 비난만 받는 사내이다. 재교육관에서 여전히 야단을 맞던 그는 시동이 걸린 채.. 더보기

나, 강철보다 단단하고 화산보다 더 뜨거운, 절대로 이 땅에 속해있지 않는 최후의 인디언 추장같은 진짜 사나이. 진짜사나이가 아름다운 그녀와 세상의 가식과 위선, 정체되어 있는 것들에 태풍을 불러 일으킨다. 찻잔속의 태풍일지 바람앞의 촛불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이런 영화가 1996년에 나왔다는게 참 당시 시대상황이 폭발적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당시는 참 많이도 암울했던 시기에 이제 빛이 가늘게 들어오던 시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시기에 IMF가 왔으니... 참 대한민국 국민들 복도 없다.

 

 

시대와의 불화일까? 진짜사나이가 극장에서 담배피면서 불성실하게 영화보다가 건달들에게

사회가 불성실하니 좀 참아달라는 식으로 껄렁껄렁하게 말한다. 결과는 묵사발이 된다.

 

와~~ 이 아가씨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아름다운 그녀. 말 그대로 아름다운 그녀이다.


엘비스의 음악을 배경으로 멋드러지게 폼을 잡는다. 아름다운 그녀와의 조우. 영화의 모든 것은

시대와의 불화라고나 할까? 타협하기 싫다는 거지. 하긴 그 시대가 좀 불편했었나.


당시 서지원의 2집앨범이 발표되었으나 결국 자살. 그리고 이지훈이 가수로 활약하던 때이다.


서지원 

1996년 1월 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자살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 (약물복용으로 자살). 서지원의

사후 2집 앨범인 "Tears"가 발표되었고 2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내 눈물 모아"가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였다. 같은 해에 서지원의 미공개 곡들을 모아 3집 앨범 "Made In

Heaven"이 발표 되었다.

 

1996년 가요톱텐

3월 5주 :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4월 1주 :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2주 연속)

4월 2주 :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3주 연속)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봤는데 1996년에 서지원이 “내 눈물모아”로 가요톱텐 연속 3주 1위를 했는데 반해 이지훈의 1위를 했다는 자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서지원이 약간 인기가 더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1996년 가요톱텐 1위곡들

 

김정민 - 슬픈 언약식, 녹색지대 - 준비없는 이별,

DJ DOC- 겨울이야기, 김정민 - 마지막 약속,

DJ DOC- 미녀와 야수, 패닉 - 달팽이,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솔리드 - 너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R.ef - 찬란한 사랑, 신승훈 -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네가 있을뿐,

김건모 - 스피드, 클론 - 꿍따리 샤바라

DJ DOC - 여름 이야기, 터보 - 트위스트 킹,

김민종 - 귀천도애 ,영턱스 - 정,

이문세 - 조조할인, 김정민 - 애인

*다음 신지식 참조.


바다는 일탈이고 해방이고 포근함이고 품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포용한다. 도대체 바다가 거부하는 게 뭐야?

영화는 기존의 모든 형식을 거부하는 듯이 나온다. 하나 하나가 쎈세이셔널 하다. 마치 외국영화에서나

볼법한 것들. 뭐 지금이야 별 것 아니다 싶지만 당시에는 어쩜 뭐 이런 영화가 있을까? 싶은 영화.

이런 영화가 세상의 편견과 정면충돌하는 B급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는 영화가 아닐까?

 

 

특히 이 씬은 1996년이라는 사회상과 같이 그 동안 억눌렸던 위선적인 기성체제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직설적으로 모든 것을 깨 부순다. 국민을 가르치듯하는 문구나 전두환,노태우가 나오는 TV가 산산히 부서진다.


지금도 이런 씬이 나오면 빨갱이 아냐? 뭐 이런 생각하는 일베충이 튀어나올 것같은 영화.

 

 

 

 

모두 훌훌 털어버린다. 이 영화의 백미다. 진짜사나이와 아름다운 그녀의 해변 정사신.

참고로 이 신은 제주도에서 찍었다고 한다.

 

 


이경영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읽을 수 있는 작품. 주연급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망가지는 경찰로 나온다. 경찰까지 짭새로 만들어버리는 영화다. 불편했을거야.

 


영화는 개연성은 부족하지만 어거지로 맞추어 대면서 무언가를 알리고자 한다. 표출하고자 한다.


경찰의 모습이다. 이경영이 분한 경찰. 1996년도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


빨노파. ㅎㅎ 누가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을 용서못하는 무식막가파. 빨노파.

 


이 부분은 이해 불가. 무언가 심오한 뜻이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을 의미할까? 혹시 찾은 분 있수?


무덤을 파헤치는 건지, 매장하는 건지 마지막신이다.

 

영화가 의미하는 바도 많은 것 같고 B급의 형식을 취하지만 예술보다는 사회를 비꼬는 듯한,

어쩜 그 시대를 반영하는 영화일 수도 있는 진짜사나이.

 

1996년 넌 뭐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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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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