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놀이터가 있었던가. 지금은 놀이터라면 이렇게 미끄럼틀이 필수적으로 있고 그네와 시이소오등이 있지만 그 땐
이런 것을 구경하려면 학교에 가야 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나 하교후에 잠시 놀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동네에서
전봇대를 가지고 술래잡기를 하고 비포장된 골목길에 홈을 파서 구슬치기를 하거나 테니스공으로 손야구를 하기도
했었다. 골목길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을 정도로 꽤나 넓었던 그 길. 그 터를 중심으로 우리동네가 만들어지고
동네 친구들이 있었다. 항상 모여들던 그 터. 하수구는 왜 이리 구멍이 많은지...구슬치기를 하다가 빠지기도 하고
공이라도 담넘어 가면 담을 넘어가 공을 빼오기도 하던 용감한 아이가 있었던 동네이고 놀이터였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논다. 어린이집, 보육원, 유치원 학교를 들어가면서 놀이터에서 멀어지는 아이들.
스마트폰이 있고 TV가 있고 컴퓨터가 있어서일까. 학원과 학교, 집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느꼈던
동네에 대한 기억들이 존재할까.
이사가는 친구가 아쉬워 이삿짐이 다 쌓인 차를 뒤쫓아가던 그 기억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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