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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이 초등4학년, 2학년이다. 아직 유산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물려줄 것도 사실 별 거 없고

물려주기도 싫다. 인생 100세시대인데 언제까지 살 지도 모르지 않나. 노후가 더 무섭다.

재산때문에 싸우는 소위 기득권층의 싸움도 눈꼴 시린데 몇 푼 안되는 재산싸움 하다가

뉴스나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오는 이야기도 기가 막힌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하기에는 그 것도 아닌 거 같고 흠...

그래서 생각한게 주식투자이다. 어짜피 미성년자는 2천만원 이하는 증여세가 면제이니

조금씩 조금씩 꼬맹이들 이름으로 주식투자해 놓고 묻어놓자라는 생각.

참고로 증여세는 10년마다 초기화?된다.

5살때 2천만원을 증여했다면 15살때 다시 2천만원을 증여해도 증여세가 면제되는 것이다.

금수저는 못 되더라도.

물론 지금 내가 하는 것들은 조바심이 나지만 아이들의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 것은 뭐 신경쓸 필요도 없지 않나.

지금 지나고 보니까 하는 애기지만 꽤 복잡하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기본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도장, 보호자 신분증

 

우선 가족관계등록부 중 기본과 상세가 각 1통씩 필요하다

 

대한민국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사용자지원센터 1899-2732, (031-776-7878) 월~금요일 (09:00~18:00) / 토 ·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 사이트 내 전체검색

efamily.scourt.go.kr

그리고 본인의 인감과 신분증을 가지고 국민은행으로 출동. 주거래은행이고 키움증권을 쓰기에 그 것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한 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통장을 먼저 만들어야 했고 또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했으니 말이다.

인터넷뱅킹도 당연히 해야 한다.

그리고 돌아와서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만들어야 한다.

어린이 이름으로 공인인증서를 만들 수가 있다.

자꾸 오류가 나서 몇 차례 시도끝에 발급완료.

이렇게 하고 나면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공인인증서 등록을 해 주어야 한다.

여기서도 으례의 문자인증번호 날라오고 입력하고 거쳐서 등록을 한 이후에 영웅문 실행.

로그인을 하니 참 많이도 뜬다. 계좌정보 확인, 이 계좌 니꺼 맞냐? 빌려준 거 아니냐? 확인해라...이런 것들.

이게 은근히 압력인게 공인인증서를 통한 확인을 한다.

법적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영향을 준다는 판단을 한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

 

영웅문 계좌가입을 마무리한다.

깨끗해진 창을 본 이후 다시 나와서 이제 거래를 위한 금액을 이체해야 한다.

 

이체완료

이제 주식 고르는 것만 남았다. 10년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말이다.

전부 하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통장을 만들고 주식계좌를 만들려고 했으나 숨기기로 했다.

아이에게 금융지식을 알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유태인이 아이들에게 금융지식을 알리는 것이 일반화되었기에 문화가 되었지만

아직 한국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경험보다는 비슷한 경험을 많이 공유하는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생활속에서 경제관념을 알려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글쎄 언제 알려주어야 할 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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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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