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 하니 아나고를 예전에는-언제적 애기겠냐만- 포장마차에서 그냥 서비스로 주었다고 한다.
워낙 흔해서 뭐 팔지 않는 그런 어종이었다는 애기를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 되었다.
그런데 아나고가 붕장어라는 말은 들었는데 이게 바닷장어란다. 헐~~ 장어는 민물장어가
더 좋고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애기는 장어를 먹어본 사람들에겐 상식같은 애기라 그런지
바닷장어를 파는 사람들은 바닷장어라는 말은 안 하고 아나고라는 일본어를 쓰거나 붕장어라는
말을 쓴다. 구워먹어보면 마치 전어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
우연히 응암오거리에서 마포쪽으로 가는 길 오른쪽편에 아나고 횟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나고라...어릴 적 아주 오랜 기억에 흔히 대폿집이라고 하는 술집을 기억한다. 그 곳에 보면
왕대포, 아나고등 지금은 보기 힘든 글자들이 써 있었는데 매일 보니 그 것들을 기억한다.
그래서일까. 오랜 기억속의 아나고를 접할 기회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어차례 가 보았다.
장과 식초가 섞인 듯한 깻잎에 싸먹는 맛이 색다르다.
아나고가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붕장어, 바다장어다. 바다장어. 민물장어보다 한 수 아래로 쳐주는
그 바다장어가 아닌가. 그렇다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란 말인데...
가격만 다소 착해지면 좋으련만 바닷장어를 3만원돈에 먹으려면 차라리 민물장어를 먹는게
더 낫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나고는 이렇게 구워먹고 민물장어는 양념으로 구워먹나?
가격차이가 이렇게 두 배가까이 난다. 흠...
사람이 참 약다. 모를땐 잘 먹었는데 알고나니 차라리 민물장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나는 인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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