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 너기(Julian Nergi)는 수더분한 인상의 소탈한 다이빙 마스터였다. 그가 주고 간 책자를 너른 마당의 테이블에 앉아 번디의 햇살을 맞으며 공부하기를 일 주일, 난 줄리앙에게 다시 연락을 해서 강의에 합류하게 되었다. 터미널 앞에 있는 Aqua scuba. 번디에 도착할 때 무심코 지나쳤던 이 곳에서 스쿠바를 배우게 될 줄이야, 정말 사람일은 모를 일 같다. 나와는 전연 상관이 없을 듯한 무언가와 관계를 맺게 됐을 때 갖는 감정은 미묘할 것이다. 하물며 사람과의 관계는 어떨까. 줄리앙은 나와 또 다른 일본인에 대해 배려를 해 주었고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쉬운 말로 풀어주며 확인을 거듭했고 그 덕에 무사히 이 틀째 마지막 강의후 이론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었다. 우리는 가까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부터 풀장에서 수영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기초체력 테스트가 맞을 듯하다. 수영 100m 왕복과 물 속에서 고개만 내 놓은 채 10분간  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풀장이 극히 협소한 관계로 100여m를 헤엄 치는 것이었지만
나에게 그 것은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에 비견 되는 거리였다. 마라톤 선수가 들으면 화낼 일이니 10km 단축 만라톤이라고 하자. 어쨌든 나는 번번이 실패해서 이 후 1주일간을 수영장에서 살게 되었고 번디의 서늘해지는 날씨덕에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아 조바심만 더욱 앞섰다. 다음 목표는 프레이저 아일랜드다(Fraiser island). 베낭자들끼리 흘러다니는 대화중에는 어디 어디가 참 좋더라며 여행지를 추천해주기도 했는데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2박 3일간의 사파리 투어를 추천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번디를 뜬 이후 그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풀장에서 악전고투하기를 여러 날 째, 줄리앙은 내가 불쌍해 보였는 지 자유형만을 고집 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나는 자유형과 배영을 병행하며 때론 잠수도 불사하며 100m를 완주(완영?)하게 되었다. 한 주전자의 물을 마시고 완주 했지만 그 기쁨을 어찌 말루 하리. 인간 승리
다음은 물 속에서 10분간 떠 있기. 주위의 외국인은 농담도 하며 여유있게 떠 있었지만 내겐 수영보다 더 힘들 줄이야. 결국 이 것도 줄리앙이 떠 있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배영자세로 누워 있었지만 여기서는 두 주전자의 물을 마셨다. 이 후 스쿠바 장비의 이용법과 풀장안에서 스쿠바 시연을 했다. 비록 풀장안이었지만 물속에서 숨을 쉰다는 게 이렇게 신기할 줄은 몰랐다. 바다는 어떨까. 이제 바다다. 백팩으로 돌아오면서 몸은 춥고 콧물을 흘러내리며 뱃 속은 풀장에서 마신 물로 연신 요동을 쳤지만 헛 트림을 하면서도 내일 바다에 들어갈 생각을 하며 웃고 말았다. 헤~~! 끅!

다음 날 우리는 아침부터 장비를 서로의 몸에 맞추고 부산했지만 모두가 들떠 있는 분위기였다. 어딘 지 알 수 없는 언덕바지에서 우린 옷을 갈아입었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지애가 따라와 주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겨주었다. 무척 고마웠다. 바다는 잔잔했지만 줄리앙은 걱정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내가 이유를 물었을 때 파도가 세다는 것이다. 파도가 세다구? 잔잔하기만 한데, 이유는 바다 속에 들어가서 알 게 되었다. 바다속에서 스쿠바 장비를 매고 나아갈 때 물결을 타고 가는게 훨씬 수월하지만 물결을 역류한다고 할까? 반대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면 비상시에 의연하게 대처하기가 힘들고 결국은 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바깥에서 보는 파도와 바닷속에서 대하는 파도는 그 힘이 다른 것이다. 해보자는 의견에 우리는 스쿠바 장비를 매고 바다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 바위를 헤쳐 나가기 시작했고 지애 또한 그 곳까지 따라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었다. 드디어 줄리앙의 신호에 따라 우리는 하나 둘씩 들어가고, 흐린 날씨로 추위를 느낄 만한 날씨였지만 바닷속으로 들어왔다는 경이감과 신비로움에 도취되어 추위는 느끼지 못했다. 바다는 5m앞을 보기가 힘들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수초들과 바위사이로 헤엄치는 이름모를 고기들. 나를 전혀 겁내지 않는 고기들이 마냥 신비스럽기만 했다. 바다는 지극히 평화롭고 우리는 바다 안에서 줄리앙의 신호에 따라 이 곳 저 곳을 움직이며 번디의 앞바다를 만끽했다. 30분쯤뒤 우리는 다시 뭍으로 올라왔다. 지애는 여전히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지애에게 나는 바닷 속 세상을 애기 해 주며 마냥 기뻐했다. 지애 또한 일본에서 스쿠바를 해 봤다고 한다. 일본의 바다는 세계적인 스쿠바 명소중의 하나지만 값이 비싸다고 한다. 우리는 다시 바다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뒤에 현상해 보았을 때 흐린 날씨 관계로 잘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은 남지만 그 때의 감흥을 느끼기에 부족하지는 않다. 다음 날 우린 마지막으로 바다에 들어갔고 마지막 바다에서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고 바다 안을 유영하며 마지막 강습을 마쳤다. 그 날 줄리앙과 우리일행은 어느 바에서 자축연을 했고 나는 같이 온 지애의 강요아닌 강요에 노래를 불러야 했다. 팝송 하나쯤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때 본 뮤직비디오에 반하고 리듬에 반해 버린 "Wham의 last christmas" 우린 그 날 그렇게 자축연을 마쳤다. 번디의 밤거리는 여전이 외로웠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게 되면 줄리앙 너기는 스쿠버 협회에 명단을 통보하며 그 명단의 주소로 자격증은 우송이 된다. 훗 날 집으로 전화 했을 때 자격증이 왓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흥에 겨웠고 무언가를 해 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제 다른 계획을 세워야겠지. 떠나는 계획. 지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지애는 나와 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무작정 그녀를 데리고 다닐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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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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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탁 하면 오혜성을 능가할 정도의 카리스마로 무장되어 있지 않았나?
2009 외인구단에선 마동탁을 보면서 오혜성 이상으로 엄지에게
쩔쩔매고 그를 위한다. 이런... 그렇게 되면 오혜성과 마동탁의
손을 쩔게 하던 그 긴장감있는 대결구도는 어떻게 펼쳐지는거지???


1부에서부터 2009외인구단을 보면서 공연히 눈시울이 적시곤 하는 이유는
아직 그 심파조의 구성이 내 마음엔 통하나 보다. 하긴 요즘 같은 세상에
막장구성 또는 캐쥬얼류의 트렌디 드라마가 판을 치는데 이런 류는
어쩌면 mbc에서도 모험을 감행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 요즘 세태와는 엇나간 듯한 구성.
아닐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항상 비슷한 시나리오들이 넘쳐나니 말이야.
중딩때였던가? 정말 어마어마한 대작. 아마 30편이 넘었지? 그 것을
그렇게 빨리 하룻동안 정신없이 읽어댔다. 그 흡입력이란...
이후로 이현세 만화만 찾았는데 말이다.
오혜성의 이 한마디가 얼마나 가슴을 저미던지...


그런데 마동탁. 너무 변했다.
참 어릴때 보았던 만화에서도 참 멋있다면서도 나쁜놈 하면서 봤는데
글쎄 어떻게 바뀌었을 지 모르겠다.

참 묘하게 굴러간다.


드디어 2009 외인구단이 달라졌다. 그나저나 2009 오혜성이 최재성의 카리스마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최재성. 대단했었지. 참 오랜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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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n을 깔았다가 사용해 보니 번역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중국어를 한국어로 바로 번역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영어로 번역을 하고
그 것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식이다. 이렇게 두 번의 번역을 거치는동안에
오역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중국어를 공부하는 중인지라 그 정도의 번역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며 사용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사용하는, 어쩌다 한 번 쓰는 그런 프로그램 치고는
리소스를 장난아니게 차지한다. 결국 컴퓨터가 전체적으로 느려지기 때문에
몇 일 고민하다가 지우기로 마음을 먹고 uninstall을 하려고 했더니 이런,...
보이지를 않는다. 제어판 프로그램추가제어에도 없고 각종 프로그램 클릭투트윅은
물론 언인스톨 매니저에도 보이지를 않는다.
이럴 땐 인터넷이 있지. ㅎㅎ 회심의 미소를 짓고 두근 두근 검색을 해 나와 같은
경우의 아우성만 들릴 뿐 해결책은 보이지를 않는다.
있긴 있다. 윈도우 다시 깔아라. 레지에디터를 실행시켜 systran 을 찾아
하나 하나 삭제해라. 흠... 이건 노가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 것이 최후의 방법이라면
하겠지만 이것 또한 깨끗한 삭제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스트란이
설치될때 관련레지를 전부 systran과 관련된 이름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 그 레지들이 컴터와 수명을 같이 한다는 것이 영 껄쩍스럽기도 하고
결국 다시 방법을 찾다가 무릎을 탁! 친 생각.

그래. 우린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할 일이 있거나 깔린지도 모르고
재설치를 하게 되면 수정, 재설치, 제거등의 옵션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마도 본인의 생각인데 어둠의 루트를 통한 제품은
언인스톨화일이 설치되지 않는 것 같다. 이유야 알 수 없고, 어쨌든 다시 화일을
찾아 재 설치를 해 보니 역쉬. ㅎㅎ
제거가 있다. 그런데 제거를 하면 인스톨 옵션처럼 언어선택이 나오는데
영어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언인스톨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인스톨 될때도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했던 것처럼 역시 언인스톨 작업도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만 족쇄에서 벗어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언인스톨 작업중에 시스트란의 자원을 쓰고 있는 프로세서들이 나오는데
이 때는 (ctrl+alt)+del 을 눌러 작업관리자를 실행시켜 해당 프로세서를
강제종료 시켜주어야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도 지워지지 않는 레지스트리는 남는다.
완전 삭제가 되지를 않고 언인스톨은 되지만 오류메세지를 보낸다.
그래서 regedit를 실행시켜 systran 관련 검색을 해서 전부 삭제조치를 했다.

속이 다 후련하다. 이 문제로 또 컴터 복원 한 5번 한 것 같다.
요즘은 왜 이리 컴터문제로 이런 글을 올리는 지 원....

* 검색을 하다 보니 uninstall이 없어서 프로그램의 파일폴더를 없애지만
이 경우 문제가 많이 생긴다. 컴터를 부팅하면서 관련된 DLL이 다 로딩이 된다.
본인의 경우는 아울룻에서부터 익스플로러등이 연관되어 있고 레지스트리가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이 방법은 절대 비추하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삭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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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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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이면 들려오는 닐의 마이크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내가 속한 목장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다시 잠에 빠지고는 했다. 가끔 깊은 잠에 빠져 나오지 않으면 닐이 직접 와서 깨우고 나가는 데 그래도 안 나오면 다른 대기 인력으로 대체 하고는 했다. 한 번 대체되면 그 날부터 그 사람의 일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못 나간 사람은 다시 일을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그래서 처음 일거리가 없을 무렵 혹시 그런 일이 있을까 해서 3일을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일이 없어 그냥 기다리다 들어오고 말았다. 그런 경우 외에 농장에서 직접 해고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 또한 두 번째 농장에서 그렇게 당했으니 말이다. Sam의 농장에서 토마토를 딸 무렵이었다. 토마토를 따는 기계에 앉아서 기계가 가는 대로 손놀림을 빨리 해서
익었다 싶은 것은 무조건 따는 것이었다. 너무 안 익은 것을 따도 너무 익은 것을 따도 안 되며 또 속도가 너무 늦어도 안 된다. 기계속도에 맞추어서 그리고 자기의 앞에 앉은 사람과 보조를 잘 맞추어 따야 한다.또 그 뒤에서는 기계에 앉아 따던 사람이 미처 못 딴 걸 따라다니며 따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처음 Sam의 농장에서 그 일을 했다. 3일 뒤부터 기계에 앉아 토마토를 따기 시작했는데 쉴 틈이 없고 허리를 계속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고 손은 토마토를 찾아서 움직이는데 편해 보일 듯하던 그 일이 그렇지가 않았다. 결국 일 주일쯤 되던 언젠가였다. Sam은 기계에 앉아 정신없던 내게 웃으며 다가오더니 잠깐 나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말도 없이 그냥 집에 가라는 것이다. 그 것도 웃으면서,푸~ 나도 웃으면서 그 동안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말했지만. 나는 어느 농장을 가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샘의 농장에서 과일을 따면서도 앞에 앉은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면서 했는데 그 것이 눈에 걸린 것 같았다. 말하러 이 곳에 왔냐는 경고를 들었으니 말이다. 샘의 농장은 평판이 좋지 않은 곳이었고 다른 여행객들도 그 곳으로 일을 나가게 되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쌕을 당한 후 그 곳에서 다시 백팩으로 갈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 했다. 백팩에서 그 곳까지 벤으로 한 시간 이상을 달려온 거리이니 말이다. 결국 히치 하이크를 처음으로 하게 된다.

호주에선 히치 하이크가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워낙 여행객이 많은지라 묵인하고 있지만(실제로 투어 에이전시에서 나누어주던 여러 책에선 히치하이크가 호주에선 금지되어 있다고 안내글을 볼 수 있다.), 쌕 당한 이후 히치를 한 이후 번디에서 시내를 나갈 때는 히치를 많이 이용했다.   신호등에 멈춰 서있는 차를 보면 그 옆으로 다가가 좀 태워달라고 때 쓰는? 내 모습이 지애는 재미있어 보였나보다 지애는 방 구조가 특이해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내 방으로 들어가면 그 곳에 또 문이 있는 작은 방에 다른 여자 여행객들과 방을 쓰고 있었다. 더블침대가 2개 있는 곳! 여자들이 쓰는 방이라 어느 정도는 깨끗하지만 칙칙함은 남아 있었다.번디에 온지 얼마 안 되었던 지애는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나는 그녀에게 과거의 역사를 물었을 때 그 녀가 우리 한국의 초등학생 정도의 역사지식 (한,일관계에 있어서의)정도밖에 없음에 자못 놀랐다.. 하지만 그 건 다른 일본인에게도 물었을 때 그 건 마찬가지였다.
일본 위정자들이 그들의 과거를 밝히지 않으니 젊은 그들이 우리가 과거에, 그리고 현재의 일본에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것도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신세대역시 우리의 역사에 무관심하지는 않은 지 반성해 볼 일이다.지애는 일본의 현대 젊은이를 보는 것 같았다. 젊은 여성 자기 주장이 있었고 그 만큼 개성도 뚜렷한 아가씨였다. 시내에 놀러가 무엇을 먹어도 그 녀는 더치페이를
고집했고 어디 보러가자고 하면 그 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곳으로 혼자서 가곤 하는 아가씨였다. 요즘 일본의 아가씨들이 그런가? 그렇다고 들었다. 그 곳에서 한국인과 일본인들은 참 잘 어울렸다. 무슨 음식을 하면 같이 나누어 먹었고 또 같이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들었다. 그 곳에서 만난 일본인들이 좋아서 그런걸까? 아마 그 건 아닐 것이다. 일본 젊은이들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젊은 가슴으로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미래에 사는 젊은이들이 미래를 위해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겐 살아야 할 날이 더 많기에.

sack당한 이 중에 smith라는 영국인이 있었다. 영어공부를 코치해주던 그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고 풀장을 가기도 하곤 했는데 스미스라는 친구는 나의 영어발음을 무시?또는 바꿔주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던 친구였다. 나는 발음을 미국식으로 하려 애썼고 스미쓰는 미국식 영어는 미국밖에 안 쓴다. 유럽에선 전부 영국 영어를 쓰고 있고 이 곳 호주도 영국식 영어를 쓰는데 왜 미국영어를 고집하느냐는 투였다. 어쩔 때는 서로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난 우리나라는 미국영어를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해도 여전한 그의 고집.하지만 내 고집도 만만치 않지. 호주는 영국 영어에 가깝다. 물론 영영사전을 보면 호주 영어 특유의 구분이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영어에 가까워지고 있는 편이다. 아니 미국 영어를 많이 쓰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호주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마치 유행이라도 되듯이 말이다.
미국영어 특유의 음악같은 운율이 아마 고급스러워 보이는 지도 모른다. 어쩜 전 세계로 뻗어가는 미국의 힘이 그들의 문화를 전파하는 지도 모른다.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보여지는 헐리우드의 영영화를 통해, NBA의 농구를 보며 또는 팝송을 들으며 미국의 문화에 익숙해 지고 있는 것이다. 어찌 됐든 스미스는 영어를 많이 도와줬고 그런 일로 티격대곤 했지만 재미있는 친구였다. 휘파람 불면 "삐삐"하고 소리나는 중국제 열쇠보조 장치를 사와 한 밤중 자는 모두를 깨우며 소리의 진원지를 찾느라 한 바탕 부산하게 법석을 떨었지만 정작 그는 넉살 좋게 코를 골았고 또 무슨 냄새나라의 왕자같이 그의 몸에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정말 그는 씻지를 않았다- 아무도 그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그런 그도 결국엔 닐이 하도 일을 주지 않아 다른 곳으로 백팩을 옮겼지만 가끔 놀러와서 닐을 원망하곤 했다. 사람들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이에게 잘 해 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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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를 회사의 노트북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집의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을
하고 있다. 노트북에서 처음 사용했었는데 비스타 초기시절에 유저들의
성토가 하늘을 찌를때에도 생각보다는 별 문제가 없어서 쭈욱 사용해 왔다.
그런데 결국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 지 모르겠다.
얼마전에 컴퓨터를 고사양(루온 크리스탈2)로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인 소니 베가스를 원활하게 돌리기 위함이었다.
사실 베가스 이전에 프리미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 것이 워낙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지라 결국 베가스로 바꾸고 책까지 구매를 했는데
아뿔싸! 아래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나에게도 터지고 말았다.
고질적이라 하는 이유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해 보니 너무나도 많은
유저가 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고 해결책또한 그 만큼 다양하게 제시되었지만
나는 어느 경우에도 해결이 되지를 않았다.
결국 복원을 5차례이상 하였고 베가스를 결국 포기하는 마당에까지 오게 되었다.
으워~~~~ 이게 뭐야~~~~ㅠㅠ


인터넷에 나와 있는 해결책들은 chkdsk를 이용한 방법에서부터 오피스 IME삭제,
그리고 윈도우 사이트에서의 특정 소프트웨어 다운까지...
하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물론 그에 대해서 해결되는 유저도 있는 것 같다.
회사에 노트북도 비스타 프리미엄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어찌해야 할 지 원...결국 무비메이커나 돌려야 한 단 말인가. -.-;;

누구 해결책 없으신가요????
애타게 부르짖어봅니다. ㅠㅠ



결국 아직 나오지도 않고 유출된 vista sp2까지 설치를 했다. 약 30분정도...
어떤 컴은 정말 1시간 넘게 걸릴 듯.
윽~~ 그 난리를 치른 끝에.... 의외의 해결방법을 발견했다.
우선 위의 모든 방법들 보다도 이 방법을 권한다. 사실 저런 프로그램이
만약 Third Party가 아닌 MS제품이 그렇다면 (실제 익스플로러가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모르지만
타사의 프로그램으로 인한 경우라면 아래와 같이 말이다.
사실 그런 프로그램들은 많지는 않다.
즉, 한 두개의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 나 같은 경우도 소니 베가스의
경우뿐이니 말이다.

이 것 또한 데이타실행방지(DEP)에 해당프로그램
즉, 소니베가스를 추가하니 처리가 된다.
이런~~~ 이건 과거에 khrun mfc ,com surrogate 문제에 대처했던 방법인데...
이 것이 여기에도 먹히다니... 크~~~ 쩝.
이 것 때문에 오늘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애를 먹다니 -.-;;
어째되었든 해결!



이제 베가스 돌리자~~~~


*이상한 경우를 발견했다. 이 건 이전의  khrun mfc ,com surrogate 로 인해 dep등록을 하게 되면서 발견한건데
처음엔 데이타실행방지를 통해 하나 하나 해결하다가 매번 등록시키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다시 윈도우프로그램및 서비스 항목에만 체크를 했더니 아무 문제 없이 다 실행이 된다.
그래서 지금 역시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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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희미해졌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지난 강연을 들을 기회가 생겼다.
동영상이지만 말이다. 사실 그에 대해선 잘 모른다.
누군가 검색을 해 보니 그 때서야
저명한 성공학 또는 자기계발 컨설턴트?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의 경우인가? 나에게 중요한 시기, 또는 전환점, 무엇인가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필연적인 시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가 그다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동영상을 끝까지 보고 새겼을 것이다.
건방진 애긴지 몰라도 여러 위인들, 컨설턴트,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주는 유명한 이들의 애기는 한결 같다. 수사의 차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것을 알면서도 머릿속에 새기지 않고 또는 머릿속에서 잊혀져가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약한 원초적 본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뭐..그래서 안중근 의사가 하루라도 책을 읽지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했나 보다.

그가 남긴 메세지의 핵심은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것과
꿈꾸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하여  그 것을 이루어 가기 위한
HOW를 머릿속에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how를 구체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7가지 방법
목표는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리스트화 해라.
기한을 정해라.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활동,행동을 적어라.
순서를 정해라.
------목표와 계획이 정해진 순간-----
바로 실천을 해라.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라.
매일 매일 실천을 해라.


I like myself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고난에 부딪쳐도
자신은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곧 자신감을 충만하게 만들 것이다.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자.
그 것이 성공이든 실패이든 당신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24시간안에 실천해라.

낙관주의(Optimism)
나 자신과 나의 미래는 행복한 세계이다.
남들이 보기에 비현실적일지라도 그 것은 현실화 될 수 있다.
신이 주는 선물은 풀기 어려운 난관이라는 포장지에 쌓여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미래지향성

리스트를 작성해야 겠다.

혹시 지난 과거가 현재보다 더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있다면
그의 동영상을 보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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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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