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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사태, 윤미향 그리고,

최근 정의연 사태를 보면서 사실 마음이 편치 않다.

정의연, 정의기억연대부터 살펴보자.

정의기억연대는 1990년 발족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2016년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2018년 7월 11일 통합하여 출범하였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목표로 하여 설립되었기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1992년 부터 시작된 일본 대사관앞에서 수요집회를 지금까지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1년 12월, 1,000번째 수요집회에 맞춰서 위안부 평화비, 소녀상을 전국 곳곳,

그리고 세계 각지에 설치해 오고 있다.

2020년 5월 7일 이용수(92)세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과 관련단체를 비판하면서

정의연에 대한 의혹들이 마구 쏟아지는 상황이다.

제대로 된 해명의 기회조차 없을 정도로 말이다.

이용수할머니는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모델이시다.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성금 어디 썼나"…정의기억연대 "오해"(종합) |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성금 어디 썼나"…정의기억연대 "오해"(종합), 김다혜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5-07 20:53)

www.yna.co.kr

이 뉴스를 처음 보았을때, 설마?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눔의 집과 수요집회, 소녀상건립이라는 정의연을 대표하는 활동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텐데...

이용수 할머니가 누군가에게 선동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일본정부가 가장 싫어하는 한국의 인물중 하나가 바로 정의연을 이끌었던

윤미향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전범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 - 일본은 아베나 일본극우의

숙원인 전쟁가능한 보통국가를 넘어 군사력을 확충하여 경제력과 함께 세계패권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정의연이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동조하는 집회가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고 소녀상 건립에 호응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지난 2015년 박근혜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강하게 비판해 왔으니

이런 상황을 일본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눈의 가시인게다.

그런데 일본정부의 의견을 대변하는듯한 일부 언론 및 정체불명의 급조된 단체들이 사태확산의 중심에서서

윤미향에게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다. TV조선신문판썬데이서울의 경우는 6개월가까이 딸의 주변에서

신상털기 취재를 했으니 이 쯤 되면 작년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카더라" 만으로도 개인의 존재와 도덕성이 부인되는 것은 물론 한 가족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지금껏 여러번 보아 왔다.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등, 사회전반에서 말이다.

윤미향 전 대표는 더 늦기 전에 사실을 말해야 한다.

윤미향 전 대표의 대응방식에 실망감이 따른다.

해명이 부족하거나 말이 바뀐다. 자신의 문제를 정의연, 나눔의 집 문제로 키웠다.

윤미향 본인의 문제로 시작했지만 본인의 해명에 따라 정의연과 관련단체가

이 기회에 바뀔 수 있는 문제를 모두가 문제적 단체로 보이게 만든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PD수첩의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는 가히 충격이었다.

나눔의 집에서 종사했던 내부자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 결같은 폭로였고

나눔의 집과 정의연, 그리고 할머님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건 윤미향 전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제대로 먹고 싶은 것도 먹지 못했던 할머니를 위해 직원이 사비로 사주기 까지 한다.

할머님만을 위해서 쓰여져야 할 후원금이 왜 엉뚱한 곳에 쓰이나 .

75억이나 되는 돈을 쌓아두고 이자를 받아 무엇을 할 것인가.

 

조계종이 왜 여기서 나와. 손 떼라.

조계종이 나눔의 집을 가지고 왜 수익사업에 손을 대려 하나.

대한민국 종교신뢰도가 바닥인데 이젠 지하를 뚥고 들어가려 한다.

제대로 하고 싶은 말씀을 못하시고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이 안스러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분명 횡령이다. 기부자들의 후원내역 회계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나눔의 집 평가결과가 이렇게 형편없이 나오는데 지금 목소리 높이는 정치인이며 언론이며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 않았다.

없는 돈, 있는 돈 아껴가며 모은 돈을 후원한 후원자들은 허탈함을 넘어 망연자실상태이다.

나눔의 집에서 편안히 사실 줄 알았던 할머님들은 이런 곳에서 살았다.

나눔의 집, 정의연의 모든 목적은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간신히 살아나오신 할머님들이어야 한다.

다른 목적이 무엇이 필요한가.

그 분들이 가시더라도 나눔의 집은 그 모습, 그대로 남겨져 후손들에게 과거 잔인했던

일본의 범죄사실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겪지 않도록 교훈을 주어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이 되었건만 주무관청, 담당자 모두 직무유기를 했다.

이옥선 할머니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한다. 나눔의 집을 바꾼다는 것은 역사를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옥선 할머니

윤미향 전대표는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오해가 있다면 풀고 책임을 질 것이 있다면 져야 한다.

지금 이 사태의 최고 피해자는 할머님들이다.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중에는 정말 할머님들은 정의연에 이용되었던건가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만약 그렇다면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밖는 것과 다름없다.

이미 그 분들은 일본 전범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던가.

피해자는 할머님들이지만 가해자는 너무나 많다.

정의연이 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언제부터 그랬을까. 의문은 꼬리를 문다.

윤미향 전 대표때만의 문제였을까?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출신으로

장관,국회의원,청와대로 진출한 그들도 자신들의 뒤를 돌아봐야 한다.

설사 정의연이 변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전직 고위 관계자로서 관심을 놓지 않았어야 했다.

그리고 이 것을 기회로 정의연의 모든 활동을 부정하려는 일부 단체와 언론또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30년간 활동해 온 단체이다. 윤미향 전 대표가 국회로 진출하기 전에

수 많은 인물을 검증해왔을 언론이 선거끝난 후 문제제기하는 것도 순수성이 의심되는 건

마찬가지다. 정의연은 계속 되어야 한다.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정의연은 뼈를 깎는 고통이 아닌 다시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그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후원한 국민들에게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정의연, 나눔의 집, 소녀상의 목적은 할머님들이다. 그 분들이 살아온 삶이다.

후손들이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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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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