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누가 쌔벼갔다. 자전거도난. 이틀간 탈진,무기력, 인생무상, 허무함으로 충만한 하루하루.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회사에서 회식할때 가지고 갔다가 놓고 2차갔을까? 

다음 날 그 곳에 가보니 가게 주인도 모르겠단다.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본 결과 

그 날 자전거 타고 오지 않았다. 맞아 비가 온 날이라 안 타고 왔다. 그럼 집이란 애긴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주차장을 지나다가 자동차들이 다 떠나고 자전거만 보이는 모습을 보았는데 

키를 안 채워놨다. 설마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간 기억이 난다. 머피의 법칙인가?


절도범이 정말 훔쳐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정도의 자전거를 타야 하나?


그런데 이게 근 20만원돈이다.

헐...

작년에 샀던 이 제품도 128,000원인데 분실위험때문에 간지죽이고 돈 더 들여야 하는거야?


2013/11/04 - ㅎㅎ 시마노 shimano 자전거. 제대로 된 자전거 샀다.


뭐 이래.


내가 자전거를 제대로 잠그지 못했기에 견물생심을 일으켜서 충동적으로 도둑놈을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다~~내 탓이다. 내 탓이로세.

뭐 한 1년 탔으니 운동도 했고 버스비도 아꼈으니 나름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니 위안삼자. ㅠㅠ


그래도 좀 아깝네. 거기에 자전거발전기도 달고 전조등도 달고 ㅠㅠ

이런..왜 그랬을까. 아흐~~

어쨌거나 새로 하나 같은 걸로 샀다.



거치대까지 샀다. 혹시라도 누가 들고 간다면 이 것도 같이 들고가서 힘좀 더 들라는 의미로 말이다. 

그래도 좀 더 번거로워지니 절도범을 귀차니즘에 빠트리게 할 수도 있겠지.


누가 저 위의 자전거를 보신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자라나는 범죄자의 새싹을 자르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동네에서 돌아다닐텐데, 중고나라에나 올리겟지?

이런 애들 한 번 잡아서 혼쭐을 내주어야 인생의 큰 교훈을 얻을텐데...흠.



*자전거에도 차대번호가 있구나. 이번에 사면 확인해봐야 겠다. 분실후 장물로 팔리는 제품을 발견하면

실제 본인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리 특별한 부위(상처부위나 특이한 부분)나 차대번호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글쎄 뭐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혹시 모르지.


---분실된 자전거입니다. 발견하시면 타고있는 분에게 조용히 죽빵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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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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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니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기도 한다. 집에서 회사까찌는 걸어서 약 30분정도, 자전거 타기엔 딱 좋다고나 할까? 오늘같이 좋은 날은 더더욱 말이다. 천천히 폐달을 굴리면서 달릴때 맞는 햇살과

바람은 날 여유롭게 한다. 다행인지는 모르나 그렇게 차도 많지 않은 외곽지역이기에 말이다.


초등학교때 광주로 전학을 가면서 배우게 된 자전거. 아마 5학년쯤? 뭐 대강의 기억은 그 때쯤이다.

이 웃 동네엔 자전거포가 있었고 한 시간에 100원에 빌려주곤 했었다. 어린이 자전거는 몇 개 없어서

어른 자전거를 종종 빌려오기도 했었다. 물론 내가 빌려온 것은 아니다. 100원 이란 돈이 지금이야 우스울지 모르지만 그 때 라면 한 개도 100원을 내면 20원을 거슬러주던 시대다. 그런 시대에 거금 100원을

투자할 정도의 귀한 자전거였다. 자전거 한대 빌려오면 그래도 주루룩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과 서로 나누어 타곤 했다. 의리인가? 정말 자전거를 가지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긴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언감생신. 할아버지의 자전거가 있었으나 엄하신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탈 생각은 꿈에도

못꿨다. 당시 할아버지의 자가용이었으니 말이다. 양복을 쫘악 빼 입으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세차를 해서 번쩍 번쩍 빛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나의 자전거가 생겼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낮부끄럽긴 하다. 집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몇 일동안 자전거가 한 대 쭈욱 서 있는 것이다. 가면서 툭 건드려 보기도 하고 뭐 그냥 좀 끌어보기도 

하고 마치 못먹는 감 찔러보는 심정이었을까? 그러다가 집으로 끌고 와 버렸다. 나름 주인이 없나 보다고

생각을 했겠지. 녹은 슬고 좀 오래된 자전거. 하지만 가까운 곳에 가거나 심심할때 타고다니려고 생각을

했는데 가지고 오니 집에서의 신문. 어디서 난 거냐는 말씀에 이차 저차 해서 학교를 갈때 버스비를

아껴보고자 자전거로 통학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져왔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한 동안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쩝. 그 자전거는 바로 반짐빨 자전거라고 해서 짐빨보다는 못하지만 짐을 싣는 자전거였다.

이 건 짐빨자전거이고 이보다 짐을 싣는 곳이 좁고 기둥이 없다.


 학교까지는 여중, 여고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때의 쪽팔림. 아... 참. 원..

초등학교 동창이 보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그 곳을 달렸는데 자전거는 반짐빨에 가방은 작은

아버지가 고등학교때 쓰던 가방. 이런 가방인데 당시 내가 쓰던 것은 이 것보다 더 안 좋은 재질이 고무?

비닐인 가방이었다. 색갈도 국방색.


내가 이 자전거위에 올라타면 중학교때의 내 모습일 것이다. 바로 이 자전거가 반짐빨 자전거이다.


찾다보니 광주로 전학을 왔을때 가방없다고 이런 비슷한 것을 매고 다녔다. ㅠㅠ

이 건 증조할아버지께서 쓰시던 것. 할아버지도 아니고 증조할아버지. 에궁. 참 자전거 하나 보다가

밑천 다 바닥나는구나. ㅋ

진짜 나의 자전거가 생긴 것은 10여년전 마찬가지로 회사와 집거리가 가까워서 통근용으로 산 것인데
문제는 집이 오르막길에 있어서 내려올때는 좋은데(출근할때는) 올라갈때는(퇴근할때는) 좋지가 않다.

겨울이나 여름엔 더더욱 말이다. 결국 몇 달 타다가 계절 바뀌면서 지나는 꼬마에게 너 자전거 있냐고

묻고 없다고 해서 너 이 거 쓰라고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 ^^ 그냥 좋은 일 했다. 그리고 다시 산

지금의 자전거. 이젠 그런 것도 없고 회사와 집거리가 가까워서 요즘 같은 날엔 더더욱 타기 좋은

자전거. 출장 나갔다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다시 타려고 보니 펑크가 나 버렸다. 웁스. 점심도 굶고 은평의

자전거 센타로 가서 수리. 응암역옆에 있는 곳에서 수리를 했더니 2천원. 오오옷~~


자전거가 수리가 된 후 폐달을 굴려보니 잘 굴러간다. 자전거 도로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불안함도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자전거 타면서 출퇴근 하면서 보고 마주치는 것들에 관심이 간다. 잠시 내려서

들러보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도 하고 그렇게 천천히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벌써 자전거가 있다. 나하곤 너무 틀리네. 배아프군.ㅎㅎ

 

중국에 출장 간 사이에 짱이가 사 버렸다. 기회포착한 건가.

 

 

언젠가 인라인 스케이트 탈 날도 오겟구나. 그 땐 엄마,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타도 좋겠구나.

아직 어려서 다 같이 놀 수 있는게 부족하다. 자전거나 인라인 같이 탈 것은 말이다.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

 물론 그런 경험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커질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건 그 것은 부모의 책임이고 어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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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꼭 일전에 불었던 자전거 열풍때문만도 아니다. 사실 서울에서 자전거 탈만한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자전거 타겠다고 한강까지 자전거 끌고 가기도 지치고, 량이 임신덕에 운동도 못하고 수영만 하기엔 뭔가 허전하고
해서 집과 직장도 가깝고 하니 다녀보자 해서 억션에서 싼값에 한 대 구입한 것이다.

지금 바깥에 비가 내린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서늘해진다고 하는데 이제 가을로 접어든 거겠지.
자전거 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
어릴때 자전거 배우던 생각이 난다. 당시 동네에 100원에 한시간을 탈 수 있었던 자전거포가 있었는데
그때 자전거를 배웠다. 물론 돈이 없어서 ㅠㅠ 100원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손바닥 비비며
조금씩 타면서 배운 것이었다. 어쩜 적은 시간에 내 손에 핸들을 쥘 수있었던 그 시간에 집중해서였을까?
짧은 시간에 자전거를 배울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열정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을 만큼 그 시간에
자전거를 어떻게 하면 탈 수 있을까, 다른 친구들의 자세를 보고 내 자세를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교정하고
그렇게 이미지화 했던 것 같다. 내 자전거를 갖게 된 건 중학교 시절. 참 가난했던 그 시절, 할아버지가 어디서
소위 말하는 짐빨 자전거를 가져왔다. 뒤에 큰 집을 싫을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
내가 보기엔 줏어왔다 싶을 정도로 헌 것인데 그 것을 타고 학교를 다니게 된 것이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걸린다. 자전거로 말이다. 그런데 그 중간에는 여중2개에 여고 하나를
지나쳐야 하고 아.. 어린나이에도 쪽팔림은 있다. 다른 친구들은 근사한 사이클을 타거나 일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짐빨이라니.(세상에 이미지라도 하나 넣어볼려고 다음,네이버, 구글까지 뒤졌는데
짐빨 자전거 이미지가 없다.)  그 길을 지날때면 말그대로 앞만보고 발이 안보여라 달리는 거다.
더구나 교복자율화 원년이어서 얼마나 멋들을 내며 다녔던가. 그 사이를 짐빨이 달리는 거다.
지금 생각해도 후끈 달아오른다.이게 또 얼마나 튼튼한지 일부러 고장을 내려고 마구 달려도,
부딪혀도 정말 안 고장난다. 대한민국의 제조기술은 정말 짱이다.


다 지난 일들이지만 그러니 웃으면서 애기할 수 있겠지. 추억이라는 말로 말이다.

지금은 또 다른 기억을 만들어가는 시간. 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은 희노애락이다. 회자정리요. 새옹지마인듯.
그러니 기쁘다고 영원하지도 않고 슬픔이나 괴로움도 끝이 있으니 이 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인생이라.
얼쑤~

한가위 전 남대문 시장에 량이 친구 선물 사러 갔다가 본 헬기행렬.
G20때문인가? 회현역 근처에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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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신기한 것 좋아하는 사람은 눈에 확 띄겠다.
호주의 마이클 젠킨스라는 사람이 개발을 했단다.
무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의외로 잘 나가는 것 같다.

Prototype trials in China, Australia & Singapore from Chariot Skates on Vimeo.



---발매기사--
홍콩의 채리엇스케이트(Chariot Skate)사는 원형 스케이트가 매우 비싼 카본복합체로 만들어졌으며 생산비용은 1급 카본섬유 자전거에 비견될 만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킨스는 이 전차스케이트가 수천호주달러(520만원정도)가 될 것이며 새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 인간의 상상력은 끝도 없구나.
날으는 오토바이도 나온다고 하더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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