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정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정통 중국요리인 것 같기는 하다.
량이가 잘 먹으니 말이다.
함께 생활한 지가 5개월을 지나간다.
한국에서 잘 생활해주는 량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다문화 가족에게 가장 불편한 부분이 먼저 다가오는 식사문제다.
나는 이렇게 생활했는데 왜 너는 못해. 이런 것으로 처음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해해 주자. 나와 너가 다르다. 그 것을 인정하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우리가 될 수가 있다.

md-80p로 촬영한 장면이다. 초소형캠코더라 일상을 찍는 것에 아주 편하다.
큰 캠코더를 들이대는 것도 낮간지럽고 이런 것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찍으니 말이다.


진경은 홍제역에선 약 5분 거리. 홍제역 가기전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아주 가깝다.
주인이 중국인이고 정통이라고 할 만큼 중국요리를 잘 만든다. 물론 한국인인 내 입맛에는 중화요리가 더 맛있지만 말이다.

여보.
고마워요. 때론 나만의 생각으로 까탈스럽다고 말하지만 그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까탈스러움인데
이해해주고 이렇게 이쁜 재량이까지 ㅎㅎ 나에겐 최고의 선물이랍니다.
ㅎㅎ 당신이 천생연분이라는 말을 했을때 나는 너무 기뻤고 그래서 지끔까지 무탈하게 걸어왔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달려야 할 시간이죠. 함께 달려보자구요. 두 손 맞잡고 말이죠.^^

사랑해요~~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량이와 성환을 갔다.
아버님께서도,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워낙 량이를 자식처럼 사랑하신다. 그 동안 집에서 못뵈었으니
한 번 내려가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함께 차를 탔다.
홍제에서 구로까지 가서 구로에서 천안행 급행열차를 타고 갔다.
하염없이 기차는 달리고 달리고 ~~

 
홍제동에서 구로역으로, 그리고 구로역에서 천안행 급행을 탔다.

내가 성환을 자주 가지를 않아서 그런 지 몰라도 왜 이리 발전이 빠른 지... 가게도 많이 생기고 이번에 보니 마트가 또 생겼다.

내가 사는 홍제동도 마트가 생기고 사라지고 이름이 바뀌고 그러던데... 흠... 그래봐야 도토리 키재기 같다라는 생각에 꼼지락 거린다.
그네들끼리 치고박고, 물론 소비자야 좋겠지만,
에휴~ 살기가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내가 왜 들까. 안스럽기도 하고. ㅎㅎ 본인 걱정이나 하셔~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는데 생선이 나왔습니다. 살을 바르던 량이에게 한마디 했죠.
"이 거 그 고양이 주면 참 좋아할텐데..."
"......."

에휴... 이 놈의 입방정. 쩝.

점심시간 후에 다시 그 병원으로 갔습니다.
사진을 못찍은게 참, 아쉽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가지고 말이죠.
흠..어떻게 되었을까. 못먹어서 삐쩍 골아서 참... 그 조그만 몸으로 바퀴아래에 깔렸으니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 지... 에휴...량이는 또 어떻게 생각할까.

병원문을 들어가니 간호사 한 분이 앉아 있더군요. 아침에 유기고양이 .. 말문을 열자마자
아..그 고양이요. 하더니 고양이를 안고 나옵니다. 잠시뒤에 의사선생님 나오시더니(식사중인 걸로 보임)
"많이 좋아졌어요. 다행이 큰 상처가 나지 않았군요."
량이 화알짝 웃는다.

그런데 어디론가 자꾸 숨을 곳을 찾는다. 어린 생명에게 오늘의 기억은 참으로 큰 충격이었을 게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품에 안고 오면서 잠시 생각을 해 봤다. 어느 광고에서처럼 아이의 눈으로 본 크리스마스의 밝은 거리는
어른들의 다리의 분주함만 보이더라고, 고양이의 눈에선 아침의 그 거리는 어떻게 보였을까.

고양이 특유의 경계심을 나타내는 소리를 내다가 손을 앞에 두고 한참을 기다렸더니 자신을 헤칠마음이 없다는 것이 느껴졌는지
살살 건들어도 가만히 있는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편하리라.


먹지를 못한체 콧잔등에 생채기를 보니 쉽지 않은 생활을 했겠지. 어린 것이.

병원에는 이 외에도 고양이가 2마리 있었고 개도 한 마리 있었다. 편안한 모습으로 외지인을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정에 굶주렸는지 자꾸 나에게 기댄다.


점심을 마치고 나온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봤다.
이제 고양이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자 건강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단다.
하지만 그 것이 쉽지 않다고 하며 지금 병원에도 주인을 찾는 고양이 4마리, 개 1마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자 량이.
"오빠 저 고양이 우리가 키워요."
눈치는 빠르다
-.-;; 량이야 우리 아이가 있고 태어나면 위생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시무룩한 모습.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자신의 집도 아이가 둘이라면서 말이다.
결국 내일 출국하고 보름뒤에 오면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에휴... 회사에서 키울까? 참 어찌 해야 할 지... ㅠㅠ
나야 키우고 싶지만 엄니가 아시면 큰일 나는데..쩝.


회사에서 오는 길에 지켜본 시사IN.
ㅎㅎ 아주 듬직하다. 독립언론. ㅎㅎ 난 주주라오~ 무럭 무럭 자라나서 대한민국 언론의 큰 기둥이 되길,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아침부터 부산했다. 요즘 부쩍 무거워진 량이의 몸만큼이나 행동도 굼떠져서 출근을 느즈막히 한다.
다행이 회사가 가깝기에 망정이지.
"물고기 어떡해요"
흠... 집에서 키우는 5마리의 물고기 걱정을 한다. 아.. 그렇군.
2주넘게 해외있다가 돌아오면 아사하겠군. 쩝.
대수롭지 않게,
"뭐 별수 없지"
량이는 심히 걱정이 되었는지 다른 방법을 찾다가 어머니께 또 물어본다.
"회사에 가지고 가'
금새 희색이 된다. 안도의 모습을 보며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쩝.
출근을 위해 길을 나선다. 모처럼 서울에 올라오신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량이와 울랄라라~
비는 그친듯,
늦은 출발에 량이를 재촉하며 정류장에 왔다.

11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지나는 사람들에 시선은 두고 멍때리고 있는데
량이가 다급한 목소리를 낸다.
"오빠, 고양이, 저기 저기"
무슨 소리야 하며 가리키는 손을 보니 도로 한 가운데 중앙선 바로 위에
조그만 길량이 한마리가 우물쭈물 하고 있다.
길을 잃었나보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방관자의 태도 그 것이었는데
량이가 빨리 데려오란다. 아~~ 으그그
결국 조금씩 굵어지는 빗사이로 지나는 차들에 손짓을 하고 고양이에게 다가갔는데
역시...함부로 다가가면 안된다. 고양이가 나의 손짓을 피해 도망을 가다가
차에 다리를 깔렸다. 흐미~ 내가 미치 미치.
다시 어쩔 줄을 모르는데 량이의 목소리.
길량이를 찾았더니 119구급차 바퀴위 프레임으로 올라갔다. 차라도 출발하면 어쩌려고,
다시 구급차에 손짓을 하고 바퀴사이로 손을 넣어 빼 냈다.
앙상한 다리로 안간힘을 쓴채 발톱을 세워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듯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
두 손위에 올려놓았더니 허리를 구부린체 쌔근쌔근 마치 잠을 자는 듯 하다.
기운이 다 빠졌겠지. 거기에 다리까지 다쳤으니,
외상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웠다.

휴.. 한편으로 량이에 대한 짜증? 비는 더욱 굵어져 거세게 내리는데
공연히 일에 끼어들어서 불편을 만든다는 원망이랄까?
한 편으로는 참 착한 아이라는 생각도 들고 완전 감정의 도가니탕이다.

그렇게 두 손을 기브스를 한 채 고양이를 안은채 독립문으로 가면서 보니
모든 동물 병원이 문을 닫았다. 휴..어떻게 하나. 별 별 생각이 다 들다가
내린 결론.
"량이야. 우리가 키울 수가 없다. 병원도 다 문을 닫았어.
차라리 바깥에 놔두자. 혼자서 살아날 수 있도록 말이야"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독립문역에 내리고 나서 회사로 오다가 보니
안 보이던 동물병원이 하나 생겼다. 언제 생긴거지?
문도 열었다. 인상 좋아 보이는 의사선생님에게 보여주나
장갑 같은 것도 끼지 않은채 맨 손으로 고양이를 안는다.
따뜻한 분이구나.
"다쳤군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유기동물 신고서를 작성하니 의사 선생님 왈.
"어렵겠내요. 하지만 최선을 다 해 봐야지요"

한결 량이의 표정이 밝아진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마음 한 켠에 놓일 지도 모를
불편한 마음이 사라진 듯 하다. 하긴 나도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나 할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어제 뉴스를 볼 때부터 비가 오늘 온다고 해서 월드컵 응원은 어떻게 되나 했는데
역시 비가 내린다. 집에서 볼까 하다가 음, 그래 이 것도 량이에겐 색다른 경험이겠지?
나름의 계산으로 홍제천으로 함께 갔다. 검색을 해 보니 홍제천에서도 응원이 있다.
아마 SBS에서 돈지랄하느라 그 돈 회수하느라 공공장소에서 상영을 하려면 다 돈을 받는다고 하니
많지는 않으리라. 

집에서 응원이 열리는 홍제천 폭포까지는 약 20분. 빗속을 뚫고 가는 거다.


물이 늘긴 늘었다.

홍제천 폭포마당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10여명? 뭐 이래.쩝. 비가 와서 그런가 보다.

이런, 그런데 화면까지 이 모냥이다. 그렇다고 다시 갈 수도 없는 거고, 흠...왔으니 최선?을 다하자. ㅎㅎ

아줌마 4분의 응원이 최고였다. 베스트 응원상 드립니다. ㅎㅎ

그래도 보다 보니 뭐 그런대로 볼만했다. 다행인 것은 후반전 들어서는 화면이 잘 나와줘서 다행이었다.


꼬마들이 응원을 더 잘한다. 아마 그 아이들도 TV에서 보는 대한민국 응원이 멋있어 보였나 보다. ^^ 

다음에 날씨가 더 좋으면 홍제동 사는 주민님들, 그리고 서대문구민들. 다른 구에서 사시는 분들도 홍제천변으로 오세요.
아~~주 시원합니다.


홍제동도 아주 살만한 동네라우~~~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임신이후 드는 병원비, 임신비용, 검진비용, 각종비용은 왜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걸까?
고운맘카드 하나로 해결한다는 것은 그림의 떡!*

와이프와 비행기를 타기 전에 서대문구에 있는 봄산부인과에 갔다.
봄산부인과를 가는 첫번째 이유는 고운맘카드 지정 병원이기에 그렇다.
그 전까지는 문자가 방문하기전에 왔어서 이번에도 그러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오지를 않아서 병원에서 물어보니 정기검진은 문자를 보내지 않는단다.
뭐 알아서 와야 한다나?

으례 그렇듯이 혈압과 체중, 맥박 잰 다음에 적어서 냈다.
의사가 바뀌었다는 안내를 받고 뭐 대수롭지 않게 다른 의사에게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채혈을 해야 한다고 해서 채혈을 하고 결과는 일주일 쯤 뒤에 문자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컥. 무슨 비용이 10만원 가까이 나왔다. 흠.. 
결국 고운맘카드로 지원되는 4만원외에 나머지 금액을 개인 비용으로 부담을 했다.
초음파사진을 찍었는데 와이프가 그런다. 이번 사진은 전보다 좋지 않단다. 나도 동의를 했더니
의사가 한 손으로 찍더란다. 그 전 의사는 두 손을 다 움직였는데 말이다. 흠.

어디선가 블로그를 통해서 봤던 임신시 병원 검진 비용은 대부분 고운맘카드로 해결했다고
하는 글도 본 것 같은데 왜 비용이 더 추가가 되는 건지 내가 잘못 본건가.
고운맘카드는 1회당 4만원까지 지원이 되지 않기에 추가 비용은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 

검색을 해 보니 병원마다 다르다.
그렇다고 고운맘카드가 40만원으로 올라서 그 혜택을 보는가 했다. 하지만 4만원 제한이 있어서
그 이상의 금액은 본인이 지불을 해야 한다. 지난 달에도 11만원 이상의 비용이 나와서 나머지를
부담했는데 앞으로도 매번 이런 식인건가?
고운맘카드와 같은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고마운 마음이 사실 앞섰다. 하지만 이런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서비스를 다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병원에서는 그런 것을 오히려 이용해서 매번 비용이 더 나오고 병원에 정기적으로 오게 하는
상술이 끼어 있다면 과연 그 것이 산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고운맘카드의 4만원 제한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웬지 씁쓸하다.
에혀..혹시나 하지만 세상이 참 돈, 돈, 그러니 솔직이 그런 마음이다.

고운만카드가 없던 시절에도 비용이 이런데 왜 아가맘카드가 있어도 비용이 더 들지?

산전검사, 즉 소변검사등 임신초기에 하는 검사는 병원에서 할 필요 없다. 병원에서 받고 11만원 넘게 나왓는데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준다. 더군다나 이 것도 검색을 해 보면 병원마다 7만원부터 있다.
나는 제일 비싸게 받은 것 흐미..억울한그.

임신한 이들에게 걱정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임신이후 병원에 매 달 가면서 드는 비용문제다.
실제 검색을 해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병원비용을 표준화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공연한 불신감을 키우지 말고 말이다. 그래서 고운맘카드를 가지고 매달 어떤 어떤 진료를 받으며
비용이 어느정도 절감이 된다는 것을 알리면 어떨까?
아이 낳으면서 돈걱정에 앞서 진료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신뢰도가 저하된다는 것자체가 불편한 현실 아닌가.
아이를 낳으라고 내 놓는 다양한 장려정책도 좋지만 지금 임신한 산모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르기까지
보다 믿을 수 있고 마음 편안하게 해주어야 예비 산모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 아닌가.
현실에 와 닿는 정책을 말이다.

참고로 방문객의 루트중에 발견한 페이지 캡쳐화면이다.


고운맘카드
http://baby.momsdiary.co.kr/gounmom_card/qna.html

'우리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제동 길냥이 구출작전  (0) 2010.06.14
월드컵 홍제천 응원  (0) 2010.06.13
장난꾸러기 량이  (0) 2010.06.09
국제관광전을 다녀오다.  (0) 2010.06.06
투표로 말하고 왔다.  (0) 2010.06.02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