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성혼자와 미혼자들의 친목모임인 바이셀프(http://cafe.daum.net/byself)의 회원이 결혼식을 했다.
땅크. 오랜 시간 함께 까페 활동을 하다 보니 친구처럼 지내는데 결혼식을 토요일에 하게 되어서 갔다.
어떤 애경사가 그렇듯이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지 익히 알기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지난 2월 결혼식때 눈치없는 넘들, 축포하나 터트려주는 없어서리 좀 아쉬웠는데 말이야. ㅎㅎ
그래서 편의점 가서 샀다. 1,000원짜리 2개. 한 개에 6개씩 들어 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처음 외출하는 디자이어HD로 까페에 글도 올리고, ㅎㅎ 다시 돌아온 스마트폰의 세계. 기분 좋군.

오프라인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이 있고 그 회원들은 조만간에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 뭐 좋은 소식이랄께 별 거 있나.
결혼식 올리고 아이 낳고 별탈 없이 잘 살면 행복한거지. 그런 분들이 또 오프라인에 나오게끔 되어 있다. 까페에서 보면
온라인에서 기를 쓰고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사람들을 보면 오프라인에 나오지를 않는다. 신기하게도.
오늘의 주인공인 땅크님의 경우 러시아에서 직접 체류하며 반쪽을 찾았다. 그래서 러시아말도 곧잘 하고 말이다.
백마디 말보다는 한 가지 행동이 더 신뢰감을 주는 듯 하다.

11시가까이 뒷풀이까지 하고 그렇게 돌아왔다. 량이가 지난 11월에 가서 찍은 사진을 전송해 준다. 받아보니 리후를 안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헤벌레... 웃음이 나왔다. ㅎㅎ 이런게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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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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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가 내 년 2월에 한국에 들어옵니다.
출생신고도 해야 하고 여권도 만들어야 해서 부랴 부랴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참, 혹시 출생신고를 할 경우 출생증명서, 리후의 경우는 중국에서 낳았고 병원에서
출생증명서를 떼어왔는데 주민센터에서 원본을 요구한다고 하는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선 한 부밖에 떼어주지 않는다는군요. 결국 그 것을
리후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서류를 준비해서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류를 준비해서 심양영사관으로 가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심양을 가야 하는데 심양은 예전에 결혼등록하러 갔던 기억이. ㅎㅎ

우선 한국에서 준비할 서류입니다.

인감증명서, 여권발급동의서,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여권발급동의서나 위임장의 경우는 구청 여권발급과에서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http://www.sdm.go.kr/open_content/administrative/civil_information/passport/passportCivil06.jsp?mid=mn0103000000

여권발급동의서가 필요한 이유는 아이의 친권자가 직접 갈 경우 필요 없으나
법적으로 비록 아내일지라도 친권자로 보지 않는 듯 합니다. 이런.. 불합리하죠?
비록 가족관계증명서에 올라와 있는 아이의 엄마라고 하더라도 과거 국제결혼 초창기
좋지 않은 사건등으로 인해 엄격히 하였나 봅니다.
마침 관련뉴스가 있더군요.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10310

뉴스에 나온 것처럼 결국 안 좋은 상황의 초기문제들로 인해 현재의 문제 없는
다수의 다문화가정이 여러모로 불편을 겪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도움 받은 곳들 연락처입니다.
서대문 민원여권과 330-1909
다산콜센터 120이
도움 많이 됩니다.
이 전화를 몇 번 쓰면서 갑자기 오세훈 시장이 좋아지는 건 뭐야. ㅎㅎ
정말 빠르고 친절합니다. 해결책을 확인하고 전화까지 주니 더할 나위가 없죠.

이제 준비는 다 되었고 가족관계증명서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군요.
출생신고하고 1주일정도면 나온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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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가 출생한지 19일이 지나버렸네요.
중국에서 출생을 하여서 중국국적을 먼저 올려야 하나, 한국국적을 먼저 올려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영사관에서 얻은 정보를 기초로 하여 한국에서 먼저 국적 취득을 하기 위해
중국병원에서 만든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왔습니다.
동사무소에 신고를 하려면 출생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하며 원본과 더불어 번역본이 필요합니다.
공증은 필요가 없고 사전과 약간의 중국어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조금의 수고를 들여서
직접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번역을 해서 동사무소에 가져가면 됩니다.

그런데 출생신고를 하다 보니 참 별것을 다 묻는 군요. 혼인중 출산이냐, 혼인외 출산이냐, 이런 것은
왜 묻는 것인지, 그리고 인구정책수립을 위해 통계법을 들이대며 의무적으로 억지책임감을 만들며
작성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학력이 어떤지, 직장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등 말이죠.구체적으로 쓰라고 합니다. -.-;;
마음같아선 동사무소에 따지고 싶지만 그런거 그 분들과 말해봐야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뭔죄가 있나 싶기도 하고 또 어쩜 소위 이런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측은지심을 이용?해서
이런 몰상식한 출생신고 양식을 만드는지도 모르지요.

이런 불편에 대해 이미 어떤 블로거가 글을 올렸더군요.
http://kkuks81.tistory.com/682?srchid=BR1http%3A%2F%2Fkkuks81.tistory.com%2F682
많은 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글입니다.

참, 작성하실 때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http://name.momsdiary.co.kr/birth/faq.html#top

리후의 국적문제는 일찍부터 한국과 중국의 국적을 함께 취득하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엄마가 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리후도 반은 중국인이니 말이죠.
두번째 이유는 리후의 미래입니다. 선택권을 될 수 있는 한 주고 싶다는 것이죠.
그 선택이란 것은 아마도 한국인과 중국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여러가지 선택의 경우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남자였다면 병역의 문제가 있겠지만 그 것 역시 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병역면제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제가 용납하기 힘들죠.
전 한국인이니 말이죠. 대한민국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영향력(어떤 부분에서든)을 배제할 수 없는 
지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후는 한국과 중국, 또는 또 다른 국가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어 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많이 주고 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제 마음이야 굳이 어느나라를 따지지 않고 지구인이고 싶은 심정이지만,
세번째 이유도 포함이 되어 버렸네요.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이지만 국수주의자는 되고 싶지 않고
마치 존레넌의 이매진과 같은 이상적인 세상을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고 하지 않나요? ^^;;
뭐 그런 마음이죠. 그렇다고 뭐 과도한 무정부주의자는 절대 아닙니다. ㅎㅎ 오해 하지 마세요.

아..밤이 늦었습니다. 여러분도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아..서대문구에 사시는 다문화 가정있으면 댓글 부탁합니다. ^^ 서로 알고 지내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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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량이와 함께 했던 리후가 태어났내요. ^^ 11월 10일 8시 13분이죠.
친정에서 편히 낳으라고 지난 9월에 갔는데 예정일이 다음주여서 19일에 중국에 가려고 했었거든요.
혹시라도 출산일이 늦어져서 귀국전보다 늦게 태어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ㅎㅎ 리후가 아빠맘을 알았을까요?
10일 새벽 두시 반에 전화가 온거에요. 량이가 병원에 간다고 하더군요. 잠자기 전에 아프다고 해서 낮에 놀러가서
많이 먹었나 보다라고 농담을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러고 잤는데 전화가 와서 그 생각이 나서
많이 아프냐고 했더니 아이 낳는다고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훅. 잠히 확 깹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재량이(태명) 이름을 찾았죠. 몇 개의 이름을 생각했었는데 한문 이름이 없었기에 그 것을 찾았습니다.
부랴 부랴, 어떤 이름으로 한문을 지을까 하고 말이죠. 우선 받침이 없었으면 했지요.
리후는 세계인으로 키우고 싶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결국 몇 개를 만들어 내고 어머니께 선택권을 드렸지요.
단박에 선택. 리후. 김 리 후 입니다. 딸입니다. ^^
귀한 자식일수록 이름은 대강 지으라는 말도 있다는데 이 정도면 자알 지었죠? ㅎㅎ

량이의 아이에 대한 사랑. 내리사랑인가요? ^^ 지나 결혼식때 못찍었던 야외사진대신에 아이 사진을 찍었군요.
알뜰합니다.  가까이 지났는데 말이죠. 그 곳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내요.

그 리후가 이렇게 세상에 출현했습니다. ㅋㅋ 어디서 나왔니? 리후야. 우리 리후야. 아휴..곱기도 하지.
오늘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내요.

하품을 하는건가? 우는건가?

아주 이쁘게 태어났어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겠죠?

ㅎㅎ 뭘 보나?

너무 보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닥달을 했죠. 그래서 온 사진입니다.
이제 아빠가 되었군요. 흠흠. 책임감이 어깨에 듬뿍. 그래도 아빠는 행복하단다.
리후야. 우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보자. 이제 이 아빠는 너의 동생을 위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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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msn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휑한 느낌이 마치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은
과대망상에 빠질때도 있다. 출근을 위해 길을 나서서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아... 사람들이 있구나.

이제 추운 겨울이 오면 더욱 그럴거다.
이런 젠장.

함께 있을때는 그렇게 블로깅 할 것도 많고 사진, 동영상 찍을 것도 많더니
혼자 있으니 도통 안 보인다.
아니 캠코더를 꺼내지를 않는 거지.

흠...

이제 가을 가면 겨울인데,
다음 주 부터는 춥다고 하던데,
날씨마저 그러면 어쩌냐.

이를 악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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