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2011년식 SM5이다.
어느 날 운전하다보니 계기판에 "차량정비가 필요합니다" 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다.
생전처음 보는 경고등이다. 아네 이게 뭐냐? 무슨 차량에 문제가 있나??? 별 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이 경고등은 운전을 시작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평소의 계기판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시동을 걸 때마다 저렇게 뜨니 신경이 쓰인다. 검색을 해 보니,
"트립컴퓨터 경고시스템이다. 차량정비시스템은특정 거리나 날짜가 임박하면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즉, 그다지 의미없는 메시지이며 정비소에 가서 검사 받아보라는 의미이다."
뭐 이런 식이다. 별 것 아니라는 의미로 보인다.
좀 더 검색해 보니 직접 없앨 수도 있다. 차량정비 시점을 초기화하려면 와이퍼 끝의
버튼(검색및 초기화버튼을) 동시에 길게 10초정도 눌러주면 된다.
초기화 하니 싹 사라진다.
배출가스 장치를 점검해 주십시오.
또 이런 경고등이 뜰 때도 있다. 배출가스 장치??? 그 장치가 어떤 장치냐...흠...
처음엔 좀 불안했는데 별 문제가 없기에 몇 일을 타고 다녔다.
오일을 교체할 일이 있어 카센타에 가서 이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니 바로 이야기한다.
"휘발유넣고 연료캡을 제대로 안 닫아서 그래요. 연료캡 다시 닫아봐요."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이후 연료캡을 닫는데 셀프 주유를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익숙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연료캡을 어느정도 돌리게 되면 다다닥 소리가 난다. 한 3,4번도 소리가 나면 완전히 닫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제대로 닫히지가 않은 것이다. 아래와 같이 나사이가 제대로 물리지 않아 걸치기만 한 상태라고나 할까?
연료캡을 확인해 보니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았고 다시 연 이후에 다다닥~ 제대로 아구가 맞게 연료캡을 닫았다.
아니나 다를 까 다음 날 다시 운전하려니 경고등이 사라져있다.
14년 넘게 타 왔지만 주행거리는 7만 Km가 되지 않는다.
처음 자동차를 구매하고 나서 주로 장거리를 달렸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많은 여행을 다녔다.
그래서 자동차가 아직까지 문제없이 잘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
출퇴근용으로 사용하지도 않았고 장거리 뛰 때만 달렸으니 말이다.
지금의 차를 중고차로 팔 수도 없다. 가격도 얼마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내가 타다가 마무리를 짓던지
혹 차를 바꾸게 되면 정비를 싸악 해서 어머니께 차를 드릴까 하는 생각이다.
오래 차를 타다보니 그냥 식구같은 마음이다. 내 손에서 끝났으면 하는 생각같은 것 말이다.
그런데 와이프나 꼬맹이들은 차를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긴 뭐 ... 그 나이때는 그럴 수도 있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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