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비가 내린다. 이런~~~ 우산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을 꼭 가 보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한지 이십년이 지나서 왔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다.
검색대를 별 문제 없이 통과하고 나온 후 바라본 공항 내부모습. 버스터미널 같이 한가로운 광경이
이채롭다.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유후인 가는 표를 구매. 아이들은 반액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일본여행이라 가급적 단순하고 빠르게 처리하는게 우선이었다. 일본어는 까막눈이라 버스표판매기를
통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말이다.
어느새 비는 눈으로 바뀌고 폭설로 바뀌었다. 일본의 집들을 보니 거의다가 2층집이다. 오랜 옛날에도
그랬을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전통적인 2층집이 없는걸까?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난다.
유후인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1분 거리다. 캐리어 보관소에 맡기고 난 후 기차역 정면으로 곧게 길이
뻗어 있어 쭈욱 갔으나 갈 수록 황량해진다. 길을 잘못들어섰다. 죄다 한국사람인지라 물어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 구글맵. 일본여행에서 구글맵 덕 많이 봤다. 구글맵을 보다보면 가까운 은행, 식당등
많은 정보가 나오며 가고자 하는 곳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실시간 네비다.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에 있는 일본 상점들이 너무 상업적이라 그런가? 뭐 그렇구나 정도?
내가 나이가 든 건지, 그 것도 아니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책임감이 여행분위기를
압도하는 건지 모르겠다.
버스터미널에서 폭설이 이유인지는 몰라도 운행을 하지 않아 기차를 탔다.
유후인을 가는 목적이 결국 긴린코 호수인데 만약 안개가 끼지 않았다면 실망했을 지도 모르겠다. 호수가 꽤나 작다. 하긴 가는 길에 상점에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찍는 것도 즐긴다면 한 번 쯤은 괜찮겠지만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온천은 벳푸가 천국이니 말이다.
오이타, 벳푸 한글 관광 안내지들
후쿠오카는 잘 모르겠지만 벳푸지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햐이 꽤 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이렇게 한국인을 위한 관광 안내지가 꽤 많다. 조금 아쉬운 것은 구글 번역을 이용했을까
에이 설마 싶을 정도로 매끄럽지는 못하다. 그래도 나같은 까막눈에겐 고맙지.

이용은 제대로 못했지만 느끼는 건 쿠폰등을 잘 이용하면 도움이 적지 않게 될 것같다. 산큐패스도
할인되는 곳이 있고 승차권도 두 명이나 네 명권이 있고 또 여행지와 버스표를 한 꺼번에 사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저런 축제를 가 보았으나 이런 것을 받지 못해서 너무나 오랫만에 관광객이 된 느낌이다.
내가 못 받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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