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에 들렀다 오는 날이다. 할머니가 계신 곳.
작은 아버님은 변함이 없으시다. 이제 나이가 드셔서 말씀이 많으신 정도.
우려와 걱정이 더 커진 탓일까?
참 많은 짐을 짊어지신 분이다. 지금까지도 그 짐은 여전하시지만,
세상 모든 아빠가 다 그럴까? 뭐 다는 아니겠지만.
분명!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본 풍경. 을씨년 스러운 설 풍경에 보인 모습.
적외선 히터랄까? 그 것을 앞에 두고 두 노인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과며 귤이며
과일들이 놓여있고 빈 과일박스들이 놓여있다.
사는 사람은 있을까.
히터하나가지고는 어림없을 거 같은데...
지나는 사람조차 없을 정도로 거리는 한적하다. 바람이 외롭다.
오늘은 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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