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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였다. 워낙 할아버지께서 완고하시어 가정에서 TV를 볼 수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그런 억압적인 분위기였다. 뭐 사회분위기도 그러했으니
그 때의 대한민국은 지금의 대한민국보다도 훨씬 자율보다는 통제가 능사였던 시대였었다.
듣자 하니 당시 혹은 그 이전 7,80년대에 억누를 수 없었던 젊은이들의 그 것을
노래로 승화시켰지만 독재정권에서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행동을 제약하자
그들은 댄스음악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마치 일본의 운동권이 패배로 인하여 자포자기식 한풀이,
혹은 다른 저항의 방법으로 뽀르노를 선택했다고도 하니 말이다. 들은바로는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거나 김완선은 락가수들이 키운 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앨범제작에는
당시 락의 전후방에 포진해 있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어쩜 그들의 음악적 기교와 김완선의
파격적인 안무가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을 만 17세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요계를
빠른 시간내에 평정케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마음에 뭔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말씀에서
뉴스를 볼때마다 혀를 끌끌차는 할아버지의 입술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어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은 아니었기에 말이다.
김완선은 산울림의 김창훈이 발탁을 했다고 하는데 1집은 김창훈이 전곡을 작사작곡,
2집에선 신중현과 리듬속의 그춤을, 3집을 전인권과 작업을 하다가 알수 없는 이유?로
다시 이장희와 작업. 가성을 사용하지 않고 고음 그대로 깨끗하게 질러대는 목소리와 요염한 안무가
싱그럽다고도 할 수 있었고 어린 눈으로 보기엔 그냥 춤 대빵 잘 춘다.
눈이 참 묘하다. 고양이의 눈같다.  고양이상이 이런건가 보다.
어쨌거나 그 녀의 외모는 충분히 청춘들을 녹여 버리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리라. 
4집에선 윤상과 함께, 그리고 5집에선 손무현과 함께 작업을 하며 단순히 춤잘추는 가수에서
노래 잘 하는 가수로 거듭나게 된다. 나만의 것,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무도회 각 방송사 차트를
 정복하며 여성가수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 6집은 70만장.
그리고 은퇴선언. 이후 대만활동,3년만에 국내 복귀 이후 9집까지 나오게 된다.
그러니까 중고딩시절의 그 녀였구나.


리듬속의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기분좋은날


가장무도회


댄스곡만 부른 것도 아니다. 듣기 좋은 노래중 하나. 이젠 잊기로 해요.
1980년 이장희의 노래를 이장희와 작업하면서 다시 부른 노래.


96년에 발표된 탤런트라는 노래. 편곡이 더욱 현대화? 세련되어졌다고나 할까? 90년대 후반의 분위기가 난다.
요건 링크
참고로 훗날 2002년 박고테 프로젝트가 이 노래를 착가의 늪으로 리메이크? 혹은 표절 하게 된다.



당시는 섹시하다라는 말이 섹스하다라는 말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함부로 그런말 했다가는 따귀 맞을 소리였는데
그럼 뭐라고 했을까?? 아.. 야하다라고 했었나? 어쨌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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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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