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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빌라는 지은 지 한 6,7년? 정도다. 뼈빠지게 번 돈... 은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산 My first house인지라 한 동안 이게 내 집이야? 하며 흐뭇하게 생각했었다.

뭐 살아보니 아쉬운 점이 많은 집이긴 하지만 이 곳에서 리후가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리하는 태어나서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처음에는 안 방에서 곰팡이가 위쪽 벽에서 나서

그 것 때문에 곰팡이 잡는 약도 사다가 발라보고 그랬는데 결국은 벽지를 뜯어버렸다. 뜯어버리니

더 낫긴 한 거 같다. 한 곳이 뜯어지니 벽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을까? 어느 순간 벽지가 

아이들 도화지가 되어 버렸다. ㅎㅎ 뭐 그래도 아이들이 잘 자란다면야 좋지머.


비가 오는 날이면 유리창을 닫는다. 비가 방안으로 들어올 까봐인데 혼자서 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나 어릴 땐 비도 맞으며 다니고 또 비를 보면서 엉뚱한? 생각도 하고 뭐 그런 기억들도 있는데

아이들은 그러지를 못하는구나. 비오는 날 창문을 열어놓고 비내리는 모습을 뷰여줘야겠다.

이렇게 생각이 미치고 들여온 유리창 비가림막이다.


이름조차 생소해서 "비가림막"으로 검색을 해 보니 제품이 나온다. 캐노피라고 불리는 것 같다.

택배비 포함해서 6만원정도다. 150cm 길이인데 꽤나 커 보인다.

볼트가 10개 들어가 있다. 실제 쓰이는 것은 5개이다.


처음에 작은 방에 달려고 했으나 작은방은 바깥쪽이 붕 떠있는 곳이다. 다는게 무리.

공사하시는 분들은 줄타고 하시나? 그래서 거실쪽에 하기로 했다. 거실과 안방은 유리창 바깥쪽이

베란다로 통해서 설치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비록 조립된 상태이긴 하지만 이 것을 어떻게 설치해야 하나 고민좀 해야 했다. 나 혼자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미터 50cm를 들고 볼트를 박아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생겼다. ㅠㅠ 빌라의 실체를 알아버렸다. 다음에 집을 살 때는 꼭 벽을 두들겨보고 사야 겠다.

전에도 톡톡 하고 두들겨 보면 텅텅 하는 빈듯한 소리가 났는데 겉에만 저렇고 속에는 스티로폼소재가

이용된 듯하다.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쪽은 시멘트인데 바깥쪽을 스티로폼이다.

과연 캐노피 무게를 지탱할 수가 있을까 잠시 고민에 빠져야 했다. 구멍을 몇 개 뚫어보니 

스티로폼소재라 쑥 들어가 버린다. 위치를 찾아보니 중간 중간에 위의 사진에서 표시한 소재가 

단단해 보인다 . 두께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싶어 그 곳에 구멍을 뚫었다.


작업을 마무리 해서 이런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기반이 약해서 보강책을 세워야 겠다. 여름에 폭우라도 쏟아져서 하중을 받게 되면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실리콘을 바르고, 저 위에 있는 가스배관을 이요하는 방벙을

생각해 보자. 시간은 약 1시간이 걸렸는데 고민하고 뭐 그런 시간. 그러고보면 장고끝에 악수둔다고

지금과는 다른케이스지만 그냥 하면 된다. 그러면 그 때 그 때 막힐때 머리가 마하의 스피드로

돌아가게 되고 결론이 나오게 된다. 나이가 드니 실행력이 줄어든 거 같다. 


필요한 것. 드릴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된다.


ㅎㅎ 짱이 들어오면 깜짝 놀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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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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