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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참 연애하기 힘들다.

나는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가 둘이나 있으니 행복한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거 아녔군. 다들 그랬어. ㅋㅋ


나하고 마음이 맞는 천생연분같은 여자가 있다면 인생을 걸 수 있을텐데 하던 

철없던 시기의 기억들. 나만 그런 건 아니었어.


실제적인 이야기다. 그런 걸로 봐서는 말이야.

현실적이고도 너무나 리얼한 이야기.

그래서 안타까운 이야기다.


청춘들이 보면 재미없고 진부하고 재수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와 같이 이젠 호시절 지나간 사람이 본다면 ㅎㅎ 조금 재미도 있겠다.


보고 욕하는 영화는 아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고 이런 젠장, 여자들은 말도 안 듣고, 둘도 없는 친구넘은

여자에 빠져서 뒤통수 치고.


이게 뭐냐.


재미 별 세개

감동 별 두개

그런데...뭔가 있다.


이 것이 청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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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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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에헤~~그러니까 그 때가 언제적이냐. 두발자유화에 교복자율화조치가 내려져서 그 혜택을 최초로 받은 -내 기억엔- 세대에 학교가는 길을 볼작시면 주변으로는 서점이 몇 개가 있고 분식집이 있었다. 뭐 대강 요즘의 분위기와 비슷하기는 하다. 그 땐 있었고 지금은 없다. 회수권(버스 승차권)을 사기 위해 들어가는 문방구. 그래. 예전엔 회수권을 그래 승차권을 문방구에서 팔았다.

 

 

이런 것들이 10장씩 붙어 있었다. 그 때 70원으로 기억이 된다. 그런데 타라는 버스는 안 타고 걸어다니다가 이 것을 오락실에 가져가면 장당 몇 십원씩 싸게 쳐주는 그런 셈법이 있었다. 그 것으로 오락을 했지. 회수권깡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비디오방이라는게 그 시절에도 있었다. 10여년전의 비디오방이나 최근의 DVD방같은 개별룸이 반화가게 같은 분위기랄까? 만화방에 만화대신에 비디오가 놓여있고 그 뒤로 소파를 여러개 갖다 놓고 영화를 보는 식이었지. 2층에 있었는데 그 입구에는 일 주일 상영분이 매직으로 이면지에 참 멋대가리도 없게 쓰여져 있었고 혹 대작이나 화제작 뭐 그런 것은 몇 일 상영. 뭐 이런 식의 예고로 기대를 부풀게 하기도 했었어. 당시 회수권이 90원 할때 입장권이 500원이었으니 꽤나 큰 돈이잖아. 지금 천원이라고 치면 허걱. 5000원돈이다. 하긴 그 때 극장이 2200원이었고 1000원짜리 동시상영이 있던 시대였으니 어찌되었든 작은 돈은 아니란 말씀이다.

 

서대문 사거리에 있었던 동시상영관. 지금은 사라짐.

 

그 때 액션영화도 아닌 것이 손에 땀을 쥐며 보던 영화. 그로잉업. 그로잉업은 이후로도 2001년까지 9편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박 히트시리즈. 그런데 이게 이스라엘 영화라는 것. 뭐 지금도 그렇지만 이스라엘 영화를 어디에서 접해보겠어. 난 미국영화인 줄 알았는데 말이야. 영화를 처음 볼 때 참 그 동네 좋다?라는 생각을 하며 역시 미국은 달라 했는데 쩝.

 

당시 영화볼 때야 뭐 내용을 알겠어. 그 냥 참 야햐다는 생각뿐. 상상력을 자극할 정도의 야한 시츄에이션이 나오는 것이지 화면상 야한 것은 절대 아니야.

 

이번에 기회가 되어 다시 보았더니 내용이 참 씁쓸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특히 영화음악들이 다시 들어온다. 영화음악은 고전팝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60년대이전의 팝들이지. 종종 CF같은 것들에서 들려오는 그런 명곡들. 뭐 귀에 익숙할거야. 그 음악들이 영화와 어우러지는 것이 가슴에 진동을 주지.

 

세 남자. 아니 세 소년이 남자로 가는 과정중의 이야기라고나 할까?

 

왜 그럴때 있잖아. 어떤 모임에 갔는데 필이 확 꽃히는 아이.

그그렇다고 들이대지도 못하고... 그냥 보기만 하는...

 

3명이 모이면 그 중에 자기 스승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도 3명. 뭐 스승이라면 스승은 있지. 플레이보이.

 

 

 

 

 

 

담넘어간다고 하나? 영화보려고 말이야. 큭. 이거 보니까 야구보려고 담넘어갔던 생각이 난다. 뭐 그 때는 그랬어.

 

영화속의 주인공도 가슴이 떨리는데 이 것을 보던 중딩의 가슴은 얼마나 떨렸겠냐고.

 

 

주인공들의 배경은 남녀공학인데 양편의 탈의실에는 이렇게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었네.

 

사이즈 재서 뭘 할까만 재들도 하는구만. 흑.

 

 

아뿔싸. 먼저 친구가 마수를 뻗친거야. 절친한 친구가 말이지.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공연한 심통을 부리지.

 

기회가 찾아온거야.

 

그래도 친구랍시고, 아니면 혼자는 멋적으니 함께 가는거. 공범을 만든다고나 할까.

 

 

 

순서대기중.

 

웁스. 이런 황당한 경우도 생기곤한다. 인생 살다보면 말이야. 애들은 일찍 경험하네.

 

 

당시의 생각으론 상상하기 어려운, 그래서 외국 아니 미국은 다르구나라고 생각을 했던 문화적 충격의 연속이었지.

 

심지어 성병마저도 말이야.

 

 

 

어릴때 이런 것들을 경험하고 나면 더욱 성장하는 걸까? 성숙하는거야?

 

 

 

그녀의 곁에 있고자 했었고 어쩌면 그 것은 기회였기에 지켜준거지.

 

그 녀의 웃는 모습을 보며 내 곁에 있구나. 그녀가 웃는다. 그런 기분. 아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란 것이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녀에게 주기 위해 고른 목걸이.

 

 

그런데 그 녀는 친구의 품에 안겨있다.

 

어쩌면 이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중에 유일하게 관객을 심각함에 할말잃게 만드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난감하다. 감독은 왜 이 장면을 여기에 넣었을까? 아니 이렇게 만든거지?

그렇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열혈청춘의 성적호기심을 충족시키기위한 영화도 아니고 청춘남녀의 로맨스도 아니다. 제목 그대로 성장기에 겪는 성장통. 어쩌면 그 것이 풋사랑일 지도 모르지만 성장해 가는데 아름다운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음악이 참 아름답다. 영화와 함께 말이다.

 

30대 후반이상 보면 공감이 갈 듯. 그 아래로는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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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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