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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는 밤이라 사람이 센치해지나 보다. 이런 때 일수록 무언가에 집중하기엔 좋고 평소엔 아련하게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더욱 선명해 질 수도 있기에 그러리라.

 

지난 방중필을 정리하려고 보니 지난 시간들의 폴더가 보인다. 그 사진들과 함께 하는 나의 발걸음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럽다. 추억도 본능인가? 큭. 이 때는 중국에 들어간지 3년차. 눈에 보이는 단 하나의 아이템만을 위해서 업체를 찾고 그리고 한국사람-잊을래야 잊혀지지 않는-을 만나고 좋지도나쁘지도 않은 인생의 경험, 아니야. 나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 후로 사람들 만나는게 그리 편하지는 않았으니 말이야.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포용은 아마도 체념과도 같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지난 일이니 말이다. 후회하면 뭐하리 말이다.

 

69층인 띠왕따샤에서 바라본 심천의 전경. 이 때 한 달여간을 부득이하게 심천에서 생활하면서 참 답답했었다. 처음 시작하는 수입업무에 무엇이든 처음이었고 더구나 누구에게 하소연이나 궁금함을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다는 것이 막막함뿐이었으니 말이다.

 어느덧 어둑어둑해진 모습. 아름다운 모습이 아름답지많은 않을 수도 있더라. 마음이 편해야.

 하릴없는 시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이렇게 호사스런 구경도 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은 혼자가 아니었기에 불행중 다행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미안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징기스칸을 자국민으로 편입시켜 마상쇼를 보여주고 있다. 좀 기가막히긴 했다.

 중국내 56개 민족의 의상과 춤을 보여준 공연은 이 날 공연의 백미.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환경이나 모습들이 자신을 대변하는 것 같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질감이나 위안 뭐 그런 것을 얻는 것은 아닐까. 별 반 다를바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이 사진을 찍은 이유가 있었겠지. DHL이던가? 그 광고였는데 말이다.

고맙게 모델이 되어 준 중국인 부부.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리고 공원에서 사진 촬영중이던 부부였다. 사진을

몇 커트 찍자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었다. 뭐 중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사는 건 똑같더라구,

이 드높은 빌딩들에 어쩜 위축이 되었는지도 모르지. 아마도,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잘 보인다.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조금, 아니 한국이라는 나라? 아니다. 뭐지.

내가 해야할 것을 알았다. 그래 바로 그 거다.

 

심천도착해서 처음 묵은 숙소. 뭐 다 그런 건지 알았던 시절.

 

말했지?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현상들이 가까워보이고 거리감이 없다는 걸 말이야.

처음 먹어본 양꼬치. 이 날 먹은 술과 양꼬치. 참 맛있게 먹었다.

 

사진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것은 많구나. 그래도 이렇게 첫 번째 계약을 우여곡절끝에 처리하였다. 

 

이 사람들 다시 한 번 보고 싶기는 하다. 흠, 알아봐야지.

개인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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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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