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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주역에서 기차를 탔어. 그게 언제지? 엊그제군.

코스모민박이라는 곳인데 우와~ 참 크더라. 민박집이 큰게 아니고 규모가 말이야.

13개의 민박집을 운영할 정도라니, 아마 더 될지도 모르지. 식당도 한 집을 빌려서

식당으로 하고 듣자하니 통역도 5명이나 있더군.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뭐 광주에서 많은 볼일을 보는 사람이나 잦은 출장을 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편할것도 같아. 뭐가 편하냐면 주인은 다른 곳에서 자거든.

그러니까 다른 민박집처럼 밤늦게 돌아다니면 눈치볼 이유도 없을 거 같고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거 알고 오는 사람, 또는 모른다면

이용해보고 다른 곳을 이용하겠지. 그런데 난 괜찮던걸. 낮에 아줌마가 청소해주고

정해진 식사시간되서 식당 내려가면 식사 준비되어 있고 말이야.

자유스런 분위기때문에 그런거 같다. 광주는 잘 몰라서 그 동네만 걸어다녔지만,

광주라서 그런지 죄다 의류하는 사람들이더군. 나만 가전이야. 쩝.

객지라 그런가 좀 하루 지나서 같이 술마시러 나갔는데 으...

냐암..문정이 생각나네. 있을때 잘 할 걸..뭐 그런건가?

나뿐넘. 좋은 동생 생겼네. ㅠㅠ


중국은 참 ... 참...  뭐 이런다.

한국도 그런일이 있겠지만, 있나?

한국에서부터 연락을 해서 만나기로 하고 비행기타고 광주에 온 바이어.

다시 중산까지 한시간 반을 차타고 들어가야 하는 거리인데  픽업을 나온다고 하더니

다음날 못온다고 택시타고 오라는 건 뭔지, 이런 경우는 중국에서도 처음이다.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정도 가는 동안 뜨문 뜨문 있는 건물들, 잘 깔린 도로들,

중산은 꽤나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더라고. 예전 호주 생각도 나고 말이야.

차도 별로 없고 인적도 드물더라. 심천이나 광주는 정말 인간은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하는데 말이지. 큰 건물들,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 우리 회사도 저런 건물을

만들어야 할텐데... 언제까지 ***만 팔수는 없잖아. 어느 천년에 규모를 갖출 수 있을까.

중국, 중국. 분명 이 곳에 기회가 있을텐데. 난 너무 좁은 것에 매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졸다가 뭐 그렇게 도착했어.

다시 택시를 타고 들어갔는데 기본요금이 7월인데 97원일때 그 회사의 정문에 도착했으니

꽤나 먼 거리인거 같다. 회사의 인지도를 봐서는 왜 이리 황량한 벌판에 서 있는 건지

바람은 날리고 참, 광주도 비가 으슬으슬 올 거 같은 날씨에다가

이런 분위기까지 겹치니 참 우울해지더라. 스티븐이라는 중국인이 나와서

식사부터 하고 보자했는데 쩝. 사내식당에 데려가는거야. 이런 이런...

사내식당이 문닫혀 있으니까 사무실에서 먹자고 하네. 도시락시킬려고 하나?

근처에 식당없냐는 물음에 스티븐왈. 헌 위엔~ 알고보니 차고 3분거리에 식당이 있는거야.

그냥 대충 먹었는데 왜 이리 괘씸한지. 아... 회사 소개시켜준 그 형이 원망스러운거 있지.

담당자인 마틴은 오전에 심천으로 출장을 갔다고 하고 그냥 제품 몇개 인보이스 요청하고

왔는데 흠... 통역해준 조선족 아가씨 빼곤 다 마음에 안든다. ^^;;


그 날 업무 마무리 하고 밤차를 타고 심천을 가는데 동광주역에서 8시반에 있다는 기차가

무슨 이유로 오질 않아서 결국 환불하고 9시 50분 기차를 탄거야.

비행기도 연착이 자주 있던데 기차도 그러네. 그 많은 사람들 우르르르 몰려가서 환불하고

또는 표를 바꾸고 그래도 불만소리가 안들려. 한국같았으면 난리가 날텐데 말이야.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지. 그렇게 광저우를 떠나는 기차를 올라탔는데 기차 시설이나

복무원이라고 하나? 스탭들은 친절한듯, 그리고 기차안도 참 깨끗하다.

어쩜 한국보다도 낫지 않을까? 모든 기차가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야.

심천민박으로 걸어오다 보니 두달도 채 안된 기억들이 아련하더라. 흠...

심천에서 업체 두 군데 만나고 하문으로 가자. 얌전하게, 조용히 말이야.


하문, 광주,  심천, 아... 중국 어드맨가 난 족적을 남겨야 할텐데 말이야.

어디가 될지 기대와 설레임, 약간의 두려움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미스테리에 대한 흥미도 불러일으키더라.

어쨌든 난 해야 하니까. 뭐 꼭 중국일 필요는 없잖아?

베트남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 난 내가 해야만 하는 역할이 있으니 그 건 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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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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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사건

또가고싶다 2008. 5. 13. 17:33

2007/12/09 22:24

지난 션전 방문은 단순한 중국경험이기 보다는 인생이란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해 보는기회였다고나 할까?  캐리어채 방에서 없어지는 사건... 노트북과 디카는 그대로 있고, 참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관계때문에 더더욱 그런 뭐 고뇌지.

나와 같은 경험을 당하실 수 있는 분을 위하여 절차를 알려야 겠다.

여권분실을 하면 정말 피곤하다. 심천에는 영사관이 없어 광주로 가야 하는데 가기전에 션전 공안(관할 파출소)에 신고를 한다. 그러면 사건조사를 한다.
사실 조사랄 것도 없다.

난 집에서 없어졌더니 집으로 와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주변인물 진술 몇 마디 듣고 그리고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시공국으로 가서 비자분실신고를 하는데 이 때 공안에서 받은 분실신고서를 가지고 간다. 시공국에서 접수증을 주는데 그 것을 가지고 광저우의 영사관으로 간다.

뒤에 말들어보니 광저우에 영사관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어떤 곳에서는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국이 워낙 크고 도시가 많으니
그러고도 남으리라.  여하튼 광저우에 가서 분실신고를 하면 거기서
다시 접수하면 보통 24시간이면 나온다.

"임시여행증명서" 라는 것인데 이 것은 말그대로 임시. 즉 1회용이다. 출국만 할 수 있는 것. 만약 혹시 중국통장도 같이 잃어버렸다면 은행에 제출할 수 있게끔 구여권과 임시여행증명서 소유자가 동일인이라는 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내 통장의 경우 중국은행 통장이었는데 분실신고를 할 때 동일인지 알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광저우로 가서 확인증명서를 끊어오는 수고를 더 해야 했다. 결국은 재발급기간이 10일 걸린다고 해서 포기. 그리고 시공국에 접수한지 1주일정도 지나면 임시비자가 나오는데  그 걸 받으러 다시 시공국에 간다. 글로 쓰고 보니 몇 번 왔다 갔다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그런 경우를 직접 당해본다면 그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지는 무슨 말이 필요하랴. 보통 외국에 가는 경우라면 업무상일테고 여행이라 하더라도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경우는 드무니 말이다. 아... 비행기표도 딜레이 시켜야 한다. 한 여유있게 10일정도 딜레이를 시키고 발에 땀나도록 뛰는게 몸은 고생해도 마음은 덜 고생한다. 절대 편하지는 않다. 중국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것이 무엇이든 말이다. 한국에는 돌아왔으니 이제 여권과 비자를 재 발급받아야 한다. 어떤 일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참..인생은 묘해. 그리고 신규상품계약을 진행해야지. 일은 해야 하고 돈은 벌어야 하니 말이다. 어쨌든 나는 GO!

얼마 남지 않은 2007년,
2008년은 뭐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겠지.
사실 생각해 볼 것도 없을 거 같다. 올 해 내내 생각해 온 것들, 실행하지 못한 것들.
놓치는 것들. 그런거 말야.
앞만 보면서 놓치는 것들이 참 많다.
역쉬 사람은 충격을 가끔 받아야 하는 거 같다. 쇼킹 쇼킹!!! 웁스!

이제 더 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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