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취임초 전임 기관장퇴진론을 들먹인다.
일잘하면 과거를 묻지 않고 좌우를 구분하지
않겠다는 것이 실용정부 아니었던가.
그 미명하에 각종 과거사관련 위원회의 축소 및 폐지?
이젠 이명박 정부의 군더더기가 되어버린 7.4.7 정책을 앞세우며
국민의 의지와는 다른 정책을 3개월간 숨쉴틈없이 선보였다.
김영삼 정부의 깜짝쇼를 다시 보는 기분이 이런 걸까?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우며 정말 불도저같이 밀고 거칠것 없이 달리는
그 것에 브레이크를 걸 틈이 없었다고나 할까?
결국 그 불안은 30개월 이상의 소고기 수입에서 절정기를 이루며
시위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10대 학생들에서 어머니까지 내몰았다.

취임 88일만에 대국민담화를 통하여 실용정부에서 소통의 정부를 내 세운다.
과연 불도저 답다고나 할까?
소통이 필요하다는 담화문의 잉크가 채마르기도 전에 들려오는 소식들.
KBS감사, 다음,야후등 포탈 세무조사, YTN, KBS,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공모에
이명박 정권의 내정설등...
소통이라면 나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일텐데 나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사람과 무슨 소통일 필요할까?
국민의 다른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는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눈빛만 봐도 소통이 되는 이심전심이었나?

이명박정부 또는 이명박대통령의 실체가 어떤 모습일지는 불분명한
말의 성찬에 대통령이전의 그에 대해선 무관심이 더해져 정확히 따져볼 수는 없겠다.
하지만 소위 그의 성공신화의 시작이며 사회생활의 첫걸음이던
현대건설에서 부터 서울 시장까지의 행적을 돌이켜 본다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그의 국정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현대건설시절에서 부터 서울시장불가능할 것 같았던 또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도처처럼 완수해냈다.
성공여부의 진정성은 차치하고 이런 경험들은 그의 성공신화를
더욱 빛을 내 주었으며 실제 지난 대통령선거에도 많은 표심을 불러온 것이 사실이다.
주위의 반대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추진해서 보란듯이 성공해내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벅찬 감정을 솟구치게 하는 무엇이 있다. 우리가 목도해온
개발독재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로 그 것 아닌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감동해
마지 않는다. 그렇게 학습되었는지도 모른다. 차라리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응원하는
속에서 이루어나갈때의 그 감동이 더 하지 않을까. 80년대의 야구 신화 박철순처럼
온갖 부상과 통증을 무릅쓰고 마운드에 섰을때 사람들은 그가 승리하는 것을 바란다.
만약 모두가 반대하는 박철순을 내세워서 승리하는 모습을 기뻐하는 것은
아마 감독과 박철순뿐이라면 비약일까.
이명박은 모두의 반대나 우려를 무릅쓰고 이겨내어 얻어내는 희열에 익숙해져 있다.
성공신화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 성공신화가 우려가 되는 것은 그의 지난 정치행적에서이다.
기업가로서나 행정가로서의 행적은 논외로 하더라도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반대를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 때론 양보하며 국민을 통합하며 자신의 능력이
아닌 다수의 능력을 만들어 내는것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성공보다
도덕성이 기반이되는 신뢰가 우선시 되는지 모르겠다.

14대 전국구 의원 재상공개에서 불성실한 공개 파문
14대 민자당 장모의원의 비서관차와 충돌 사고 날조 보험처리
15대 김유찬폭로 국회의원박탈직전 반납, 김씨해외도피의혹등

그가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기의 굵직한 행적이다.
이 정도 사안이면 국무총리도 3번은 임명동의안에서 부결될 정도 아닌가.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 것이다. 모두가 반대하는 것을 이겨내어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던 기업가,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시기의 경험과 더불어
정치가로서의 도덕적이지 못했던 정직성이다.

지난 3개월여간 이명박정부의 소통의 부재는 의도적이든 아니었든
이명박 정부는 다수의 반대를 이겨내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어쩌면 이명박에 도장을 찍은 다수의 유권자들이
찍은 이유중의 하나가 그 것이었으니 자충수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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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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