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KT와 KTF는 오는 27일부터 자사간 USIM을 해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6월에는 이동통신사간 USIM도 잠금해제 시킬 전망이기 때문에, 휴대폰간의 교체가 전보다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USIM 잠금해제는 OTA(Over-The-Air)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OTA는 휴대폰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써, 사용자가 굳이 대리점을 찾지 않아도 무선으로 자동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zdnet
usim카드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전화번호등이 내장을 할 수 있다. 즉 이 usim카드는 마치 신분증과 같아서 어떤 기기이든 usim만 갈아끼우면 내 휴대폰이 되는 것이다. 아마 사용자들은 획기적이고 기존의 제도보다 진일보한 거 같아 흐뭇하기도 할 테고 설레임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usim카드의 주권이 사용자에게 넘어온것은 몇 년전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3년전에 갔을때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이용을 했으니 어쩜 더 오래전 일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생소했고 그 것이 중국만의 방식인가보다 하고 오히려 불편한 감까지 느끼고 있었는데 말이다. 역시 지속적인 불편은 불편이 아닌가보다. 통제가 심할 거 같고 이런 저런 규제가 많은 것 같은 그 곳에서 의아스러웠던 또 하난 번호 만드는(구입)데 있어 너무나도 간단하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핸폰을 개통하려면 신분증에 등본에 이런 저런 서류가 필요하고 작성을 해야 하지만 중국에서 쓰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도 있다. 난 중국에 2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하나는 샤오링통이라고 해서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핸드폰이다. 600원(런민비 1원=135원정도))에 개통을 했는데 사용도 정량제로 600원 가까이 충전이 되어 있다. 샤오링통은 개통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벗어나면 착발신이 불가하지만 요금이 일반 광역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우리나라에서 실패한 예전의 시티폰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통화품질은 훨씬 낫다. 내 경우엔 샤오링통 개통시 여권과 가입신청서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핸드폰은 그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심천에서 개통을 했는데 기기는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아 구매했고 번호는 근처의 판매상에게서 번호를 골라 구매를 했다. 98원정도로 기억한다.
중국에는 수 많은 핸드폰 제조사가 있어 우리나라처럼 삼성이나 엘지와 같은 몇 개사가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다. 통신사와 제조사의 안전한 이득구조를 위해 빼앗아간 소비자의 권리를 이제야 돌려주는 것이다. 중국의 수 많은 핸드폰제조사는 다양한 핸드폰을 만들어 내고 있고 사용자들의 선택권은 전세계 대기업뿐만 아니라 자국내의 그 많은 상품들까지 선택할 수가 있다. 또한 그런 상품들은 이베이같은 곳에서도 팔리며미국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단 인구가 많아서 시장이 커서 그런 것일까? 우리나라는 무엇이든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핸드폰에서뿐만 아니라 말이다. 세계적인 대기업은 많이 들어봤어도 세계적은 중소기업은 듣기 어려운 이유인지도 모른다. 최근의 삼성특검문제로 우리나라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제가 국내 경제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드라이브로 빠른 성장을 일궈낸 대한민국경제의 족쇄는 아닐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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