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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관광지이고 소중히 가꾸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어느 곳이나 간들 사연이 있고 아름다움이 그득한 박물관이다. 단지 우리가 그 것을 알지 못할 뿐. 그래서 다소 귀찮을 법 하지만 사연들을 귀울여보면 여운도 그 만큼 진할 것같다.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 강동명 정동진리에 있는 바닷가의 이름으로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 기준으로 정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확히 밝혀진 바로는 서울 도봉산의 동쪽이라고 한다. 정동진이 국민휴양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정동진역에서 촬영된 sbs의 모래시계라고 할 수가 있다. 모래시계로 인해 정동진 뿐 아니라 박상원의 실제모델로 알려진 홍준표검사는 이로 인해 정계로 진출할 수가 있었고 이정재는 톱스타로 인정을 받는다. 부침이 있는 수혜주중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바로 정동진이다.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시간을 내었다. 중국에 가게 되면 한 동안 돌아다니지 못하니 기회를 내었다고나 할까. 새벽에 출동. 오후에 들어왔다. 나름 강행군이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힘이 들지 않는다. 내 힘은 나 혼자이지만 가족이면 4배 이상의 힘이 들어서는 것 같다. 그런 것이 시너지라는 거 아닐까. 가족과 함께라면 즐거운 여행길이다.

 

이른 아침에 비가 내렸다. 정동진이 바로 보이는 주차장이다.

여길 지금까지 단 한 번을 못왔단다. 참 멋없게 보냈군.

그다지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 때가 이른 여름이어서 그럴까? 아침엔 선선하다 못해 싸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리하야. 이 곳이 바다란다. 바다.

흠, 글쎄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역시 자연은 자연다워야 한다.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 되어버리는 자연. 그래. 자연이 좋다.

백사장 저 너머로 정동진 명물인 썬크루즈가 보인다.

대학시절, 그 때가 아마 5,6월쯤 일 것이다. 아직 입수하기엔 쌀쌀한 날씨. 어려서일까. 그냥 뛰어들었고 지나던 아저씨가 바다를 혼자서 다 샀다는 애기도 들었는데 말이다. 그 때의 바다와 지금의 바다는 어떻게 다를까. 다르긴 다르다.

저 썬크루즈에는 모래시계공원이 있다. 투숙객은 무료이지만 비투숙객에겐 입장료를 받는다.

썬크루즈로 가기 위해 가는 길에 정동진역에 들렀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이러면 이런 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동의를 하고자 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걸까?

비가 내려서 정동진역안으로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

http://place.map.daum.net/8058198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다.

기차가 오지 않는 철길과 바다. 이런 걸 그림과 같다고 하나? 사진 찎으면 엽서가 될 것 같다.

여기 어딘가에 고현정소나무가 잇을텐데 찾아보진 않았다.

썬크루즈를 놓칠 순 없겠지. 바다에서 차를 타고 5분정도 올라오니 큰 주차장이 보인다.

입장료를 받는다. 좀 야속한 맘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야 관리가 되겠거니 한다.

http://travel.daum.net/place/place.daum?placeid=PL10592450

쌀쌀한 날씨다. 바람은 세차고 가랑비까지 흩뿌려서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한다.

저 아래 바위까지 내려가 볼까 하다가 눈으로만 보았다. 날만 좋았다면 가볼텐데 말이다.

조각공원에서 썬크루즈와 바다를 배경으로,

 

무언가를 짓고 있다. 선착장을 짓나?

실제 배를 건조하는 조선사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즉 진짜 배와 같은 설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내부로 들어서니 여느 건물과 다를바 없다.

리하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짱이. 나도 이렇게 자랐겠지.

올 여름을 위해 정비하는 듯 어수선하다.

여기까지 왔으니 커피 한 잔 하기 위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문을 지나 오른쪽엔 정원이 있고 가운데 길을 걸으면 썬크루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라본 정동진 너머. 자욱한 안개가 커피맛을 더욱 진하게 해 준다.

 

썬크루즈에는 썬크루즈 기념관이 있고 정동진의 유래와 모래시계, 그리코 썬크루즈에 대한 소사를 볼 수가 있다.

가많이 있지 못하는 리후.

풀장이다.

프론트 데스크.

차분하게 더 보고 싶었지만 을씨년 스런 날씨에 보채는 아이들에 무심할 순 없다.

물고기들이 노니는 연못, 그리고 동전을 던져 행운을 비는 곳.

 

돌아오는 길에 휴계소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있어 태워봤다.

 

해돋이때 가 볼까? 그 땐 사람들도 많을텐데... 아마 우리나라를 다 돌아도 평생 못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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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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