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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일 24에 시사회응모를 했는데 덜컥!
오늘 중국에 가는 통에 친구에게 줄까, 누구에게 줄까 하다가 량이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친정엄마. 예고편을 봤을때 보고 싶다라는 느낌이 그대로 댓글로 발현한 거야. ㅎㅎ
그 진심이 이벤트 추첨진행하는 사람에게 이심전심된 것은 아닐까? 갖다 붙이긴,

서울극장이 있는 종로3가에 가기위해 가다가 입덧이 심한 량이. 결국 편의점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끝.
8시반에 시사회가 시작이었지만 가까운 거리라 도착하니 8시.
영화개봉이 많아서 일까? 시사회 보러온 사람들이 많이도 있다. 내 앞에 있는 분은 yes24시사회. ㅎㅎ
난 아이스타일24시사회. 표를 받아드록 량이. 어찌 방앗간을 지나칠 소냐. 팝콘을 하나 주문.
2관으로 가서 자리를 찾으니 1층. F열 31,32번. 음..오른쪽이다.
영화는 시사회라 그런지 바로 본편으로 시작을 한다.

기억이 남는 장면은 친정엄마와 딸이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 헤어지는 장면.
엄마가 떠나는 기차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
엄청 울었다. 후~ 결국 시사회표와 함께 나눠 준 티슈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 잔영은 극장을 나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인파속에서까지 이어졌다.

딸과 엄마. 어릴적에는 마냥 좋다가 머리 굵어지면 챙피하기도 하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생기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엄마의 삶에 찌든 모습, 그래서 구차하기까지 한 일상의 단편들. 어쩜 왜 엄마는 그렇게까지
팍팍하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라는 것이 어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는
너무 커버렸다고나 할까. 이미 많은 것이 떠나고 혹은 잃어버리고 말이다.

쉽게 말한다. 인생은 하기 나름이라고 말이다. 그래.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삶들이 그렇지는 못하다.
또 기회가 동등하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세상에서 동등한 기회를 논하기엔 현실은 사실 우울하다.
누구나 똑같이 하루 3끼 밥을 먹고 똑같은 24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가 노력하면 돈을 벌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해봐야 아닌밤중에 홍두깨로 두들겨 맞을 헛소리지.

삶에 충실하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보다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울고싶은 사람 봐라. 펑펑 눈물 쏟을 기회 몇 번 있다. 특히 종반부분에 기차씬에서는 정말 펑펑말이다.
기차는 사연을 싣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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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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