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이트치과'에 해당되는 글 1건

드디어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었다. 아니 오늘 그 첫삽 은 아니고 첫 드릴질인가? 첫 발을 밟았다.
이게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시술은 1차, 2차, 그리고 보철과정이 있다.
오늘 1차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대략 1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오늘 한 것은 1차 시술과정이다. 휴..막상 몰랐는데 저 그림을 보니 오늘 저렇게 햇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기는 하다. 시술하기 전에 수술동의서. 무시무시한 말들이 들어가 있다.
간호사는 형식적인 것이라고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만약의 경우 이 동의서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의사에게 말이다. 그런데 내용중 의사의 책임으로 제대로 식립되지 않을 경우 환불된다는 내용으로
한 줄이 있지만 나머지는 환자에게 요구되는 것들이다. 흠.. 그래. 이는 오복중의 하나다.

이 수술 동의서와 함께 임플란트 수술후 주의사항이라는 이름으로 4*6배판의 용지가 하나 있다. 몇 가지 내용을 옮겨본다.
-임플란트 시술은 보통3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1차 수술후 대부분은 아래턱은 2~3개월,
위턱은 3개월 정도가 경과한 후에 2차수술을 하게 되며 그 이후에 보철물을 완성하게 됩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신 분은 효과적인 치유를 위하여 2주간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수술당일날 물려드린 거즈는 2시간 후에 제거하시고 침이나 피를 뱉지 마십시오.
하룻동안은 입안을 세게 헹구시면 안됩니다.

-수술 후 1일동안은 얼음찜질을 할 것. (얼음찜질 10분, 10분휴식)
-수술 후 2일동안은 가능한 높은 베개를 사용할 것.
위와 같이 2일동안 많이 부을 수가 있으므로 2번과 3번에 주의할 것.
이 외에도 찜질방 피하고 유동식 음식 먹고 코피난다고 세게 풀지 말고 술,담배절제, 등등
병원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주의사항등이다.
그런데 흠. 수술 당일 점심때 소주 3잔하고 수술하고 수술 하고 족발먹고...어쩔 수가 없다.

오늘 심은 오스템 임플란트. 한 10여군데 다녀봤지만 대략 2백 이상을 부른다.
잇몸내부에 골재를 이식해야 한다고 비용이 추가되고 뭐 이 것 저 것 하면 말이다.
오늘 시술 받기 전에 지난주에 스케일링과 이빨 두 군데의 틈사이 떼우는 작업을 하고 시술까지 180에
결재했다. 그래도 다녀 본 곳중 가장 저렴하다. 물론 저렴한 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문제가 없는 게
좋은 것이긴 하지만 비싸다고 잘 된다는 보장도 없는 것 아닌가. 마치 악싸 다이렉트 보험 광고처럼
말이다. 이화이트치과는 영천시장 입구에 있고 윤선치과 옆에 있다. 치과가 두 곳인데
윤선에서는 이백이상을 부른다. 위치는 http://dmaps.kr/4qfb 로드뷰다.

오늘 식재한 오스템 임플란트다. 그래도 한국 기업이고 또 귀에 익으니 말이다.


시술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마취를 하고 약 5분뒤에 시술 들어가고 40분쯤 하다가
다시 엑스레이를 찍고 상태확인하고 20분정도 시술을 했는데 식은땀은 나지 않았지만
지금 뭐하는 것인지 얼마쯤 시간은 남았는지 잘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더라.
이런 방법은 어떨까?

" 네, 이제 시작해 볼까요? 다행이 자리가 잘 나와서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환자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시술 어느 정도 하다가
" 네, 지금 본격적인 시술에 앞서 길내기? 작업을 했는데 다른 분에 비해서 쉽게 작업이 되었내요"
(설사 그게 아닐지라도)

"자 , 이제 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시간은 몇 분 정도... .
환자분은 상태가 좋아서 빨리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내요"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해 준다면 환자가 훨씬 불안감이나 혹은 수술이후에 대한 기대도 좋아져서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었다. 어짜피 임플란트 한
사람들에 의해서 추천받고 갈테고 또는 비추천 받을텐데 말이다.

환자가 시술 혹은 수술을 받을때 불안감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때 가장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의사가 아닐까. 실제 집도하는 의사의 한 마디는 환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플라시보 효과가 가장 쉽게 적용되는 곳이 바로 병원이 아닐까 한다. 잘 안되었더라도
잘 되었다고 하고 쉽지 않을 것 같더라도 별 것 아니어서 잘 될 거라고 환자에게 긍정적인 심리를
조성하는 것도 의사의 책임중 하나가 아닌지. 뭐 의무라고 할 것 까지야 없겠지만 말이다.

술도 못마신다는데. 쩝. 원래는 담배도 피지 말라는데 그 건 좀,..
내일 오전에 다시 병원에 가 봐야 한다.
시술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하니 말이다.

-----다음 날 오전에 와서 입안을 보던 의사의 잘 아물었다는 말에 ^^;;
다음주 수요일에 실밥풀러 가야 한다. 그리고 3개월있다가 2차 시술 들어가겠지.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