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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는 심천 파견생활을 한지 4,5년 되는 친구이다. 로후근처의 민박집에서 머무를 때 일과가 끝나고
나면 근처의 노상에서 판매하는 양로우추알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키곤 했는데 그 때 우연히 알게 된
일본 친구다. 그 곳 노상의 양로우가 다른 곳에 비해 맛이 있어서 그 곳을 자주 이용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곳 사장은 24살인가? 하던 젊은 친구다. 이미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임신을 하고 있었는데 가끔
그의 아버지도 함께 나와서 일을 하곤 했다. 어쩌다가 행정공안이 들이닥칠 때면 그 뜨거운 불판을
요령있게 들고 숨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다행이 내가 본 중엔 걸린 적은 없었다. 한국도 최근 노량진
컵밥집의 철거문제로 세금안내는 불법 노점재벌 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들의 마지막
비상구냐라는 문제로 갑론을박이긴 하지만 내 견해는 차라리 세금을 내면서  마음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그들의 입장에 서고 싶다. 다시 포스팅으로 돌아오자.

 

민박이 쑤앙청쓰지에 건물에 있기에 화창베이에서 돌아오다 보면 항상 지나치게 되는 길목에서 장사를

하기에 늦게라도 한 잔 하면 입가심으로 다시 2차를 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늦은 시간에 켄지를
만날 확률이 높았는데 이미 파견나온지 몇 년되어 중국어가 능숙한 켄지와 어설픈 중국어지만 이런 저런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라는 3국에 와서 일을 하는 같은 이방인의 처지가 공감대를 주기 때문
일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일본인들과 같이 자취까지 해 보기도 하고 여친도 사귀어 봤지만 일본인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전에 알고 있던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이
나만의 생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한국인은 일본인들을 볼 때 지난 과거사를 자연스럽
게 떠올리지만 일본인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뭐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국민이 잘 사는 나라이다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일본인들도 살기

바빠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깊게 들어가기는 싫고 여하튼 내가 만나본 일본인들은 그렇게 다 착하다?고

할 정도로 괜찮은 친구들이다. 켄지와 그렇게 노상에서 마시다가 나는 내가 아는 한국인 식당에서
삼겹살식사를 초대했다. 그러다가 그가 여친을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다시 단골한식집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 여친은 중국인이었는데 키는 작았지만 이쁘장하게 생긴 얼굴이 매력적었다. 하긴 켄지도

일본인 답지 않게 185cm정도되는 큰 키에 잘 생긴 편이었으니 말이다.

 

일본친구 켄지가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초대한 곳이다. 몇 년동안 심천을 오고갔지만 아는이도 없고

오가는 곳이 화창베이,보완,동관정도이니 달리 가는 곳이 없어서 심천의 유흥가엔 젬병이라고나
할까. 켄지와 몇 군데를 오고 갔는데 그 중에 한 군데가 이 곳이다. 주상복합상가라 3층 정도까지는

상가이고 그 위로는 아파트인 곳이 심천엔 꽤 많다. 그런데 20여층 정도에 클럽이 위치한다.

생각해 보면 아래 위층으로 음악소리나 손님들의 뛰는 소리로 인하여 층간소음이 들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켄지도 여러차례 온 것으로 보아 그런 문제는 없었나 보다. 엘리베이터가 해당층에 가까워
오면 쿵쿵 거리는 음악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확실히 클럽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좁은 길을 잠시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입구내 우측으로 바가 있고 그 안으로

더 들어가면 디제이와 작은 스테이지가 있는데 스테이지는 일반 클럽보다 훨씬 작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술값으로 계산을 하는데 발렌타인 작은 병이 500위안이다.물론 맥주도 있다.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보이고 현지인들도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소수이다. 세련되 보이는 아가씨들이

끼리 끼리 오기도 하지만 일반 나이트나 클럽처럼 이성에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기 보다는 친구들끼

리 와서 회포를 풀고 즐기기에 괜찮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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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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