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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서울에 갓 올라온 어린 마음에 내일에 대한 불안감, 밤 늦게 불야성을 이루고 여기가 한국인이 외국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많던 이태원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참이나 낯설던 곳이었다. 광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멋있는 외제차들이 도로를 휘달리던 곳이었다. 스포츠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이 곳에서 4년 정도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극과 극이 존재하는 곳.

주말마다 계획한 와이프와의 외출. 이번엔 어디를 갈까 하다가 생각이 난 이태원. 그래 이태원을 가보자.
막상 맛집도 골라보고 지리도 알아보고 했지만 발길이 닿는 곳은 기억의 길들이었다.

녹사평역에서 내려 보니 이 곳에서 결혼식행사도 진행을 하였다. 일시적인 것인지 지금도 진행중인지 모르지만
흠. 이런 행사를 보면 지금도 하고 있나?라는의구심부터 드는 것은 진지하게 꾸준이 밀고 나가는 무엇인가가 보기 힘든
시대여서이지는 아닐지 모르겠다. 다이나믹코리아는 스파클링코리아로, 하이서울은 해치서울로, 뭐가 이리 바뀌는 것이
많은지, 그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였을텐데 어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자 하는 명예욕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무엇이든지 가지고자 하고 남기고자 하는 그들에 비해 법정스님은 얼마나 고귀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건지 존경스러울 뿐이다.



많은 외국인이 드나들어서 그런지 녹사평역은 화장실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등 설치물들에 상당한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녹사평역에서 나와 미8군부대로 가다가 크라운 호텔아래로 3거리에서 찍은 사진. 국내에 외제차가 공식수입되기 전에
미8군의 군인이나 군속들이 가져온 외제차로 인해 그 것들을 수리하는 정비업체가 성업하였다. garage라고 하는 수리점들이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han's auto service. 꽤나 유명했던 곳이다. 당시 그 분이 자동차를 고칠때 청진기를 대고 엔진의 상태를 점검한다고
관련잡지에 나오기도 했다. 나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뉴타운의 광풍은 여기도 안전지대일 수 만은 없나보다. 온통 아파트단지로 변모된 서울의 모습. 이 모습을 누가 반길 수 있을까?
과연 아름다운 모습일까? 서울이 가야할 미래의 모습일까? 누구를 위한 것일까?

3거리에서 들어오는 이 길까지 참 많은 garage가 있었는데 지금은 80%는 사라진 것 같다.


당시 청화아파트를 지나 정수직업훈련원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이 곳이 길도 넓어지고 주변엔 앤틱가구 거리로 변모했다.

정수직업훈련원에서 한국폴리텍1대학으로 바뀌었다.

81번 버스가 다니던 길. 81번 버스는 이 곳 아래에 있는 종점에서 출발해서 이태원을 지나 서울역을 지나 동대문으로 달렸다.


기업은행이 아직도 있구나. 내가 제일 처음으로 통장을 만든 곳. 여기 은행원 누나가 참 이뻤는데 말이다.
이 뒷편에서 1년을 자취를 했었다. 을씨년 스런 겨울에서 겨울까지 말이다.


이슬람 사원을 가는 길에 량이와 들른 이슬람 스타일의 빵집. 터키스타일의 빵도 있고 아랍식도 있단다.


종교의 길은 하나라고 했는데 그들이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의미하는 것은 같다. 하나님.
그 것이 기독교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 만든 것중 최대의 실패작이 국가와 종교가 아닐까?
전쟁이 그 것들로 인해서 만들어지고 인류는 끊임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으니 말이다. 아닌가? 아님 말고.

이 곳에 가니 무슬림 한국인 학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짜피 취사선택.


기도하는 모습이 참 선해 보이기는 하다.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누구냐?
해외 유명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4월에도 많은 스타들이 한국을 찾아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봄이 되면서 춘곤증에 시달리고 무기력할 때 세계적인 수준의 뮤지션들의 무대를 즐기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4월 공연의 첫 문은 ‘R&B의 살아 있는 전설’ 브라이언 맥라이트가 연다. 맥라이트는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1일 오후 8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브라이언 맥라이트
맥라이트는 ‘아티스트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싱어송 라이터다. 7장의 플래티넘 앨범기록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2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그래미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시상식, 그리고 소울트레인 어워드 등에 매번 후보에 올랐으며,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맥나이트가 흑인음악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작곡과 편곡으로 대중적 감각을 지닌 작품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에볼루션 오브 어 맨’의 월드 투어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우리 귀에 익은 그의 히트곡 ‘백 앳 원(Back at one)’, ‘원 라스트 크라이(One last cry)’, ‘애니타임(Anytime)’ 등 기존의 대표 곡들을 비롯한 이번 새 앨범의 노래를 들려주며 R&B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잘 꾸며놓긴 했단 말이야. 고급스럽게 말이지.
아래엔 커피숍도 있는데 아이디어까페라는 글이 보인다. 아.. 세계 최초의 발명테마 전철역이라고 했지? 그래서?

둘러보기로 했다. 이 것은 한증막 같은 건데 하체만 대상으로 한다. 목재로 만들어져 가볍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주변이 썰렁한 건지.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었을 거북선. 아마 발명을 테마로 하면서 학생들에게 거북선으로 모티브를 삼았는지도 모르겠다.
참 밤 늦게 이런 것들을 만들면서 난 참 대단한 것을 하고 있다는 자기만족에다가 이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나 자신이
대견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학교끝나면 가방 던져두고 나가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이들에겐 큰 모험이자
정성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한 구석에 참 무성의하게 놓여 있다. 아무런 안내도 없다.

세계최초의 발명테마역만 거창했지. 실제는 이렇게 별볼일 없고 초라하고 잡초만 무성한 고택을 보는 듯 하다.

학생이 이 것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을 들이며 잠을 못 이뤘을까. 또 이 것이 시제품화 될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더라도 만든이에 대한, 그리고 녹사평역에 제공한 출품자에 대한 예의는 이게 아닌 것 같다.

아무런 잠금장치도 되어 있지 않아 이렇게 손으로 빼어 볼 수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들고 가는 거다. 실제 그래서인지 모르나
없는 완성품들이 꽤 있다. 이건 아니다.

그 것이 발명품으로서의 가치가 어떨지는 모르나 적어도 녹사평역에서 전시를 했다면 관리또한 해야 하지 않을까. 세계최초만
외치지 말고 꾸준하게 테마역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홍보를 해서 발명테마역답게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발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지, 더군다나 외국인들이 무시로 드나드는 곳에서 비싼 돈 들여가면서 폼만 잡지 말고 녹사평역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정성을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발명품안에 어떤 인간이 담배꽁초를 넣어놨다

세계최초 말명 테마역 개관. -.-;;

량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옷깃을 여미는 황사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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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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