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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투표는 웬만하면 참여하는게 나름의 권리행사라고 생각을 했다.
일꾼들을 뽑는 것이고 그 것이 곧 나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말의 IMF로 뼈저리게 느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 투표는 참석 안하기로 했다. 돈을 내고 먹는 아이들과 먹지 않는 아이들간에
느껴지는 위화감. 어느 동네에 살고 어느 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파가 갈리고 따가 생기는데
어린 나이에서부터 그 차가운 현실을 맞닿아야 한단 말인가?
너무 잔인하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가상의 분계선을 아이들에게까지 지운다는 것은 못할 짓이다. 정말 말이다.

퇴근하면서 보니

지하철에서 투표거부운동을 펼치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회사출근하면서 투표참여 방송을 들었는데 퇴근하면서 보는 이 반대의 광경이 참으로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 멍들게 하지 않는 것이 어떤 선택인지는 자명하다고 봅니다.

전 투표 거부합니다.


전단지의 내용을 옮겨볼까 합니다.

아이들 밥값 못준다는 투표에 182억 + 알파
아이들 편가르는 나쁜투표
시민들이 거부합시다.

하늘에선 물폭탄이 떨어지고 수해로 못살겠다는 시민들의 아우성이 넘쳐나는데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급식하자는 투표에만 182억을 써야겠다는 서울시!
아이들 밦값, 투표꺼리나 됩니까?

투표율이 33.3%미만이면 오세훈식 나쁜투표가 무산되고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현됩니다.

나쁜 투표! 당당하게 거부합시다!

무상급식은 공짜가 아닙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아이들의 권리이자,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하겠다?
.오세훈 시장이 밀어 붙이고 있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적인 무상급식을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투표가 통과되면 학교교실은 `돈내고 밥먹는 부자아이들 50%'와 `가난증명서를 내고 눈칫밥 먹는 아이들 50%'로 갈라집니다.
.어릴 적부터 사회양극화를 체험해야 하는 아이들의 상처, 평생 갑니다.

무상급식을 하더라도 추가 세금이나 급식 질 하락은 없습니다.
.서울시가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위해 지급해야 할 돈은 695억원! 서울시 전체예산 21조원의 0.3%입니다.
.추가증세없이 부자감세 100조, 토목건설예산 30조중 조금만 줄인 예산으로도 가능합니다.
.또한, 급식의 질은 식단가,재료관리,운영상의 문제이지, 유상이냐 무상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투표장에 가도 찍을 문안이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현재 추진중인 무상급식은 초등학생(2011년)과 중학생(2012년)에게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소득별 차별급식을 단계적 무상급식이라 부르고,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안을 전면적 무상급식이라 부릅니다.
.국민을 속이려는 꼼수투표, 찍을 문안조차 없습니다. 투표하면 속는 겁니다.

무상급식 무너지면 어르신들 기초노령연금도 무너집니다!
.무상급식이 `망국적 복지병'이라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 대상 범위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현재 소득하위 70%를 54%로 축소 추진중)
.우리손주,손녀밥값 지키는 일, 어르신의 기초노령연금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복지망국병? 한국 복지예산은 oecd 꼴찌수준입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공공복지 지출비율은 8.3%로 OECD평균인 20.6%에 한참 못미치는 꼴찌수준입니다.
게다가 서울의 복지지출은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
.4대강 개발에 23조원,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5천4백억원... 이러고서도 `국격'과 `복지망국병'을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나쁜투표! 투표율 33.3% 미만이면 끝장낼 수 있습니다.
.투표거부는 주민투표법상 정당하며 합법적인 권리선언입니다.
.사실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하는 관제투표! 수해복구와 방지에 열중해야 할 이 시점에 182억이나
들여 벌이는 차별투표! 거부만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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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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