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이가 아침부터 마플을 보냈다. 띵띵띵띵...뭔가 해서 보니 보내온 사진들.

문제가 있으면 확인해 달라는데 보니 지하방이다. 하, 어제 달걀 받아왔다고 해서 나는

어디 마트에서 무엇을 사고 받은 건지 알았더니 지하방.

하긴 지금도 마트라고... 하긴 오픈 직거래 마트라고 쓰여졌으니 이마트와 같은

그냥 마트인줄 알았나 보다.

그래서 그냥 오라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마이크소리. 누군가

열심히 홍보를 하는 모양이다.


가깝지도 않은 거리다.


이거 들고 지금 앉아 있는건가.




동네 할머니 한 분도 같이 만났다고 하던데... 왜 이리 웃음이 나오지?

이제 짱이도 아줌마의 길로 들어서는 건가? ㅋㅋ


마플이 왔다. 짱이 보낸 메세지.


"하늘 위에 더러는 돈이 그만하야지"

"하늘 위에 더러는 돈이 그만하야지"

"하늘 위에 더러는 돈이 그만하야지"


검색을 해 보니 이런 글이 있다. 그나저나 정말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실텐데...


나의 민원내용
민원제목700만 노년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효도관광, 홍보관, 지하방, 체험방, 방문판매등 사기판매 
민원내용보기

최근 경기침체로 인하여 신체적. 심리적으로 취약한 계층인 700만 노년소비자층을 보호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취약점을 이용하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관광, 홍보관, 지하방, 체험방, 방문판매, 다단계등을 운영하는 일부 악덕업자들의 부당한 판매행위가 빈발하고 있고, 보이스피싱, 공무원사칭, 장기요양보험 대리신청등 사기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때 이제는 자발적인 감시활동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소비의 주체로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취지로서 건전유통의 공익성을 해치고 건전한 소비자의 권익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자들을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추방시켜야합니다. 

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한노연)은 노년소비자보호를 위하여 다음 사항의 실천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 우리의 바램 === 

첫째, 정부는 노인을 대상으로한 불법적이고 부당한 판매행위를 근절시킬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둘째, 정부는 심리적 취약계층인 노년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해 줄 제도와 장치, 그리고 기구 설립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셋째, 정부는 노인을 단순한 복지수혜의 대상으로 규정짓지 말고 노년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처우개선책 마련을 최우선 정책으로 펼쳐야한다. 
넷째, 정부는 노년소비자 교육 강화, 상담 및 홍보기구 설치, 상품표시 및 안내제도 개선 등 정부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과 노인복지법 등 관련법령의 제정 및 개정에 적극 나서야한다. 
다섯째, 정부는 노년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전문 민간단체를 적극 육성하고, 이들이 사회운동적 차원에서 실버산업의 개선․보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야한다. 

2009년 8월 10일 

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 (www.silver112.com) 

상임대표 : 제재형 

공동대표 : 김길자·김무원·김성영·이근호·이무영·이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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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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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니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기도 한다. 집에서 회사까찌는 걸어서 약 30분정도, 자전거 타기엔 딱 좋다고나 할까? 오늘같이 좋은 날은 더더욱 말이다. 천천히 폐달을 굴리면서 달릴때 맞는 햇살과

바람은 날 여유롭게 한다. 다행인지는 모르나 그렇게 차도 많지 않은 외곽지역이기에 말이다.


초등학교때 광주로 전학을 가면서 배우게 된 자전거. 아마 5학년쯤? 뭐 대강의 기억은 그 때쯤이다.

이 웃 동네엔 자전거포가 있었고 한 시간에 100원에 빌려주곤 했었다. 어린이 자전거는 몇 개 없어서

어른 자전거를 종종 빌려오기도 했었다. 물론 내가 빌려온 것은 아니다. 100원 이란 돈이 지금이야 우스울지 모르지만 그 때 라면 한 개도 100원을 내면 20원을 거슬러주던 시대다. 그런 시대에 거금 100원을

투자할 정도의 귀한 자전거였다. 자전거 한대 빌려오면 그래도 주루룩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과 서로 나누어 타곤 했다. 의리인가? 정말 자전거를 가지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긴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언감생신. 할아버지의 자전거가 있었으나 엄하신 할아버지의 자전거를 탈 생각은 꿈에도

못꿨다. 당시 할아버지의 자가용이었으니 말이다. 양복을 쫘악 빼 입으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세차를 해서 번쩍 번쩍 빛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나의 자전거가 생겼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낮부끄럽긴 하다. 집가까운 곳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몇 일동안 자전거가 한 대 쭈욱 서 있는 것이다. 가면서 툭 건드려 보기도 하고 뭐 그냥 좀 끌어보기도 

하고 마치 못먹는 감 찔러보는 심정이었을까? 그러다가 집으로 끌고 와 버렸다. 나름 주인이 없나 보다고

생각을 했겠지. 녹은 슬고 좀 오래된 자전거. 하지만 가까운 곳에 가거나 심심할때 타고다니려고 생각을

했는데 가지고 오니 집에서의 신문. 어디서 난 거냐는 말씀에 이차 저차 해서 학교를 갈때 버스비를

아껴보고자 자전거로 통학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져왔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한 동안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쩝. 그 자전거는 바로 반짐빨 자전거라고 해서 짐빨보다는 못하지만 짐을 싣는 자전거였다.

이 건 짐빨자전거이고 이보다 짐을 싣는 곳이 좁고 기둥이 없다.


 학교까지는 여중, 여고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때의 쪽팔림. 아... 참. 원..

초등학교 동창이 보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그 곳을 달렸는데 자전거는 반짐빨에 가방은 작은

아버지가 고등학교때 쓰던 가방. 이런 가방인데 당시 내가 쓰던 것은 이 것보다 더 안 좋은 재질이 고무?

비닐인 가방이었다. 색갈도 국방색.


내가 이 자전거위에 올라타면 중학교때의 내 모습일 것이다. 바로 이 자전거가 반짐빨 자전거이다.


찾다보니 광주로 전학을 왔을때 가방없다고 이런 비슷한 것을 매고 다녔다. ㅠㅠ

이 건 증조할아버지께서 쓰시던 것. 할아버지도 아니고 증조할아버지. 에궁. 참 자전거 하나 보다가

밑천 다 바닥나는구나. ㅋ

진짜 나의 자전거가 생긴 것은 10여년전 마찬가지로 회사와 집거리가 가까워서 통근용으로 산 것인데
문제는 집이 오르막길에 있어서 내려올때는 좋은데(출근할때는) 올라갈때는(퇴근할때는) 좋지가 않다.

겨울이나 여름엔 더더욱 말이다. 결국 몇 달 타다가 계절 바뀌면서 지나는 꼬마에게 너 자전거 있냐고

묻고 없다고 해서 너 이 거 쓰라고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 ^^ 그냥 좋은 일 했다. 그리고 다시 산

지금의 자전거. 이젠 그런 것도 없고 회사와 집거리가 가까워서 요즘 같은 날엔 더더욱 타기 좋은

자전거. 출장 나갔다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다시 타려고 보니 펑크가 나 버렸다. 웁스. 점심도 굶고 은평의

자전거 센타로 가서 수리. 응암역옆에 있는 곳에서 수리를 했더니 2천원. 오오옷~~


자전거가 수리가 된 후 폐달을 굴려보니 잘 굴러간다. 자전거 도로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불안함도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자전거 타면서 출퇴근 하면서 보고 마주치는 것들에 관심이 간다. 잠시 내려서

들러보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도 하고 그렇게 천천히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벌써 자전거가 있다. 나하곤 너무 틀리네. 배아프군.ㅎㅎ

 

중국에 출장 간 사이에 짱이가 사 버렸다. 기회포착한 건가.

 

 

언젠가 인라인 스케이트 탈 날도 오겟구나. 그 땐 엄마,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타도 좋겠구나.

아직 어려서 다 같이 놀 수 있는게 부족하다. 자전거나 인라인 같이 탈 것은 말이다. 다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

 물론 그런 경험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커질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나건 그 것은 부모의 책임이고 어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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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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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리하

우리집이야기 2013. 1. 31. 00:18

회사 퇴근하고 문을 열고 나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리후와 리하.

언제부턴가 후다닥 달려와 품에 안기는 리후와 마음만 급한 리하. 두 아이를 안고 있는 무게만큼

행복의 크기도 묵중해 진다.

현관에서 리후와 리하는 이렇게 레스링도 하고 자기들끼리 이 넓은 공간에서 마음껐? 뛰어논다.

작은방에도 온 갖 것들이 신기한 가 보다. 매일 그렇게 헤쳐놓으면서도 또 헤치고 무엇을 찾는 것인지,

나 어릴때 다락방과 같은 것일까?

무엇인까 꼭꼭 숨겨져있어서 평소 보지 못한 것들이 튀어 나오는 그런 다락방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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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의 표정을 비슷하게 잡는 컨셉.

우리집은 행복한 가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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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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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에서 후원하는 우리가족 행복찾기 행사를 1박2일로 비발디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저런 행사가 있는지를 몰랐는데 와이프가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구청행사나 다문화단체의 교육등에 참여하며

말을 하더군요. 이런 행사가 있다고 말이죠. 어딘지는 몰랐고 1박2일행사라기에 바람도 쐴겸 리후,리하에게 대한민국의 다른 모습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 싶어 그러자고 했지요. 요즘 회사업무로 바쁘고

날씨마저 춥고 더구나 리하가 아직 너무 어려서 여행은 언감생신 오매불망 불감청 고소원이죠.

 

일요일 출발하여 월요일 돌아오는 여정이기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행선지인 비발디파크의 숙박비용이 토요일과 일요일이 큰 차이를 보일테니 그렇게 했을 거란 짐작을 해

볼 뿐입니다. 오전 7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었내요. 와이프가 기분이 좋은 듯 합니다. 평소에 준비를

참 잘하는 와이프인데 아이들의 기저귀와 먹을거리등을 제 백팩과 와이프의 어깨가방에 구겨넣고

택시를 타고 장소에 오니 다른 집은 캐리어에 넣어가지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보고 ㅎㅎ 짱이와

웃었습니다. 허탈한 웃음이겠죠. 캐리어가 집에 4개나 있는데 말이죠. 배정받은 버스에 타고 출발합니다.

한 시간쯤 달렸을까. 휴계소에서 잠시 쉽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이기에 그런지 한산한 도로지만 깨끗하게 뚤려있군요.

2시간 조금 넘어 도착한 비발디파크. 저 멀리 스키장에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숙소로 이용된 메이플동.

 

리후는 그 새 어느 언니와 친해졌습니다. 저 아이의 엄마는 베트남에서 오셨더군요.

점심식사를 하고 약간의 휴식을 즐긴 이후 오션월드에 가는 스케쥴입니다.

몇 군데의 워터파크를 가 보았지만 오션월드엔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도 않고 가족들이 오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물놀이를 참 좋아하고 익숙해하더니 낮설어합니다. 하긴 올 해 워터파크에 안 왔군요.

리하는 아주 편안해 합니다. 돌이 아직 안 되어서 그런지 엄마 뱃속에 있던 기억이 있는지도 모르죠.

초금자, 중급자, 고급자 코스가 나뉘어져 있는 듯. 고급자 코스는 경사가 상당히 격합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스키장 가긴 당분간 어려울 것 같군요. 와이프와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는데 말이죠.

저녁식사는 돼지고기와 야채가 잘 버무러진 찌게입니다.

다양한 식당들이 있는데 다문화가정을 배려한 듯 한식당입니다. 다행이 음식도 맛이 있고 종업원들도 친절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의자도 준비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당을 나오니 작은 놀이시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오락실도 있고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리후가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해서 탔는데 볼때와 탈때가 다른 듯 무표정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서 다양한 장기자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문화가 아직 많은 것들이 낮설을 듯한 다문화가정에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상담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꾸리기 위해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충실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서 춤을 춥니다. 어느 통계를 보니 다문화가정은 국내결혼가정보다 아이를 더 많이 낳는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하긴 우리도 리후와 리하가 있으니 말이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아이들에겐 매우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친구들. 어릴때는

동네라면 모두가 친구였는데 지금은 땅에 금을 긋고 오징어도 하고 땅을 파서 구슬치기도 할 땅이 없지요. 아이들이 모여지고 친구만나기가 힘든 세상 같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은평구청 다문화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가 그 동안 낸 세금으로 이런 혜택을 받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흡족하기도 했습니다만 또 다른 한편으로 국내 적지 않은 가정 혹은 청소년들에게도 이런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복지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문화가정중에서도 저희는 그나마 월요일 시간을 낼 수 있었기에 참석을 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여기 참여한 사람들이 그 모두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기에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문제없이 편입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다문화가정의 초기정착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남편에게 있다고 봅니다. 남편이 가정을 꾸려감에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이나 교육등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 동안 이주여성에 편향되었던 관심이 남편들에게도 보여준다면 다문화가정의 해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은평구 다문화가정이 있다면 은평구청 다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이 있더군요. 남편과 아이가 친해지는 법과 같은 것이 말이죠.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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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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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전라도 화순 춘양면 석정리. 비록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지난번에 화순을 가는 걸음도 가벼웠고 도착하고 보니 그 따스한 햇살부터 공기내음은 고향이라 다른 듯

착각까지 불러 일으켰었다. 엊그제 다녀왔을때에도 여전한 고향. 고향이 꼭 나고 자라야 고향이냐. 

아쉬움이 있다면 아는 일가친척, 지인들이 없다는 것이 항상 저려온다. 솔직이 부럽다.

추석이다, 설날이다하면 고향에 내려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말이다. 나고 자라서 그 곳에서 불알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과 학교를 다니고 도시락을 까먹고 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수박서리를 하는 것. 그런 기억들이

추억으로 만들어지고 가끔 도시생활에서 잠 못잘때 기억하거나 하릴없이 영화나(그 것도 컴퓨터로) 쳐보고 있을때

술 한잔 하자고 불러낼 수 있는 친구들이 그 놈이 와 있을테니 말이다. 난 고향에서 나지도, 자라지도 않았기에 없다.

그래도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건 집안이 그 곳에서 터를 닦았고 기억의 시작일지도 모를 유년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이기에 말이다. 점빵애도 참 좋아했었고 나름 로맨스를 만들었던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논두렁을 뛰어다니고 정미소의 쌀가마사이로 뛰어다니던 기억들, 엄마가 사 준 세발자전거를 타고

비포장된 내리막길을 달리기도 했었다. 추수철에 밥과 반찬을 머리에 이고 가는 아줌마의 모습들.

그 때 먹던 밥이 왜 이리 맛있던지 그 맛이 떠오른다.

 

 

 

●지명유래
석정리(石亭里)의 지명은 돌정지 마을의 이름을 따서 이를 한자화하여 돌(=石)과 정(亭)은 한자로 쓰고 지자는 생략한 것이다.
석정리는 돌정지 단일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석정리는 원래는 동산 아래에 쏘가 있어 봉연동(鳳淵洞)이라 하였다는데 1850년경 능주목사가 고을 순시하면서 마을 동남쪽에 있는 느티나무에 큰돌이 박혀있는 것을 보고 돌정지라 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돌정지의 원뜻은 물이 돌아가는 곳을 돌정지라 부르는바 이를 한자화 하여 돌정(乭亭)이라 했다가 다시 석정리(石亭里)로 개칭한 것이다. 마을을 세분하면 우데미, 아래데미로 구분된다.
1789년 호구총수에는 능주목(綾州牧) 남일면(南一面) 복녕동(福寧洞 = 복자는 古語에서 돌을 의미한다)으로 나오며 1864년 대동지지에는 능주목 석정면(石亭面), 1895년 5월 1일 전국행정구역개편에 의거 나주부 능주군 부춘면(富春面), 1896년 8월 4일 지방행정구역개편에 의해 전라남도 능주군 부춘면,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능주군 부춘면 석정리(石亭里)로 기록되어 있다. 1913년 능주군의 폐지로 화순군 부춘면,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해 화순군 춘양면(春陽面) 석정리(石亭里)로 되었다. 이전에는 12개반으로 운영되었는데 제2공화국 당시에는 억석방, 복덕방, 동산방, 도락방, 충무방, 강변방, 소개방으로 나뉘어 부르다가 제3공화국에 이르러 현재의 10개반으로 이루어졌다.

●주산물(쌀, 보리) , 특산물(고추, 포도), 주소득원(쌀, 보리)

●성씨 : 청도金(58), 남평文(24), 천안全(16), 밀양朴(16), 능성具(9), 하동鄭(9), 행주奇(7), 의령南(6), 보성吳(6), 제주梁(6), 창녕曺(5), 풍산洪(4), 전주崔(3), 문화柳(2), 진주姜(2), 흥덕張(1), 파주廉(1), 장흥魏(1), 연안車(1), 홍주宋(1), 밀양孫(1), 죽산安(1), 광산李, 전주李,김해金, 성산李, 경주金, 광산金등(다수)


●마을형성
돌정지 마을은 서쪽으로 얕은 산이 있으며 내가 서쪽에서 흘러와 마을의 남쪽을 돌아 북쪽방향으로 흐르고 강 건너에는 약간 떨어진 곳에 남쪽에서 동쪽으로 얕은 산이 둘러 있어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마을은 남동쪽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1597년경 청도김씨 金慶門(1577∼1654)이 칠송마을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700년경 남평문씨 文聖望(1676∼ ? )이 화실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710년경 풍산홍씨 洪天星(1690∼1775)이 다라실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760년경 천안전씨 全性淡(1741∼ ? )이 장흥 곰재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780년경 남평문씨 文福必(1758∼1805)이 화실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805년경 행주기씨 奇師赫(1784∼1836)이 우봉리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1805년경 밀양박씨 朴命佐(1784∼1848)이 장흥 용산에서 거주하다가 입향하였다.
동쪽으로는 가봉리 , 서쪽으로는 회송1리, 남쪽으로는 회송2리, 북쪽으로는 화림1리가 있다.
국도 제29호선 구도로와 지방도 제818호선이 지나며 마을입구에 춘양정류소가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유물 ·유적
선돌(1기, 철로변 당산나무에 박혀있음, 80×40×25), 단재(壇齋, 청도김씨입향선조 진사공휘차산봉단향화지소, 존양제실뒷산, 3월 15일 향사), 영모재(永慕齋, 청도김씨재각), 추원재(追源齋, 여흥민씨재각), 추원재(追源齋, 남평문씨재각), 남일단(南一壇, 광복 후 단을 세워 청도김씨 金次山, 鄭汝鏞향사) 金基洙景慕碑, 心湖金潤貞功績碑, 金次山入鄕遺蹟碑, 豊山洪氏追慕碑(1983. 3 건립, 金致錫妻), 遯齋金汝鏞忠義碑, 前童蒙敎官幸州奇東翼義庄碑(1916. 4), 敎官室內淑夫人公州李氏德惠碑(1918. 7. 5), 石堂奇公俊燮追思碑(1934년 건립), 道峰梁公在根追思碑(1944년 건립), 존양제(存養齊, 1955년 건립, 追慕門, 청도김씨재각), 集賢殿進士金公遺蹟碑(1977년 건립), 金廷煥妻星州李氏孝烈碑(1979년 건립), 춘양국교개교60주년기념비(1987. 5. 10 총동창회 건립, 학교), 述溪梁在龜先生追慕碑(1986. 5 건립, 학교), 乙巳生甲契紀念碑(1976. 3 건립), 贈戶曹判書忠義碑(1977년 건립), 溫知堂淸道金公敬慕碑(1983년 건립), 丙辰生甲契紀念碑(1986년 건립), 金潤浩妻全州李氏孝烈碑(1988년 건립), 춘양주조장(573-41번지, 유홍영개업), 석정제 저수지(1945년 축조), 석정교(1971년 건립, 가봉리가는길), 장승터(장승백이).

●공공건물
춘양면사무소(386-2번지), 춘양보건지소(386-2번지), 춘양파출소(573-3번지), 춘양농협(245번지), 춘양우체국(231-1번지), 춘양국민학교(239번지, 1927. 5. 10 개교), 춘양교회(236-2번지, 1946. 10. 20 설립, 1982. 10. 27 신축), 춘양면노인당(386번지, 1986년건립).


●민속놀이 ·전설 ·민담
⊙ 농악 : 정월 대보름에 마을과 각 가정을 돌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복락을 기원한다. 시암굿, 마당볼비를 하였으며 상쇠로는 장춘복, 전쌍룡부친이 잘 하였다.
⊙ 강강수월래 : 군민행사나 국민학교 행사시 마을 부녀자들이 단합을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 윷놀이 : 추석에 전 마을사람이 모여 편을 갈라 윷놀이를 즐긴다.
⊙ 디딜방아 액막이 : 마을에 전염병을 막기 위하여 밤에 몰래 인근마을에 가서 디딜방아를 가져다가 현재 파출소앞 갱변에 세워 액막이를 하였다.
⊙ 줄다리기 : 정월 대보름이면 우데미, 아래데미로 편을 나누어 씨름과 줄다리기를 하였다.
⊙ 당산제 : 이전부터 지내지 않았다.
⊙ 기우제 : 가뭄이 오래 지속되면 서작굴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 장승터 : 국도 제29호선 구도로를 따라 예성산 아래쪽으로 가면 제주양씨비석이 있는데 이 부근을 장승백이라 부르며 이전에는 이곳이 장승과 주막이 있었다.
⊙ 쏘터 : 이전에 석정리 마을이 쏘터였다고 전한다. 현재는 마을이 크지만 이전에는 면사무소 앞쪽으로는 갱변으로 있었다.

●풍수지리 및 주요지명
⊙ 석정리는 당초 늪지로서 뒷메산 기슭에서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현재 주거지인 동산밑은 큰 쏘로서 마을사람들이 낚시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며 돌정지는 벌형국이라 하며 동남쪽에 우뚝솟은 속금산은 노적봉이라 하고 남쪽의 예성산성 바위를 금고라 하는 풍수지리설이 있는데 이때문에 만석의 부자가 나왔다고 한다.
⊙ 정자나무 : 철로변에 있는데 나무가 선돌을 감싸고 있는것이 특이하다. 마을에서는 정자나무가 돌을 감싸고 있어 마을 이름을 돌정자(석정리)라 하였다고 전한다.
⊙ 샘골(샘굴) : 석정제 저수지 위에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샘터계곡이라 한다.
⊙ 억석골 : 다른지역보다 토질이 좋아서 쌀소출이 많다하여 억석골이라 한다고 전한다.
⊙ 주로내(酒露내) : 마을 동쪽에 있는 전답으로 안개가 많이 내린다 하여 이처럼 부른다.
⊙ 섬배미: 마을 동쪽에 있는 들로 전답 가운데 섬등이 솟아 있어서 섬배미라고 부른다.
⊙ 웃엉굴재 : 석정마을 윗쪽에 있는 고개이다.
⊙ 아래엉굴재 : 석정마을 아랫쪽에 있는 고개이다.
⊙ 속금산 : 석정리 동쪽에 있는 산으로 해망산 줄기에서 마지막으로 솟아 올라 있다고 전한다. 원뜻은 솟구친 산, 솟아오른 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밤들이들 : 석정리 동쪽에 있는 들이다.
⊙ 구정지 : 석정리 동남쪽에 있는 들이다.
⊙ 비각거리 : 행주기씨 비각이 있는 곳을 비각거리라 부른다. 국도변 춘양주유소 부근에 있다.
⊙ 5일장 : 개시일은 2,7일이며 1953년경 양회팔면장 재임시 처음 설치하였다.
⊙ 주막시암 : 면사무소 옆 세탁소 (옛 주막, 244번지)앞 도로상에 주막시암이 있었는데 물이 좋아 정화수로 사용되곤 하였다.
⊙ 산, 등 : 속금산, 뒷메, 동산, 안산, 작약산.
⊙ 들 : 주로내, 섬배미, 밤들이들, 구정지, 버드내, 조산께, 도둑막, 때깐치, 웃갱변.
⊙ 바위 : 예성바위.
⊙ 고개 : 웃엉굴재, 아래엉굴재.
⊙ 골짝 : 샘골(새앙굴, 새암골), 억석골, 웃엉굴(웃엉국), 아래엉굴(아래엉국), 서작굴.
⊙ 밭 : 터밭.
⊙ 보 : 섬배미보, 밤들이보, 웃갱변보, 때깐치보.
⊙ 샘 : 도내기시암, 아내미새암, 주막새암, 우데미새암.
⊙ 길 : 비각거리(도린가래), 억석우모팅이, 한골목, 갱변, 장터, 장터다리.
⊙ 터 : 독삼굿터, 연자방아터, 서당터(청도김씨 구재각), 쏘터, 주막터.

화순군 누리집


●인물
⊙ 기창섭(奇昌燮, 1884生∼1945歿, 1930. 1. 1∼1943. 9. 30 춘양면장),
⊙ 김윤정(金潤貞, 1907生∼1982歿, 1960. 12. 26∼1961. 6. 26 춘양면장).

⊙ 양회팔(梁會八, ?生∼?歿, 1952. 5. 5∼1956. 3. 3 춘양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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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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