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과 낚시를 갔다.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분.

 

호수는 이렇게 평화롭다. 그냥 그렇게 있을 뿐이다. 

누가 와도, 오지 않아도.

그 곳에 이렇게 아버님을 졸라 낚싯대를 드리웠다.

포스를 보라.

내가 보기엔 큰 호수인데 이 곳에 고기가 상당하다. 주변에는 강태공들을 위해 식당들이 여러 곳이 있다.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버님. 다음에 또 낚시가요. 내 년 여름에 말이죠.

낚시의 맛을 조금 알 것 같다.

 

낚시는 혼자이든, 둘 이든, 또는 가족이든 그들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썹 흉터치료 신촌 세브란스병원  (1) 2021.06.19
충남 천안을 투표했다.  (0) 2020.04.13
창덕궁 달빛기행  (0) 2019.10.19
마포구 하늘공원  (0) 2019.10.15
응암동에 맛집이 하나 있슴다.  (0) 2019.08.13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창덕궁 달빛기행을 관람했다. 모처럼 짱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꺼리를 찾았는지 성화가 대단하다.
사실 일 때문에 못갈 뻔 했는데 짱이를 생각해서. -.-;; 이제 지고 살아야할 줄 알아야 한다.

사진을 꽤 찍었는데 이런, sd카드가 후져가지고 제대로 찍히지를 않았다. 그나마 이 정도 건졌다.

창덕궁 내부의 사진을 못 남긴게 너무 아쉬움이 크네. 앗! 맞아.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찍어놓은게 있지.
8시까지 가야 하는데, 바쁘다바뻐. ㅋㅋ 아이들이 지하철 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리하는 1,000원충전.

지하철카드를 구매하는 중.

 

앗! 역시 서울 촌놈이었어. 저 빌딩에서 근무했었다. 5층. 그런데 여기서 창덕궁이 가까웠는데 헐,.. 몰랐다.

맞은 편 현대본사. 이 건물을 보면서 나름 꿈도 키우곤 했는데,

드디어 도착을 했다. 달빛기행. 어질게 정치를 해라 해서 인정문이다. 수신기를 하나씩 주는데 그 것으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가 있다. 

고즈넉한 창덕궁을 거닐면서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듣다 보니 이 곳에서 조선시대의 왕들이 생활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니 무언가 경이롭기도 하고 신기하다고 할까? 더구나 관람객 외에는 모두 전통의상을 입고 있어 몰입감이 좋다.

생전 처음으로 들어와 본 창덕궁. 안에서 보니 참 크다는 생각이 든다. 왕들은 이 곳을 다 돌아다녀 봤을까?

 

저기에 왕이 앉아 있었겠지. 등이 있는데 전기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순종때인가? 그 때 설치했다고 한다.

 

오~~~ 정말 경탄을 금치 못하겠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만들었을까? 저 것들을 하나 하나 손으로 했을 것 아닌가.

 

하얀 부분은 돌이고 저 안 쪽은 나무라고 한다. 겨울에 아궁이에서 불을 떼워 돌을 데운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전통공연을 본다. 검무.

판소리 심청가. 얼~쑤!

인형극. 아이들이 좋아한다.

마지막 공연인데 화려한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데 이 것은 외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예쁘잖아. ^^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가든호텔인데 불이 켜 있지 않다. 이상하네. 영업을 안 하나???

모두가 배가 고파서 근처의 설렁탕 집에서 설렁탕과 선지해장국을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인지 싸악 비웠다.

배가 부르니 졸립지?

 

 

아이들을 위해서, 짱이를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ㅎㅎ 결국 나를 위해서였어. 
너무 조용히 산 거 아냐? 창덕궁 한 번 못가봤으니, 아 이젠 가 보았구나. 서울도 이렇게 안 가 본 곳이 많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구나 했던 곳이다. 난 여기가 뭐가 유명하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나했다.
월드컵 터널을 지나 하늘공원 근처의 주차장이 가까워 질 무렵부터 차가 앞으로 나아가질 않나 싶더니
주차장이 만석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한 석?이 있다. 도대체 여긴 어딜까? 난 서울 촌놈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나선다.

이 곳은 와 봤던 곳이다. 하늘공원까지는 올라가보지를 않았고 그 아래에서 아이들과 텐트치고 놀긴 했었다.

엄마한테 딱 붙어 있는 리하. 그러면서도 힐끔 힐끔 뒤를 돌아본다.

날씨가 참 좋다. 걷기 좋은 날씨다. 역시 사람은 걸어야 한다. 뛰어야 한다.

저 너머로 월드컵공원이 보인다.

한 20분쯤 올라갔을까? 평지에 가까워진다.

알고보니 저기 억새풀이 유명한가보다.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다 싶었는데 말이다.

아이들은 공간만 있으면 뛰어 다닌다. 놀 공간만 있어도 말이다.

올라오니 햇살이 따갑다. 사람들은 여기 저기에서 사진을 찍고 자리를 잡아 간단한 요기를 하기도 한다.

쉼터도 곳 곳에 있어서 앉아서 여유를 즐기거나 한가로이 걸음을 옮겨도 좋을 듯 하다.

내려가는 길은 훨씬 수월하다. 그냥 발걸음을 옮기기만 하면 술술.

집에서 가까이 있어 오는데는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아마도 억새풀이 한창이어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나 보다.
다음엔 좀 한가할 때 가족과 같이 와야 겠다.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오늘 회사동료와 한 잔했죠. 세명이서 쭈꾸미 3인분. 좋아좋아.

매운맛 시켰더니 땀이 뻘뻘. 여기서 쭈꾸미 맛을 알아가지고 다음부턴 억션이나 쥐마켓,11번가에서 사먹슴다.

여기가 줄을 서서 먹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웬걸. 줄 안서도 들어갑니다.

룰룰라라 하고 들어가서 자리잡고 있는데 퍽~~ 소리와 함께 왼쪽다리에 뭔가 틱..느낌이..

알고보니 누군가 무슨일로 어느 테이블에서 술병이 깨졌습니다. 아래를 보니 유리조각이 이따시만한게...

조금 있으니까 알바생이 와서 쭈꾸미를 저어줍니다. 잘 익으라고 말이죠. 그런데 국물이 또 튑니다.

아그그..아가쒸... 오늘 왜 이리 튀지. 국물도 튀고 소주병조각도 튀고..했더니

무표정하게 쭈꾸미를 젓던 아가씨 불쌍했는지 씩 한 번 웃어줍니다.

이내 무표정. -.-;; 지가 모나리자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93377&cid=40942&categoryId=33054

 

어쨌든 우린 화기애애하게 한 잔 했죠. 그러다 보니 2병. 에이..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그리고

동료들을 보내고 자리에 앉아서 커피 한잔에 담배 한 모금 빨고 있는데 어느 할머님이 에그그..다리야..

하시면서 옆자리에 앚으십니다. 술기운에 인사를 드립니다.

다리 아프시죠? 여기 앉았다가 가세요. 어디 가세요?

네. 새절역에 가요. 아..저기요. 손짓으로 가리키며 ...

"가까운 거리지만 좀 쉬었다가 가세요.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돌아다니긴 좋으시죠?"

"네. 날씨가 아주 좋아요."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여든이요" 

그 와중에 남편되시는 분이 뒤따라 앉으십니다. 거리가 좀 되셨는 듯.

그 분이 그러십니다. "이 이는 어떻게 되 보여요"

"비슷하시겠죠? ㅎㅎ 아니 더 젊어보이시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이는 여든 하나에요."

"아..그러세요. 정말 젊어보시시내요. ^__^"

그리고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눴지요. 딸이 둘이고 아들이 셋인데 아들보다 딸이 낫다고, 당신들은 딸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이죠. 뭐 그렇게 소탈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또 다른 할아버님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 신사동 동사무소가 어디요"

"신사동요?" "아니 신설동요"

"네? 신설동이면 동대문구요?" 아니" 신사동..신사1동 동사무소. 저기가 응암역이잖아요"

"아뇨. 응암역은 저쪾이에요. 할아버지 어디 가시는 건가요? 제가 알려드릴께요."

"내가 아현동에서.. 신설동..신사1동..."

네, 약주를 한 잔 하셨더군요. ㅎㅎ

그 와 중에 말씀을 나누던 두 분은 일어나십니다. 인사를 드리고 그 분과 다시 대화를 나눕니다.

"제가 알려드릴께요 신사1동 동사무소 가시는 거죠?" " 그래요. 그래... 아현동..신설동...여기 저기"

스맛폰으로 찾아보니 거리가 좀 됩니다. 할아버님. 거리가 좀 되서요. 걸어서는 힘들고 택시타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택시 잡아드릴께요. "네. 그래요. 고마워요" 

택시 한 대가 걍 지나갑니다. 헉..무임승차. 이럴수가... 한 분은 보도블럭에 앉아있고 나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으니

이상해 보였나?? 그래도 괘씸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준비를 하고 다시 잡습니다.

"같이 가요" "네. 전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해요. 제가 잡아드릴테니 가시면 됩니다"

" 그래요... 나 돈 있어. 내가 택시비 줄께"

극구 사양하다가 택시가 옵니다. 문을열어 보내드리는 와중에도

"어여 타요. 같이 가자구요.":

"사장님. 이 분 신사1동 동사무소까지 태워주시면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면서 드는 생각.

"나도 나이가 들어간다. 저럴 수있을거야."

근데 공연히 한 쪽이 아립니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그 동안 와이프와 카톡이나 문자, 그리고 전화를 통해 대화하던 ebs팀에서 집으로 찾아왔다.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인터뷰하고 올라오는 길이라 오후 9시즈음에 도착한다 하여

운동을 하고 집으로 출발할 즈음에 와이프에게 문자가 와 있다. 지금 기다리고 있단다.

땀을 흘리면서 산길?을 올라가니 4명이나 와 있다.

집안이 꽉 차 보인다.


낮 선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지만 서로가 응했던

자리이기에 오히려 편안하다고나 할까. 어쩌면 그 만큼 진솔한 대화가 가족내에서

부족했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지.


와이프야 중국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를 생각했던 것이겠지만 나는 이번이

저 아래 깔려있는 고부간의 갈등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에 흔쾌히 응했음이 사실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테고 말이다.


배과수원의 4월은 한 참 바쁠테다. 배 꽃이 피어나 약을 한 참 필요로 할 때이기 때문이다.

촬영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도 이런 기회?를

마다하지 않을 분이기에 방법을 찾으실 거 같다. 현명한 분이시기에 말이다.


모멘텀이라고나 할까?

2018년은 여러모로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아이들 교육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지금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지, 인성교육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 어린데, 아직 모를 수도 있지 뭐 이런 저런 생각들과 함께 교차하면서도

걱정이 되는 것들도 여전하다.


오랫만에 본 박일준씨. 어릴때 참 그의 목소리는 감미로웠다. 목소리는 여전하다. 현재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아들은 그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도움을 준다. 어떻게 보면 부자지간의 화목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박일준씨의 걱정이 그 것이다.  아들의 독립을 원하는 박일준씨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는 

독립이 어렵다는 아들.  부모세대처럼 일자리가 많은 것도 그리고 안정적인 것도 아니라는 

아들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한 젊은이의 목소리다.



mbc스페셜 부모독립프로젝트.

어쩌면 아이들 독립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독립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벌어서 아이들 뒷바라지 해주고 난 다음에 노후보장이 되지 않은 부모들을 적지 않다.

도로위를 힘겹게 폐지가 가득한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부부에서부터 가끔 신문에 보이는

고독사하는 사람들. 나까지만 해도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어쩌면 내 아이들은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지도 모른다. 아니 자유로울 거 같다. 

지금도 부모를 모시지 않고 사는 자식들이 많고 자식들은 부모보다는 본인의 자식에

신경을 쓰는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지도 모른다.


부모의 노후를 자식에게 맡기던 전통이 비단 유교사상에서만 나온 것만은 아닐 것이다.

농경시대이후 자리잡은 오랜 전통문화이겠지만 3백년 남짓하는 자본주의가 변화를 

만들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는 지난 역사가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이니 말이다. 

나또한 부모님을 모시지 않는다. 부모님은 시골에서 살고 계시며 농사를 지으시고 

나는 서울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나의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것이 부모님의 뜻이기도 하시다. 물론 더 연로해 지신다면 상의를 해 보아야 할 

문제지만 말이다.


어느 할아버지 이야기다.  젊었을 때 나름 건실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5형제의 대학, 

결혼, 집까지 모두 마련해주었건만 자신을 노후를 생각해 주는 자식이 없다. 

소송끝에 자신의 노후자금을 준 딸에게서 돈을 얼마간 받았지만 그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아무리 자식들에게 퍼주더라도 

자신의 노후자금만은 남겨 놓으란다.


캥거루맘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부모품을 벗어나지 못하는 젊은이들.

한중일의 유교문화권에서는 이런 사회적인 추세도 닮아가는 거 같다. 캥거루세대들.

이미 일본에서는 1990년대부터 사회문제화가 되어 현재 일본의 캥거루족은 약 300만명으로 

지난 1990년 112만명, 2000년에는 159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전통문화가 점점 단절되며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는 자본주의에서 젊은이들이

점점 더 독립할 여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시대의 반영일까? 2,30대를 넘어 40대까지도 

확산되는 캥거루족들은 사회적 부담을 늘리고 결국 비혼,미혼자의 증가로 사회의 역동성을 

떨어트리는 이 사회가 마주하고 당면과제가 되었다.


사회적인 대책마련을 말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도 아니며 mbc스페셜 "부모독립프로젝트"가

보여주는 것도 그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캥거루족들과는 새삼 다른 제목이다.
결국 캥거루족들은 부모의 은퇴를 늦추고 
노후를 분안정하게 만들며 이로 인한 

건강한 사회의 불안요소가 된다. 청년들보다 더 많은 기성세대들이 일하는 사회. 

그 사회속에서 지금 현재의 부모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


어느 가족은 학업을 중지하고 회사를 그만두며 세계일주를 계획한다. 세계일주를 하던 과정에서

가족간의 갈등은 소멸되며 서로가 더 의지하고 누군가 더 나서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하면 하나로 뭉치고 또 독립심을 길러간다. 지금 딸은 미용계로 진출해서 중국시장을

개척중이고 형제는 스타트업의 CEO로 활약중이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가정의 대화다. 자신이 어릴 때 모국에서 엄마에게 요리를 배웠던 것처럼

한국의 아이에게 요리를 가르쳐줄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칼을 이용할 때라고 한다. 엄마가 와서

조심하라, 칼 조심하라고 매 번 아이를 걱정하던 모습이 본인은 이채로웠단다. 생각해 보면

과도로 칼에 손이 베이면 얼마나 크게 베일 것이며 큰 사고가 날 까. 설사 베인다 하더라도 아이는

칼의 위험성을 알고 다음엔 더 조심하게 될 것이다.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아이들. 어쩌면 우리는

그 것을 조심성이라고 하면서 실수를 막으면서 실수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

어느 며느리의 글이었는데 본인은 시어머니를 존경한다고 하면서 몇 가지 일화를 적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인상적이다. 시골에는 방안에 난로가 있는데 아이들이 겨울에 추우니 가까이 가게 되고 

또 만직도 하는데 할머니는 가많이 둔다고 한다. 대신에 데일 것에 대비해서 약을 미리 준비하며

지켜본다고 한다. 처음에 겁먹으면서 호기심을 만질 때 살짝 다쳐봐야 불의 무서움을 알 것이고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강제하지도 않으면서 또 아이들의 

안전까지 대비하는 현명한 모습이 아닌가.



이제 막 수능을 마친 딸에게 부모는 독립을 말한다. 1년의 준비기간후 독립. 하지만 아이들은

당황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삶도 있는데

언제까지 너희들의 삶을 책임져 줄 수 없다는 단호함에 아이들도 일견 수긍하는 듯 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나 하나 아이를 보살피고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부모. 그 것이 과연 옳은 모습일까. 자신의 노후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다.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주고 보살피고 책임져 주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나 또 자신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있지만 아이의 길을 가는 것 아이 스스로이지 내가 아니다. 하지만 내 미래는

아이가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나의 문제다. 언젠가 나의 손을 떠나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아이들, 그리고 남은 나와 아내의 인생.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비단 캥거루족이 아니더라도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비슷한 거 같다. 나 조차도 아이들의

결혼식까지는 내가 책임져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한국에서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국은 '낀 세대'라는 의미로 '트윅스터(Twixter)'라고 부르며, 캐나다는 직업을 구하러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에서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 일본에서는 '기생독신'이라고 합니다. 영국은 부모 퇴직연금을 축낸다는 뜻에서 '키퍼스'라고 하며 프랑스에서는 이를 '탕기 현상' 혹은 '탕기 세대'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키퍼(Kipper(Kids in Parents Pocket), 이탈리아에서는 밤보시오니(Bamboccioni)큰아기라는뜻. 결혼이후에도 부모와 동거하는

신캥거루족, 독립해 살다가 다시 부모품으로 돌아오는 리터루족등이 있다. 


자본주의, 세계화의 어두운 단면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계층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부의 세습은 공고화되는 세상. 그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변화일 뿐이다. 그 변화를

충격을 최소화하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생각해 볼 현명한 자세는 무엇일까?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