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와이프와 카톡이나 문자, 그리고 전화를 통해 대화하던 ebs팀에서 집으로 찾아왔다.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인터뷰하고 올라오는 길이라 오후 9시즈음에 도착한다 하여
운동을 하고 집으로 출발할 즈음에 와이프에게 문자가 와 있다. 지금 기다리고 있단다.
땀을 흘리면서 산길?을 올라가니 4명이나 와 있다.
집안이 꽉 차 보인다.
낮 선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지만 서로가 응했던
자리이기에 오히려 편안하다고나 할까. 어쩌면 그 만큼 진솔한 대화가 가족내에서
부족했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지.
와이프야 중국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를 생각했던 것이겠지만 나는 이번이
저 아래 깔려있는 고부간의 갈등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에 흔쾌히 응했음이 사실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테고 말이다.
배과수원의 4월은 한 참 바쁠테다. 배 꽃이 피어나 약을 한 참 필요로 할 때이기 때문이다.
촬영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어머니께서도 이런 기회?를
마다하지 않을 분이기에 방법을 찾으실 거 같다. 현명한 분이시기에 말이다.
모멘텀이라고나 할까?
2018년은 여러모로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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