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반이 지난 시점.
올 초 외국계 증권사들이 뽑았던 최고유망주의 지금 주가흐름을 보는 것도
투자자에겐 쏠쏠한 재미를 줄 것 같다.


지긋지긋했던 2008년은 저물고 드디어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강세장을 상징하는 소의 해가 왔지만, 증시를 감싸고 있는 경기침체의 그늘이 워낙 짙어서인지 올해 주식시장도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기껏해야 2%, 심지어 마이너스 3%에 이르는 GDP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은 주로 코스피지수의 내년 목표치를 1100~1200선 정도로 낮게 잡고 있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내기 위한 종목 찾기는 계속된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올해 투자하기 유망한 종목들을 찜해놓고 있다. 그렇다면 눈 높은 외국계가 가장 유망하다고 꼽은 종목들은 어떤 것들일까?

항상 그렇듯 약세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장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들과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눈길이 쏠리기 마련. 특히 재무구조가 좋아야 한다는 엄격한 잣대가 함께 따른다.

"올해 한국의 경기 침체는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씨티그룹의 연간 추천 포트폴리오를 보면 우량 방어주 일색이다.

씨티는 "이번 경기침체기 동안 삼성전자(005930)현대중공업(00954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신한지주(055550)등과 같은 산업계 리더들이 점유율을 높이고 더 좋은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그 이유는 이들 기업이 침체기를 잘 버틸 수 있도록 탁월한 제품 믹스를 이뤘고 뛰어난 비용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메가스터디(072870)에스원(012750)도 같은 이유에서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는 여전히 재무구조가 훌륭한 방어주도 선호한다"며 KT&G(033780)SK텔레콤(017670), LG데이콤(015940), 삼성화재(000810), 코리안리(003690), 아모레퍼시픽(090430)등을 대표주자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하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한국경제는 적절한 부양책 없이는 실질성장을 멈출 수도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골드만삭스 역시 `성장`보단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골드만삭스는 "재무구조가 뛰어난 방어주와 고배당주를 선호한다"고 잘라 말했다.

재무구조가 좋은 방어주로는 대우조선(0426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에스원,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글로비스(086280), 유한양행(000100), NHN(035420), 아모레퍼시픽, KT&G, 롯데쇼핑(023530), 포스코(005490), 강원랜드(035250)를 꼽았다.

고배당주로는 에스원, 우리금융(053000), 대우건설(047040), KT(030200), 강원랜드,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웅진코웨이(021240), KT&G, KCC(002380), 대우증권(006800), GS(078930)홀딩스를 추천했다.

밸류에이션이 좋고 내년 하반기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은 UBS증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자동차업종을 선호한다"며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경기순환주 랠리는 아직 이른 만큼 선별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면서도 동국제강(001230)같은 종목은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물론 KT&G(033780)LG텔레콤(032640)같은 대표적인 방어주와 신세계(004170), 하이트맥주(103150)등 소비 부양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서도 추천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환율 하락과 부양책으로 증시가 반등할 수 있지만 기업이익 전망은 좋지 않다"며 중립적 스탠스를 주문한 모간스탠리는 당연히 방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모간스탠리는 "소비업종과 통신주 등 방어주에 대해 선호하는 반면 단기적으로 경기순환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적인 시장 랠리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금융주나 경기순환주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은행주나 IT주 등 비중을 점차 늘릴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12월 결산법인들의 현금배당 결정이 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주주총회의 최대 화두가 '배당'일 정도로 배당금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올해 배당은 전체 덩어리는 줄고 배당수익률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사들의 2008년 실적이 경기침체와 환율 급등으로 주춤해지면서 배당으로 푸는 돈은 줄었지만 주가가 실적 악화 폭보다 크게 빠지면서 오히려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사 중에 주당배당금이 가장 후한 회사는 보통주 한 주당 8400원을 배당한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총 6092억원을 배당금으로 풀어 7354억원을 배당으로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통 큰 배당을 했다.

이어서 제일기획(8000원), 포스코(7500원), KCC(6000원)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들도 액면가 이상의 배당을 결정했다.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제일기획은 2004년 이후 줄곧 40% 이상의 배당 성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법인이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불황 속에서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48% 늘어나면서 배당금은 6000원에서 80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2월 결산법인들의 현금배당 결정이 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주주총회의 최대 화두가 '배당'일 정도로 배당금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지만 올해 배당은 전체 덩어리는 줄고 배당수익률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사들의 2008년 실적이 경기침체와 환율 급등으로 주춤해지면서 배당으로 푸는 돈은 줄었지만 주가가 실적 악화 폭보다 크게 빠지면서 오히려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사 중에 주당배당금이 가장 후한 회사는 보통주 한 주당 8400원을 배당한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총 6092억원을 배당금으로 풀어 7354억원을 배당으로 내놓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통 큰 배당을 했다.

이어서 제일기획(8000원), 포스코(7500원), KCC(6000원)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들도 액면가 이상의 배당을 결정했다.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제일기획은 2004년 이후 줄곧 40% 이상의 배당 성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법인이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불황 속에서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48% 늘어나면서 배당금은 6000원에서 80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회사 측 IR담당자는 "앞으로 인수ㆍ합병(M&A) 계획이 잡혀 있는 등 내부 유보 자금도 필요하지만 배당 성향은 꾸준히 증가해 50%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에서 가장 많은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 GS홈쇼핑의 주주 배당정책도 회사 성장세처럼 흔들림이 없다. 2004년부터 5년 연속 3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GS홈쇼핑은 들쑥날쑥한 주당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2006년 3.7%에서 2007년 4.3%, 지난해에는 5.9%로 꾸준히 늘고 있다.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데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없어 사내 유보 자금의 필요성이 없는 것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투자할 때 배당금 자체보다는 주가에 대비한 배당수익률을 체크하고 해당 회사의 배당 성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공시 등을 살피면서 몇 년치의 배당 경험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먼저 회사가 배당 성향과 배당수익률 중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배당 성향을 꾸준히 지켜 가는 회사들은 해당 연도의 이익전망에 따라 배당수익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실적전망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서보익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에 배당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추전했다. 평소 배당 성향이 50% 이상인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우선주, 신영증권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최근 하락한 주가를 감안하면 7~8% 배당수익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용 어>

◇배당성향 : 기업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비율. 세금을 뺀 이익금에 대한 배당금 총액의 백분율로 나타낸다.

◇배당수익률 : 현 주가나 매입 주가에 대한 전년 배당금 비율.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한다고 가정할 때 지금 주식투자를 하면 얼마나 배당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계산한다.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른 새벽에 일어나야 했다. 그리 가깝지 않은 터미널까지 밴을 타고 가려면 말이다. 닐은 백팩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새벽에 같이 일어나는 경우, 터미널까지 태워주었는데 짐이 많은 이용자들의 경우는 일찍 일어나서 마지막 밴을 타고 터미널에 내려선다. 그 동안 같이 일했던 친구들을 뒤로하고 떠나려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거리에 내려선 우리는 예약한 버스를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베낭을 확인해 보니 이 곳에 낯 선 이방인으로 세 개의 가방을 들고 올 때가 떠 오른다. 베낭이 줄어든 지금은 그 무게만큼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두 달전에 이 곳에 내려섰을 때 지금을 상상했을까? 버스는 번디를 출발하면서 번디의 관통하는 강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시간나는 틈틈이 저 강에 가서 말보로를 말며 시선을 던지곤 했는데, 후훗! 지애는 어깨에 기대어 곤히 잠들어있다.

시간 20분 뒤! 어느새 버스는 하비베이로 들어서고 있었다. 깨끗하게 정리된 건물들과 도로는 번디와는 다른 깔끔한 멋을 풍기고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가보다. 우선 숙소를 잡아야 했다. 하지만 숙소를 잡는데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다. 저 편 주차장 앞에서는 1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숙소직원들이 자기 숙소로 오라고 장점들이 적힌 나무판을 들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지애를 세워두고 그들에게 다가가 이 것 저 것을 물어보았다. 우선 하루를 묶고 더 나은 곳이 있다면 그 곳으로 갈 요량으로 괜찮아 보이는 한 곳을 선택했다. Olympus 였다. 밴을 타고 그 곳에 도착한 것은 5분쯤 뒤 유럽의 어느 가정집과 같은 생김새의 근사한 곳에 내려섰다. 리셉션에는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가 다른 몇 명의 여행객을 상담하고 있었다. 체크 인하기에 앞서 사무실 내에 있는 여러 브료셔들을 챙겼다. 사파리에 관한 내용들. 그리고 이 곳 하비베이의 지도등을 몇 부 집어들었다. 직원은 친절하게 응해줬고 편한 마음으로 방을 잡았다. 번디에선 상상도 못할 정도로 깨끗한 방이 2층에 4개 있었다. 거실에는 보기에도 편한 소파와 티브이가 자리하고 있었고 베란다엔 다 자란 나무가 양 팔을 길케 뻗치고 있었다. 그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빛살에 반짝였고 그 위로 섬들이 보인다. 저 중에 하나가 프레이저일까?

몇몇 외국인은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2층에 방이 4개. 그리고 아래층엔 방이 두 개있고 작은 부엌이 잇었다. 탁자가 놓여진 깨끗한 모습. 여행하는 기분이 이런 걸꺼야. 짐을 풀고 지애와 상의한 끝에 3일뒤에 프레이저 사파리 투어 예약을 하기로 했다. 예약과 방요금을 정산한 후 시내로 나가 큰 수퍼로 들어갔다. 울월씨(Wool wolthy)체인은 호주전역에 깔려있는 대규모 수퍼 체인망이다. 그 곳으로 들어가 간단한 몇 가지 야채와 빵과 음료수를 샀다. 돌아오는 길에 시내를 구경했다. 시내에는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지애는 음식을 잘 못하는 편이다. 언젠가 지애가 해 준 수시(초밥)외에 할 줄 아는 음식이 없었다. 수시라고 하니까 수시인 줄 알고 먹었지만 말이다. 난 물을 올려놓고 야채를 썰고 번디에서 어느 한국인이 귀국하게 되면서 나에게 건네 준 고추장을 이용해서 국을 끓였다. 딱히 머라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이엇지만 고추장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 든든한 그런 호주 생활들이었다. 참! 고추장도 좀 많이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처음에 호주 음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해 오지 않았지만 사실 호주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드는 음식을 찾기는 드물다. 물론 하숙이나 쉐어를 들어가서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굳이 가져 갈 필요야 없지만 혼자 이곳 저 곳을 돌아다닐 양이라면 고추장이나 된장을 가져가는 것이 음식문제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한 통 사면 정말 두고 두고 먹는다. 머 거기 가서까지 고추장을 챙기냐구 묻는다면 난 할 말 없다. 나도 그런 생각으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돈 한푼이 아쉬울 때 그 것들이 주는 안정감! 이 말이 무슨 뜻인는 그 곳에서 알게 될 것이다.


지애는 내가 끓여준 한국식? 국 내지는 찌게를 좋아했다. 어쩜 그 건 경제적인 빈곤?에서 비롯되는 신뢰감인 지도 모른다. 그래.그 것일거야. 이 후 항상 식사는 내가 준비를 했고 정말 별 볼일 없는 식사였지만 풍족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프레이저 가기까지 시내 곳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다음 날 브로셔에서 볼 수 있었던 어느 상어 전시관에 들어갔다. 그 곳은 어느 호주인이 아들을 상어에게 잃은 후 상어사냥을 나서 잡아 들인 가지가지 종류의 상어들을 모아 놓은 곳이었다. 피같은 거금 7$의 입장료. 혹시 이 곳에 가는 사람있으면 들어갈 일 없다고 말하고 싶다. 호주에도 상어가 있어서 가끔 상어가 인근 바다에 나타난다고 한다. 바다에 접한 도시에서 말이다. 하비베이는 작은 도시지만 번디와는 다른 멋을풍기고 있었다. 저녁 늦게 올림푸스 근처의 퍼브pub에서 맥주 한 잔을 걸치다가 무슨 댄싱타임이 있었든지 전부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춰대는 통에 나도 일어났고 금방 어울린 몇 명과 같이 잔을 기울이기도 했다.같은 여행객들이라 마음을 열기가 쉬운지도 모른다. 호주에선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정말 편했다. 아마 내가 만난 사람들이 거개가 여행객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눈만 마주치면 웃음짓고 말을 거는 그 사람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뒤에는 오히려 그 게 더 편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어디 가느냐, 여행은 즐겁냐며 묻는 그런 모습들이 말이다.

그 곳에선 하릴없이 거리를 구경하고 사람들과 여러 기념관들을 돌아보며 모처럼의 한가한 시간을 즐긴다. 마침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두 명의 여성을 만났는데 우연하게도 그들은 Olympus에서 묶게 되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학원강사,그리고 회사원. 그들은 한국에서 베낭여행을 신청해서 일행들과 같이 왔다가 브리스벤에서 헤어졌다고 한다. 계산을 따져보니 여행사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경비가 저렴했고 또 으례의 획일적인 관광코스보다는 그들만의 새로움을 추구하기로 해서 이 곳으로 왔다고 한다. 같은 여성이어서 그런지 특히 지애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지애또한 그들과 대화를 즐겼다.
한국여성 두 명이 여행을 하는 모습은 상당히 신선하게 남아있다. 그들의 우정도 그들의 여행에서 얻은 감동만큼 아름다울 것이다. 한국에서의 친구와의 여행도 갖기 힘든 기회인데 이국땅에서 그녀들이 갖고 있는 우정은 깊이가 어느 정도일까? 세상에는 변해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만 우정은 후자일 것이다. 변한다는 것은 어쨌든 섭섭하다. 허전하고 서운하고 머 그런 것아닐까? 변해간다는 것은 말이야.
당시의 일기입니다.

3.June
정말 수많은 시간을 번디에서 보내버렸다.
하지만 그 만큼 얻은 것도 많아서 좋다.
영어를 소홀히 할 수 없던 70여일의 시간들.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젊음을
보여준 것 같아서 흡족하다. 지금 옆에는 지애가 누워 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올라가자.
우선 골드코스트로 내려가서 차분히 올라가자.
추우면 추운대로 말이야. 이 곳에서의 6일. 그리고 난 간다.
옆에서 마냥 웃고 있는 지애의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
난 내 갈길이 있는데, 망설이지 말자. 시내를 돌아다녔다.
정말 이 나라가 부럽다. 이 조그만 도시에도 !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우연히 오픈마켓을 돌다가 동대문 닷컴을 들어갓는데...떠억!
파산안내.
이럴 수가... 2월쯤에 파산이 났다.

휴...
또 얼마나 많은 업체가 정산처리를 못받았을지 아찔하다.
워낙 잘 나가던 곳이었는데 말이다.

흠... 그러고 보면 이지클럽도 그렇고 패션쪽이 파산이 많은 것 같다.
악성재고나 워낙 준비를 해야 되는 사이즈별, 색깔별, 철별... 종류가 많다보니
그럴 지도 모르지. 패션쪽에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회사가 커 나가면서 재고 관리의 중요성도 절실해 질 것이다.

흠.. 이렇게 또 한 회사가 갔구나.

'땀흘리는게가장쉬웠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걱...낙뢰로 공유기가 나갔다.  (1) 2009.07.02
원산지 미표기로 인한 문제  (0) 2009.06.17
옥션 디지털 가격신화?  (0) 2009.06.09
종산을 다녀왔다.  (0) 2009.05.23
ㅎㅎ 또 당첨  (0) 2009.05.22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옥션에선 이런 저런 이벤트로 메일을 정기적으로 보낸다.
뭐 옥션 뿐이겠냐만 과거 옥션이 초고속 성장하던 시절의 영화는
지마켓에 밀려 퇴락하다 이젠 11번가에도 밀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히 해 본다. 11번가의 최근의 눈부신 초고속 상승세는
오늘 온 옥션 메일특가? 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옥션에서 CM들이 고르고 고른 상품들일 것이다. 옥션에서는 이런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판매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그 판매자들의 상품중
경쟁력이 있는 상품들을 꾸려서 이런 행사를 기획한다.
하지만,



몇 개 검색을 해 보았다. 혹시나 해서 말이다. 나까마란 b2b도매사이트가 예전의 나까마가 아니고 오히려 옥션보다 더 비싼 나까마가 되었듯이 옥션도 이젠 저물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과거 어떤 쇼핑몰이든 입점하거나 가격을 책정할 때
검색의 표준을 옥션부터 검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누구도 그러지 않는다. 모델만 치면 가격이 나오니 말이다.

옥션. 적어도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다면 말이다.
"디지털 가격신화" "지금 놓치시면 기회가 없습니다"느니 온갖 미사여구에
협박성 멘트까지 날리더라도 애교가 느껴지도록 가격에 좀더 민감해 졌으면 한다.
요즘 네티즌들 허벌라게 똑똑하지라이~~

'땀흘리는게가장쉬웠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산지 미표기로 인한 문제  (0) 2009.06.17
이런..언제 파산한거지?  (0) 2009.06.09
종산을 다녀왔다.  (0) 2009.05.23
ㅎㅎ 또 당첨  (0) 2009.05.22
브라이언트레이시를 만나다  (1) 2009.05.03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

난 국민학교를 다녔다.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비단 뭐 국민학교뿐이겠냐만
 어린 시절일 수록 선생님의 관심이 얼마나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지...
가끔 선생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럽다.


영화는 어린시절 선생님과의 기억을 찾아 나서는 역시 선생님인 주인공의 기억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라남도 어느 섬마을 분교. 정감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전라도 사투리와 섬사람들의 투박한 정서들이 녹아들어간, 뭐 꼭 투박하다고 말하는 건 도시민의 관점이고 그네들의 평범한 일상과 서울에서 내려온 여선생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에 대한 내용이다. 일상적인 교습활동이 아닌 시골 아이들에게 서울을 보여주기 위한 것.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70년대쯤이라고 보면 맞을 듯 싶다.
선생님과의 많은 경험이 있는 주인공. 특히 엄마가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서울에 올라와서 길을 잃었을때 무작정 남대문을 동생과 함께 찾아간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느껴 본 아이들은 사실 많지 않다. 그럴거야.



하긴 아이들이 수학여행으로 서울로 간다고 했을때 아마 저 시대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을 터이고 그 것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부모도 많지는 않았으리라.

결국 수학여행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바지락을 캐어 읍내장터에서 팔아 보지만 여선생님에게 그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불주사. 그래 불주사의 기억. 요즘 아이들은 없겠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어깨의 흔적.

정성은 통하나 보다. 하긴 순수한 사람들에게 계산할 게 있겠는가. 그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면 언젠가 통하겠지.

비둘기호라고 있었지? 아마 그런거 같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녹색좌석의 탄력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 하다.


이젠 자전거를 가지게 된 친구. 그 어린 친구들. 기억속에 있는 친구들이 현실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거 같다. 고향이란 것도, 불알친구란 것도 말이다. 나이들어가면서 더욱 소중해지는 것인데 점점 약해진다. 기억마저 희미하다.


저 때 서울에 올라간 낙도의 아이들에겐 인생에 있어 그 기억이 얼마나 오핸 향수로 남을 것인가. 선생님은 그런 분이 아닐까? 단지 성적을 올리기 위한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아이들 인생에 있어 미래의 방향키를 쥐어줄 수 있는 멘토로서 말이다. 

참 따듯한 영화다. 이런 영화는 사실 흥행하기 어렵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저 잔잔한 바닷가의 어느 모래사장에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듯 이런 저런 상념에 빠지게 하는 것은 지금 이 바쁜 시대엔 어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어쩜 이런 영화를 만드는대는 적지 않은 용기도 필요할 것이고 출연한느 것조차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영화을 만들고 출연하고 제작한 이들을 한 번 더 확인한다. 계산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心身FREE > 책,음악,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협양축 (2008)  (0) 2009.07.26
유감스러운 도시  (0) 2009.06.27
2009 외인구단 흠...  (0) 2009.05.31
쇼생크탈출  (0) 2009.05.30
허걱! 마동탁이 이렇게 로맨티스트였나???  (0) 2009.05.10
블로그 이미지

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