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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천당, 국내에선 해양천국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 출품되었던 영화이다.
이연걸이 액션연기는 하지 않는다고 한 이후 그럼 뭐 한단 애기지? 했는데 해양천당이다.
물론 그 발언 이후에도 액션연기를 했었지만 이연걸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자신의 연기에 대한 조바심에
따른 발언이 아니었을까 정도로 넘어갔다.
해양천당을 보면서 나오는 첫 장면에서의 그의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나 할까.
아... 그래. 소림사가 82년이니 벌써 30여년 가까이 되었구나.
그의 날렵하고 각잡히는 액션연기를 보기 어려운 아쉬움이 진하게 오면서도 이렇게 시간이 흘러갔다는게
착잡하기도, 싱숭맹숭하기도, 신기하기도 그러네. 나도 나이가 그렇게 들어갔다는 것이니 말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과 간경화로 얼마남지 않은 삶으로 인해 아들의 이후 삶을 준비해 주는 아버지의
마음아픈 이야기이다. 다큰 아들을 받아줄 곳이 없어 같이 자살을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는 않다.



그래 30년이 지나버렸구나.

바다라는 것이 생명의 기원이듯이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무한사랑을 짐작이나 해 볼 수 있는 좋은 배경이 되는 듯 하다.

액션이 아닌 진지한 드라마연기를 보면서 잠시 소림사나 동방신기때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그 때도 연기를 못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액션만을 봐서인지도 모르겠지만, 하긴 뭐 그 나이에 이런저 저런거 따지고 봤겠는가. 나이들어가면서 따지는게 많아지는 거지.
이거 병이다 병. 어쩔 수 없는 병. -.-;;

계륜미는 친구의 역할로 나온다. 볼때마다 마스크가 참 깨끗해서 심성도 그렇지 않을까 할 정도로 투명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쉽게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하긴 나도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그리고 본 이후 시간이 지나면 이런 이들에 대해
시선이 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세상엔 사회적 약자가 분명 존재하는데 이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은 건지 쩝.
작은 손길이라도 쉽게 내 줄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다.

원래 이런 영화를 보면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러지 못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화면으로서 보여주려다 보니 시나리오가
늘어지는 듯 해서 오히려 가슴찡함이 덜 한 것 같다. 내용으로나 출연진들의 연기는 군더더기도 없어 편안하게 감상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연걸의 비중때문일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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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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