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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구타유발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새벽에 TU를 통해서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작품이 내 놓은 캐치프레이즈.

"낯선 사람의 친절을 조심하라"

구타유발자들

성악교수와 제자, 그리고 시골건달들과 교통경찰.
등장인물은 몇 안되지만 그들의 연기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현 사회를 딱히 정의할 수 없이 묘하게 비틀어서 투영해주며
가슴을 두들긴다. ,

특히 조연인 이문식과 오달수는 영화배우란 어떤 사람인가를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이죽거리거나 얼렁뚱땅 넘어가너가 혹은 뱉어내거나 그 표정하나 하나가
영화판전체에서 꿈틀거린다고나 할까? 영화에서 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는 사람은 성악교수와 제자뿐인데 이들은 구타유발자들의 모습으로
왜곡된 사회를 보여준다.
과다한 친절과 친근함에는 범상치않은? 목적이 있다.
그들만의 체계와 규칙에서 낯선 모습으로 보여지는
두 명의 연기는 영화전체를 새로운 체제로 편입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결국 두 명은 기회주의와 짐짓 점잖은 척 양면성을 띄거나 건전한 사고를 보여주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은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이들의 협상에 범상치 않은 이들이 끼어들면서
이들은 구타유발자가 된다.

한석규. 말해 무얼 하리.
대한민국 영화계의 보물아닌가.
요즘 확~뜨는 작품을 못만나는게 아쉽지만 가끔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영화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마지막 한석규의 말이 가슴을 친다.
"때린 넘은 경찰이 되었고 맞은 놈은 계속 맞는다."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오버랩되는 오바의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엔 구타유발자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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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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