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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에 두 번째로 방문을 합니다. 작년 9월에 방문을 했을 무렵, 이우는 말 그대로의 찜통열기였는데

이번엔 어떨지 짐짓 걱정을 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은 너무나 생생했나 봅니다.

그래도 일은 해야 하고 인생은 앞으로 가야 하니 말이죠.

한국에서도 기차를 타 본지가 까마득합니다. 중국에서 더 기차를 자주 타는 경우군요. 기차표를 끊을 경운엔 항상 에이전시를 이용합니다. 일주일 전이라도 침대칸을 구매하려고 하면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여하튼 이런 경우 에이전시에 가면 침대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50위안에서

100위안까지 입니다. 1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앉아서만 간다는 것도 곤욕이죠.

20분전즈음 되면 이렇게 줄을 섭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에 쓰윽 들어오는 사람들이 ... 새치기가 흔하죠.

저도 어릴적 기억에 줄 서 있는 사람 사이로 중간에 쓰윽하고 끼어드는 사람들이 참 얄미웠는데 말이죠.

다행이 모두 한 기차를 타기에 대열에 싸악 끼어서 물흐르듯이 가다보면 기차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우리나라 기차표와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기차칸 번호와 좌석번호가 있으니 그 것을 찾아가는 것이죠.

침대칸을 들어서면 통로가 비좁다 싶은데 이 곳으로 수 많은 짐들이 오고갈 수가 있습니다. 큰 짐은

위 선반에 올리기도 하고 올리기 어려운 짐은 침대 아래에 놓거나 침대사이에 놓기도 합니다.기차가 출발하면 각자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다가 식사때가 되면 사람들은 모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각자 가져온 술이나 차를 나누기도 하지요.

기차에는 꽤 많은 승무원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 들은 하루종일 기차에서 생활을 하겠지요. 기차에서 잠을 이룰테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고단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3층 침대칸에 사는 아녀자가 빵을 내밉니다.

오렌지껍질 말린 것도 권하더군요. 한글로 이렇게 써져있군요. 무슨 단어인지 헷갈리는데 "몬아몬드"일까요? 중국에서 옷이나 화장품등에 이렇게 한글이 쓰여 있는 것을 종종 보는데 어쩔 땐 이렇게 아무 

의미없는 글이 쓰여 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렇다고 비웃거나 거기에 대해서 아무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런다면 그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테고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한글에 대한 역호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덧 이우에 도착을 하고 예의 민박집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이우시장을 갑니다.

푸티엔 시장 어디엔가 커피자판기가 있는데 꽤 비쌉니다. 5위안이니 우리나라돈으로 약 900원정도.

직원을 구하는 공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우 푸티엔 시장에는 정말 없는 거 빼놓고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놓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사라지고 생겨나는 제품들이 수도 없으니 말이죠. 도민준과 천송이가 보이는군요. 이우에도 여

렇게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정류장 앞에 식당들 모습입니다. 똥주 화위엔애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처에 한국식당들이 꽤 많습니다. 도민준과 천송이 모습이 보입니다.

몇 개월 지났지만 계속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몇 년 뒤면 이우의 스카이라인이 확 변하겠죠.

푸티엔 3취 입구입니다. 2번의 이우방문이지만 수 십차례 푸티엔 시장을 드나들어도 헷갈리는 길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퇴근 무렵 잘못나와서 한 참을 바깥에서 헤매인 적도 몇 차례. 참 큽니다.


4시즈음 부터 퇴근을 시작하는데 이렇게 자가운전자들이 나와서 자기들의 행선지로 가는 사람들을 태우고 돈을 받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무렵 영등포즈음에서 이런 차를 타 본 기억이 납니다. 당시 택시들은 자기들이 원하지 않는 곳은 가지도 않는 승차거부가 비일비재했기에 그런 차들이 승객들을 태우곤 했었습니다. 나라시라고 했었지요.

머무는 곳입니다.

밤엔 참 조용합니다. 주변이 새까맣습니다.

더운 날엔 아파트 입구에서 양로우추알과 맥주를 마시는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한 쪽 수퍼앞에 이런 놀이기구가 있더군요.

이렇게 큰 양고기를 써걱 써걱 잘라서 내 줍니다.

중국말들 사이로 한국말도 들립니다.

이번엔 몇 일 일정으로 왔고 또 살 것도 정해졌기에 일이 빨리 끝납니다. 아직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눈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발걸음도 상당히 빨라져 있더군요. 5취에서 1취까지 후다닥 가기도 하는데

ㅎㅎ 이게 꽤 다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숙소에 돌아오면 퍼지더군요.

이우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이렇게 벽화가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보웬이라는 도시에 벽화가 그렇게 많았는데 이 곳도 그렇습니다. 계몽적인 내용이 다수지만 서정적인 것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우시 어느 주택.

다른 시설과는 달리 이우역의 모습은 상당히 현대적이고 웅장합니다. 이우역외의 주변시설과의 차이가

너무 나는 모습이 이질적이기도 합니다.

또 이우에서 어디론가 가기 위해 모여있습니다. 중국이라는 그 거대한 나라에서 끊임없이 오고 갑니다. 그 것이 중국의 역동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1위안을 넣으면 10분정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심천으로 출발합니다. 올 때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겠지요.

이번 하행선에서 마시기 위해 준비한 술입니다.

완행이라 중간 중간 사람들이 내리고 탑니다. 사람들마다 사연이 있고 역마다 기회가 있고 기차안에서의

대화는 무르익어갑니다.


가급적 기차를 탑니다.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죠. 나눌 수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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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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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시장,중국소상품시장,중국이우시장,준비가없다면현실도없다"


중국 심천에서 전자제품만 하다가 이우에 와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남들 다 온다니까,

오면 무언가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3일차부터에 아니 4일째야 알았다.


" 너가 잘 하는 것을 하라"


회사 주력과는 무관한 상품들이다.

소상품은 그 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더구니 박리다매성 상품이 아닌가.

계속된 공급이 되어야 한다. 박리다매. 오프라인 영업이 되어야 한다.

대량수입으로 인한 보관의 문제, 그리고 상품관리에 따른 인력문제.


현재에 충실하자.




호스도 보이고 의자, 장난감 이 것 저 것 보인다. 새로 런칭한 제품으로 인해 여기까지 왔는데

생각해 보면 그 것으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경쟁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해야 할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제품들이고 리딩의 위치를 지켜야 하는데 말이다.


수성해야 할 제품들이 있지만 딱히 압도하는 전략부재다. 경쟁력부진은 진입장벽을 약화시켜

경쟁자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돌이켜보면 사실 그다지 연관없는 제품들로 인한 실패가 많다.

나름의 시장성을 본다고 태블릿케이스를 뛰어들었고 알약이니 비드머신이니,

이게 뭔가. 지금 하고 있는 상품들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지금 상품조차도 재정리해야 한다.

연관성이 없다면 심사숙고하자


아이들에게 여긴 나 어릴때의 동네 골목길이고 구슬치기 하던 기억일 것이다.

몇 군데 돌아보지 않았는데도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소상품으로 유명한 이우지만 적어도 한 개동은 다른 곳에도 있는 상품 인 것같다. 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비싸다. 그렇다고 품질을 장담할 수도 없다. 어설픈 중국어로 가격을 물어보는 것보다 오히려 영어로

물어보는 것이 더 낫다.

아까운 상품들이지만 그 건 우리가 그 만큼 강해졌을때이다. 계속된 전쟁은 국가와 국민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망했던 나라들이 한 둘이던가.


















기회는 항상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자신감이다. 중요한 것은 한 수의 장기알을 놓기전에

몇 수 앞을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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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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