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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도대체 시내를 나갈 일이 없어.. 쩝.
사랑하는 나으 그녀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심정.
싱글이라면 목적의식이라도 있어 돌아다니련만,
아니쥐. 흠.. 어쨌거나 거래처에 갈려고 전철을 타면 참 볼 거리가 많다.
우선 난 광고판을 본다.

1. 광고는 몇 개나 붙어 있나. --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라고나 할까?
몇 개 붙어 있지는 않다. 이전에 봤으면 모르겠는데 몇 달전에 봤을때보다는
더 붙긴 했는데 큰 차이는 없다. 아. 한가지 차이가 있는 것이 정부관련부처의
홍보물이 엄청 줄었다. 4대강때문에 예산이 줄었을까?
2. 광고는 어떤 것인가?
오늘 보니  순전히 성형외과며 다이어트관련 광고물이다.
그 쪽은 여전히 장사가 잘 되나 보다. 하긴 몇 이런 뉴스를 보니 중국의 톱가수가
한국에서 성형수술도했다는 뉴스도 나왔으니 어쩜 한류바람을 타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나 보다.
3. 사람들의 표정이나 옷 입은 것, 그리고 무엇을 손에 들고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보는 것도 꽤나 즐거운 안구운동이라고나 할까? 어짜피 이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데 말이야. 어쩔 수 없이 목적지까지 가는 전철안이라면 다른 이들을
관찰해 보는 것도... 좀 음흉한가??? ㅎㅎ 뭐 절대 그런 이상한 목적은 아니다.


그런데 7호선 역에서 이런 행사가 열렸다. 후... 기특한걸?
한 쪽 전철의 공간을 빌려서 이렇게 농어촌 특산품이 올라와서 팔리고 있다.
얼마나 많이 팔리느냐의 문제이기 보다도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일거리에
대한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겐 잠시나마 향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자리가
아닐지 모르겠다. 각박해지는 이런 세상일 수록 더욱 소중한 자리가 아닐까.
이 놈 덕에 지하철에서 책을 보게 된다. 기초적인 이북인데 읽는재미가 쏠쏠하다.
왔다 갔다 하면서 반권을 읽었다는...오~~ 놀라운 집중력.
영어도 공부한다. ㅎㅎ mp3어학기다. 요즘 이 것에 맛들였다.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 어학이 무슨 엿장수 맘대로도 아니고 10분에 300단어니
뭐니 하는 것은 절대 노터치다. 속된말로 영어 장삿꾼아닌가.

이제 조만간 지하철 유랑기를 펼칠지 모르겠다. 다음주부터 좀 바뻐져야 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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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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