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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후 리하가 외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아. 외할아버지두,

외조부모님 만나러 말이다. ^^ 오늘 구청에 룰루랄라 찾아갔다. 여권을 찾으러 말이다.

 

아, 이 말부터 해야 겠다.

지난 1월 구청에서 여권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고 해서 사집업계의 반발이 장난이 아니었다.

여권을 신청하러 가는 은평구청 앞에는 사진관이 두 곳이 있다. 그래서 아이의 여권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사진관에 들어갔다.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아기의 여권사진을 찍으러 왔다고 하니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급한지라 나도 편치 않은 마음이었지만 사진사왈. 아이 눕힐 곳도 없고 장비가 없어서 사진 찍기가 어렵단다. 그래서 찍을 수 없다는 말이냐고 했더니 그렇다며 돌사진같은 것을 촬영하는 아이들 전문 사진관에 가야 한단다.  아이 여권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 사진관을 권유받았다. 결국 다시 구청에 와서 담당자에게 말했더니 담당자와 함께 다른 사진관을 찾아갔다. 그 사진관에서 찍을 수 있었다. 담당자가 말하길 새로 생긴 곳인데 그 곳 보다는 지금 방문한 곳이 좋다고 한다. 결국 그 사진관에서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가누고 어렵게 찍을 수가 있었다. 물론 그 곳도 장비는 없다. 그저 내가 직접 손으로 아이를 세우고 머리를 곧추세웠을 뿐이다. 아이의 시선이 앞을 향하길 기다리며 촬영하길, 약 20분 정도 촬영을 한 것 같다.

아마 그래서였으리라. 일반인 같으면 뚝딱 촬영하면 될 것을 20여분이나 시간을 지체하니 상대적으로

귀찮고 자기 나름엔 수익대비 투입이 많다고 생각되었겠지.

 

구청에서 여권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다고 하니 사진관의 밥줄을 끊어간다는 그들을 보며 나또한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이번 경험을 하고 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고객의 위치가 위에 있을때, 흔한 말로 갑일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말이다. 내가 돈을 지불하는 고객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 곳이나 주변에 경쟁자가 없는 독과점적인 서비스 공급자에게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권사진과 같이 어쩔수 없는 경우가 그렇지 않을까. 고객이 고객이 아닌 말 그대로 호갱의 위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빨리 사진을 촬영하고 다른 손님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테니 말이다. 별로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다.

오늘 여권을 찾고 비자를 신청했다.

 

*중국비자신청서*

 

 

 

 

아이가 둘. 돌지난 아이와 채 100일이 지나지 않은 아이지만 항공권을 끊을 경우엔 성인 1명에 유아 1명만 선택을 하게 되어 있다. 즉 항공사에서는 어른 한 명이 아이 한 명을 안는다고 보고 표를 발매하는 것이다.

 

결국 짱이와 리후,리하는 한 달 두에 돌아오기에 성인표 2장을 끊어야 한다.

가족이 늘어나니 이런 저런 일을 할 때 여간 복잡한게 아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컸나 보다하며 지난 시절을 반추해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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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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