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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동과 보광동에서 약 3년넘게 살았다.

용산구에서만 3년정도 살았구나. 따듯했던 광주, 한 겨울에 올라와서 설렘도, 서러움도, 불안도

암흙만 같았던 하루 하루들.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너무 쉽게 잊어버린 것도 같다.

이 동네들을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멀리 용산구 한남동까지.

지금은 폴리텍으로 바뀌었다. 정수직업훈련원 기계조립과. 선생님들은 잘 계시는지, 함께 했던 형들은 어디에 있을까.

위치만 변화가 없다.

이 쯤에서 자취를 했었던 것 같다. 장득이형만 생각이 나네. 시간은 이렇게 쉬이 지나고 사람도 쉬이 사라진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그대로다.

오류동으로 가는 버스가 여기에 있었다. 졸업무렵, 무언가가 끝나간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항상 가슴 저린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보다는 익숙하고 정들어 있던 것과의 헤어짐에 대하여 말이다.

버스를 타고 한강을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금은 거의 다 없어지고 HAN'S만 남았다. 약 20여개의 GARAGE들이 쭈욱 늘어서 있던 곳이다. 저 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당시 형들과 저 곳에서 멀지 않은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던 사이였는데 말이다.

참 삭막한 곳이다.

가끔 기억속을 허우적 거릴때가 있다. 나는 앞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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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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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직업훈련원 산학기계조립과를 다닐때 2년차에 가게 된 대천 해수욕장이다.

당시 기계조립과와 산학협력을 하던 한국타이어에서 대천에 하계 휴양지를 열었고

마침 대천에 이흥구라는 놈의 집이었기에 이래 저래 가보자 해서 갔던 곳이다.

헉! 이렇게 변했나? 뭐 좀 찾아봤는데 없다. 우와~~~~ 

 

여튼 다로드가 갔던 대천해수욕장은 화장실도 없어서 옆에 X 두고 X를 해결하던 그런 곳이었다.

사진은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같나 보다.

 

번디가 한국타이어에서 1년간 종사를 할 무렵에는 신도림역 대일학원 바로 옆에 있었다.

당시 나는 유압과인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가류기라고 지금도 기억이 난다.

타이어 마지막 제조과정에서 타이어를 벽돌굽듯이 굽는 것이다. 나는 그 기계, 가류기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위해 그리스, 구리스를 넣어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매일 그 짓을 했다.

 

우와~~~ 신도림동 한국타이어 사진을 찾아보려니... 사진이 없다. 

이거 정도.

그러고 보니 해수욕은 대천쪽에서만 두 번 했네. 몽산포였던가??? 기억이 가물하네.

흥구, 경식이,조필형, 박상민. 모하냠마?

고마운 친구들이다. 내가 당시엔, 뭐 지금도 그렇지만...

친구들에게 너무 부족했다. 정말 좋은 친구들인데 말이다. 왜 좋은 사람들은 지나고 나서야 깨달을까.

박경식. 이 글 보면 연락해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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