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준강제징수'에 해당되는 글 1건

언제인지 몰라도 회사로 날아오던 적십자 회비. 작은 회사여서 인지 몰라도 회사로 적십자 지로용지가 날라온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퇴근하기 전에 짱이한테 전화가 왔다. 어떤 사람이 와서 모 모 팀장댁이죠? 하고 물었대나? 그러면서 적십자 무엇을 주더란다. 아니 무슨 소리지?

혹시 적십자 회비 뭐 그런 거 아닌가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지로용지가 있다.

난 가입한 적도 없고 내 정보를 제공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더구나 집주소,직장정보 이런 것들을 누가 제공한건가. 아니 도대체 봉사단체라면서 봉사를 자발적으로 해야지 이렇게 억지로 혹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든다면 그 것이 과연 선의의 행동일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세금이 아니라면서 세금처럼 걷어가려고 한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docId=61828762&qb=7KCB7Iut7J6Q7ZqM7JuQ&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RdChV35Y7uosstPPq6KsssssstV-173987&sid=UQkYs3JvLCoAABeejes

국가 및 지자체에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법률이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이다. 대한적십자사의 조직법은 조직원에게나 통하는 거지 그 것이 헌법도 아니고 온 국민에게 적용이 되는건지 의아할 따름이다. 지로납부용지를 배부하기 위하여 미밀취급인가증 소지직원만이 자료를 취급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지로용지를 배부하러 다니는 사람이 내 회사와 직급까지 아는지 참 황당할 따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의구심만 샘솟는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6조 회원 1조에 따르면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료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적십자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 라는 건데 그 건 될 수 있다는 거지 대한민국국민이 회원이라는 것은 아니잖은가. 그런데 위와 같은 내용의 근거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인식이 되는 글들을 보게 된다.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료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교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교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삼성전자의 사장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교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기독교의 신자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내에 거주하는 자는 성별,국적,종교 또는 정치적 신념여하를 불문하고 불교의 신자가 될 수 있다.

아랫집은 오래 비어져 있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록 많은 정보는 아니지만 개인정보가 적혀있는

적십자사 지로용지를 떡하니 붙여놓고 가 버렸다. 누가 혹시라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악의적으로라도 이용하려고 한다면 말이다.

적십자사란 단체에 대해서는 헌혈을 몇 차례 하면서 헌혈증에 새겨져 있는 단체로 만났고 이후엔 시사프로그램에서 혈액장사를 한다는 소리에 기가 막혀했지만 회비들까지 이렇게 띵깡부리듯이 받아가는 줄은

몰랐다. 하긴 세상이 이상해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난 악착같이 내지 않으련다. 떼끼 이 사람들아.

엎드려 절받는 사람도 불편하겠지만 절하는 사람은 더 불편해.

회사 근처의 교남동 주민센터에 1사 1동 결연 안내가 걸려있다. 난 1사 1동 그래서 회사와 주민센타간의

결연인 줄 알았더니 평동교회다. 평동교회와 교남동 주민센터가 결연을 맺었단다.

차라리 1교 1동 하던지...큭.

참. 상식이 헷갈리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