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거북이, 물고기 등 우리집을 훈훈하게 해 주었던 지난 식구들. 천수를 누리지 못했던 지난 식구들을 생각하면 조금 무책임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한 동안 키우지를 않다가 어찌 어찌 해서 백문조 한 쌍이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육해공을 섭렵하긴 했구나.
새로 들어온 백문조 암수 두 마리 분위기가 참 화기애애하다. 금슬이 좋다고 해야 하나.
겨울에 들어와서 이제 2개월쯤 지났을까.
조류라 그런지 겁은 많지만 그래도 지저귀는 소리가 좋기만 하다.
짱이와 아이들이 중국에 있는 동안 나에게 맡겨진 책무. 나름 한 게으름 하는데 작은 생명이라
여간 조심스러울 수가 없다. 눈이라도 마주칠까? ㅎㅎ 겁먹을테니 말이다.
더군다나 또 알을 낳았는데 신경이 예민하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그 동안 짱이가 신경을 썼는데
짱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나에게 맡겨진 책무. 내가 더 겁이 난다. 인터넷으로 정보검색.
백문조는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고 먹이를 먹을때 먹이를 파헤친다. 음..글서 방이 지저분했군.
흠...습성을 아니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태어난 것을 누굴 원망할 것이냐.
원래 새장을 샀을땐 저 둥지가 없었는데 백문조를 들여오면서 함게 가져온 둥지다.
잠잘때 저렇게 안에 들어가서 잔다. 피곤할때도 안으로 들어가고.
시커먼 밤에 잠자고 있는 애들을 셔터로 찰칵. 수면방해....ㅠㅠ
먹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새장 주변으로 테이프로 둘러쌌다. 그리고 큼지막한 물통도 갖다 놓고 말이다.
모처럼 새장의 바닥도 청소를 했다. 깨끗하게 말이야. 백문조가 또 깔끔 떤다는 글을 어디서 봐서리..
원래는 이 밑판만 빼내서 싸악 청소하면 되는데 이왕 하는 김에 이렇게 다 거둬냈다.
저 철받침대로 새의 폐기물?이 쏘옥 아래로 빠져나가지만 그래도 묻는 것이 있으니 평소엔 철받침대와 그 아래 받침대만 빼내어 청소를 한다.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대로 물통을 하나 큼지막한 것도 넣어주고 말이다.
무엇인가 하나가 생기면 그 만큼 신경을 써야 하고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가끔 헷갈리긴 한다. 이게 좋은 건가 하고 말이다. 하긴 너무 신경쓸게 없어서 힘들었던 지난 날도 있었으니 말이다. 모든 일엔 음과 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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