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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두고 버티다가 병원을 찾았다. 갈 곳들만 3군데. 피부과, 정형외과, 안과다.
발가락티눈은 언제부터 났는지 모르지만 발가락피부가 딱딱해지면 손톱깎이로 깎았는데
계속 깊이 들어간다. 걸어다니기도 쉽지가 않고 말이다. 그리고 눈각막이 충혈되었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량이가 걱정을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그냥 둬도 되는데 말이다. 그런데
목 뒤 종기까지 생각해 보니 한 번에 가서 처리해야 겠단느 생각에 병원을 나섰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 서대문 사거리에 적십자 병원이 있다. 치료를 하기 위해 개인병원들을 하나 하나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곳에서 하는게 효율적이고 별로 개인병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오지 않아도 될 것을 계속 오라고 하고 집에서 해도 될 드레싱을 꼭 오라고 해서 병원에서 한다. 혹 자는 그럴 지 모르겠다. 만약 무슨 사고가 나면 어쩌냐. 다 병원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뭐 이렇게 말이다. 각자의 입장이겠거니 하겠지만 정작 의료사고가 나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환자가 좀 많던가. 개인병원이야 수익성이 최우선이다. 물론 적십자병원도 그렇겠지만 그런 곳은 환자들로 미어터진다. 즉, 영업에 대한 걱정이 없고 의사들은 월급제가 아닌가. 그러니 환자가 기쁠 것도 없고 적다고 걱정할 일도 없다. 사실 그래야 제대로 된 의술이 펼쳐질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간 서대문 적십자 병원.


결국 티눈은 발가락에 마취주사(진짜 아프다ㅠㅠ)를 놓고 레이저인지 뭔지로 지졌다. 우... 이 것도 정말 아프다.

눈 충혈을 안과에 갔더니 의사왈.
"눈 표피를 얇은 각막이 감싸고 있습니다. 거기엔 실핏줄이 있는데 그게 터졌습니다. 끝"
"네? 무슨 대책이나 대처가 있어야 하지 않나뇨?"
" 그냥 두면 되요. 4~5일이면 다시 돌아옵니다."

다음은 목뒤 종기.
"얼마 되었죠? 몇 개월 되었죠?"
지레 걱정되서 사실 일 년이 넘었는데
"한 육개월 지났지요"
"그냥 두세요. 종기를 들어내야 하는데 목뒤에 땜빵생기고 생활에 지장없어요."
"네. 그냥 두겠습니다ㅏ."

ㅎㅎ 병원에 가서 어쨌거나 안심되는 진단을 듣고 왔으니 마음이 놓인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사실. 이상하게 아프면 머리속에 콕 콕 들어온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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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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