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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영화하면 에로영화를 생각했다.

이게 웃긴게 틴토브라스를 스페인 감독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우. 역시 에로영화를 머리로 본 것이

아니었다. 큭. 알고보니 이탈리아 감독이었다. 그런데 하몽하몽이라는 영화를 생각했었거든.

이건 스페인영화가 맞는데 감독이 틀리다. 비가스 루나. 음, 그렇군.

 

어쨌거나 치밀한 영화다. 잔인하기도 하고 말이야. 어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복잡해지는 머릿속에서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을 듯 하다.

 

세상에 스토커도 이런 스토커가 없다.

손목시계 알람에 맞추어 눈을 뜨는 남자. 그 남자의 옆에는 여자가 누워 있다. 그리고 남자는 옷을 입고 출근을 한다. 아마 부부간으로 혹은 애인간으로 생각할 만하다.

 

 

그런데 그 게 아니다. 혼자만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위장하고 가장하고 꾸민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집착인지 모르지만 그 집착은 서서히 여자를 파멸시킨다. 병상에 누워 있는 그의 어머니만 그 잔인함을 알 뿐이다.

 

 

 

 

 

그 비밀을 알고 있는 단 한 명.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평범한 여성을 서서히 옭아매는 그의 트릭은 보는이를 숨가쁘게 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은 여럿 나온다. 그 긴장은 아마도 이 남자에게서 빠져나가라고 소리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문화적인 차이인지 몰라도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는데 왜 그냥 넘어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

 

 

 

 

 

 

 

 

 

지금 혼자인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볼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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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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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리버
 어린 시절의 악몽같은 기억으로 인해 소원해진 친구들. 지미, 데이브, 숀.
나도 어쩔 수 없는 기억의 참여자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역량은 탁월하다. 결국 막역한 사이였을 그들이 성장한 이후에도 마음 한 켠에 있는 서운함, 미안함, 어쩔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해자로서의 공범이 아닌 피해자로서의 금간 공동의식속에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지미의 19살 딸 케이티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그들 내부에 깊숙이 숨어 있던 이 피해의식이 이들 세명의 일상을 덮친다.
결코 순탄커나 평범하지 않았던 이들의 일상에 말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3이라는 숫자는 마력의 숫자일까? 아니면 가장 편안함을 주는 숫자일까. 이 영화는 3명의 어린 친구. 그 중에서
한 명에게 닥친 사건으로 시작이 된다.


어떤 영화에선 기억을 지워주는 기계가 나오거나 기억을 상실한다던가, 또는 인위적으로 기억을 만들어준다던가 뭐 그런 영화들이 있었는데 어제의 기억은 오늘의 현실에 영향을 준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는 건가. 기억을 만들어주는 영화도 있었지. 그런데 정작 그 사람들은 자신이
기억을 잃었는지 또는 만들어진건지 모른 다는거. 그게 영화의 재미인건지 
현실도 그러한 건지 알쏭달쏭.



이 3명의 연기파에 각본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마지막의 이 장면들을 왜 넣었느지 모르겠다. 흠이라는게 아니라 악몽의 새로운 시작이었는지, 아니면 악몽이 끝나는 건지 모르겠지만
축제가 열리고 길의 반대편에 서로가 사람들 틈사이에서 묘한 미소를 건넨다. 손가락으로 총을 겨누는듯한, 그리고 묘한 미소.
데이브의 기억은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지미또한 새로운 가해자가 된 것은 아닐까? 데이브의 아내에게 말이다.


피곤한 인생사라고나 할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런데 그 것으로 인한 긴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는 것을 인식하는
어느날 아침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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