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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김아중. 탈세 공식사과.
쿨하게 사과하는 것이 멋있을까?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큰다고 하더라. 아니 사랑을 먹고 컸으니
스타가 된 거겠지. 그 팬들중에는 하루의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TV에서 보이는
그들의 행위(그 것이 진심이든, 가식이든, 또는 각본이든)를
보고 피로를 풀고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을 보내며 연예인은 그 것을 먹고 자란다.
어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인들이 그들이 팬심으로 얻는 인기와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금액에도 부러움은 있을지언정, 불편한 마음을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사랑때문이 아닐까.

받을 사람이 받고 또 그들은 다시 팬들에게 그들의 엔터테이먼트적인 끼를 발산하고 그러면서 말이다.
그런데 오늘 뉴스에 뜬 탈세기사.
최근의 물가 고공행진, 얇은 지갑, 누적된 채무등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모두가 기뻐해야 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모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고 생계형 범죄가 늘어났다는 뉴스가 나온다.
세금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이들이 이 사회는 분명 있고 또한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40대 총각이 25년새 10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면 결혼을 하고 30대에 아이낳고 학부모가 되던 공식은 이제 어즈버 세월인가.
그런데 남자는 저학력층에서, 여자는 고학력층에서 많다고 한다. 그 둘은 통상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것일까?
그래. 가슴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 보다는 어떤 집에 살고 있느냐가, 가치관보다는 통장의 잔고액수가 중요해지는 시절이니 말이다.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이나 안철수 교수의 출마고민이 이런 사회에 해갈을 주는 단비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문득 강호동, 김아중씨의 탈세소식을 들으며 이런 저련 뉴스가 오버랩되면서 대한민국은
정말 서민이 살기 힘든 곳인가 자문을 해 본다.
낙수효과라며 부자들에게 돈을 몰아주며 그 돈이 가난한 자들에게 내려오리라던 어느 철없는 기대를
강요했던 대통령. 대기업에게 온갖 혜택을 몰아주며 이십대 청춘들에게 중소기업도 좋다며 중소기업을
가라고 하는 립서비스를 동시에 하는 사고방식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니 말이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들이 지금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만들게 한다.
능력이 된다면 사기꾼도 상관이 없다. 그래 사랑을 받았으니 사과하면 되는 걸까?
아무 일 없듯이 지나가는 것일까? 그럴 것 같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말이다.

한 번 걸리면 사과하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잘 하면 되니까 말이다.
한 번의 기회는 있는 것이라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평등하니 기회는 균등하게 말이다.

그런데 이런 건 국격과 상관이 없는 것일까? 관용인가? 똘레랑스?
참, 능력도 없는 사기꾼은 더럽게 재수없이 걸린 것일까?
참 더럽게 꼬신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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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리영희선생이그러더라추구하는건국가가아니라고진실이라고말이야그울림을가슴깊이가지고있는데그게참참쉽진않아진실을위해넌무엇을할수가있냐진실이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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