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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식품알레르기 조사라는 안내장이 왔다.

초딩 2학년과 4학년인 꼬맹이들의 정서,행동특성검사를통해 성격특성과 연령에 적합한 정서.행동 발단단계에 있는지

확인하고 검사결과 관리가 필요하다면 전문기관에 의뢰, 치료를 받을 수도 있는 검사이다.

식품알레르기는 해당사항이 없다면 내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작성하는게 아닌 부모가 작성을 하는 것이다.

아들것은 종이설문에 답을 하였고 딸은 인터넷을 통하여 참여를 하였다.

종이 설문으로 글을 쓸때 글자쓰는게 너무 힘들었다. 원래도 글자를 잘 못썼는데 요즘 글 쓸 일이 있나.

평소에 글을 쓰지 않으니 도대체 이게 글자를 쓰는 건지, 글자를 그리는건지 모르겠다.

10년넘게 쓰던 다이어리도 언제부턴가 쓰지를 않게 되었다. 블로그나 사진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딸것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글자를 쓰던 것보다 항목들을 더 세세하게 보게 되면서

내가 딸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흠, 대화가 부족했었다.

지금도 이런다면 중,고등학교때는 대화나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난다.

 

 

https://mom.eduro.go.kr/nxui/index.html

 

mom.eduro.go.kr

첫 검사내용부터 막힌다.

내가 시험을 보는 기분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답을 쓴 건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딸이 어떻드라???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한다.

꼬맹이들을 교육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정서적으로 어떤지를 몰랐다.

대화도 부족하고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흠흠.

흠, 학생정서.행동특성 온라인검사를 하고 나서 종이로 된 검사지는 별도로 챙겨뒀다.

내가 고개를 갸우뚱했던 항목들에 대하여 아들과 딸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 말이다.

1주일에 하루라도 아이들과 함께 놀아야겠다. 하루도 제대로 못 놀았다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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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dy

아나키스트이기보단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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